kubell
촌장(kubell)
한국 블로거

Blog Open 07.15.2012

전체     658383
오늘방문     98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0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2015 Koreadaily Best Blog
2014 Koreadaily Best Blog

  친구 새글 더보기
  달력
 
희망의 빛 등대
01/06/2020 04:00
조회  432   |  추천   12   |  스크랩   0
IP 121.xx.xx.44



새해 아침 해맞이 명소인 호미곶. 그곳에는 경상북도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된 국내 최대 규모의 호미곶 등대가 있다. 1903년에 선 인천 팔미도 등대에 이어 두번째로 불을 밝힌 등대다. 대한제국 당시인 1907년 일본 선박이 호미곶 앞바다의 암초에 부딪혀 침몰한 것을 계기로 세워졌다. 프랑스인이 설계하고 중국인 기술자가 시공을 맡아 1908에 준공되었다새하얀  등대는 늘씬한 팔각탑 모형의 근대식 건축양식을 자랑하는데 벽돌로만 쌓은 것이 특징이다. 영일만과 포항제철에 출입하는 선박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대로 자리매김되었다. 여기에는 그외에도 등대박물관, 유물관, 등대역사관, 야외전시관들이 있다.

 

지난 1985 국내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국립등대전문박물관이 개관되어 자리한 이곳. 국립등대박물관에는 많은 자료들이 전시돼있다. 박물관 1, 2층 전시실에는 등대의 변천사와 세계 등대 사진이 3D영상으로 잘 정리되어 기다린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인류 최초의 등대인 파로스 등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라 코루나등대,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제노아등대, 동양에서 최고 오래된 기아등대 등의 사진이 깔끔맞다. 이어서 항로 표지, 시설 및 장비 등 처음보는 기계들이 즐비하다. 


폭풍치는 한밤중 두려운 항해에서 뱃사람들에게 빛이 되고 힘이 되어주는 등대. 망망대해 바다에도 이와같이 신호등과 표지판이 항로마다 설치되어 있다. 이러한 표시물을 '항로표지'라 한다. 항로표지는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의 지표가 되어 안전운항을 도와준다. 등대도 그 하나다. 그밖에 등룡등대 불빛을 바다로 비추기 위해 투명 유리로 만든 등실(燈室)이다. 등표는 암초 위에 설치된 고정 건축물, 부표는 위험한 장애물의 유무를 알리려 떠있는데 형상이나 색깔은 국제협약으로 정해져 있다.


항해시 지표로 삼는 항로표지 방법으로는 빛을 이용한 등대(광파표지)를 비롯, 부표처럼 띄운 형상물(형상표지), 안개가 심할 때는 사이렌소리(음파표지), DGPS처럼 전파를 이용하여 항해 선박의 안전을 돕는다. Acetylene Gas, Lantern Lens, Fog Bell, Electric Siren, Lantern Room,  Electric Horn, DGPS Receiver, Radio Beacon, LED Red 등등이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38개의 국내 등대 중 이름난 등대모형과 각종 항로표지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등대 역사관도 운영 중이다. 


 


원래 이과쪽과는 담을 쌓은 사람이라서인가. 이름도 생소하고 낯선 여러 기계류에는 당최 흥미가 당기지 않는다. 그래도 등대와 연관된 진기한 물건들이라 이것저것 사진에만 담았다. 아이들 데리고 견학차 박물관 나들이 온 학부모처럼 아들네는 휘리릭 둘러보고나서 엄마를 위한 기념스템프를 찍어왔다. 금빛별이 곳곳에서 반짝이고 붕어빵을 닮은 고기는 하늘을 난다. 손을 쑥 뻗어 비너스의 가리비를 받으려는 상생의 손은 투수의 손으로 변한다.


칠흑의 밤바다를 환히 밝혀주는 등대불은 희망의 상징이자 생명의 불빛이다. 살아오면서 누구나 한두번쯤은 미망같은 안개에 갇혀 길을 잃고 허우적댈 적 있었다. 그때 기적처럼 손 이끌어 힘을 주고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준 등대같은 친구나 이웃들. 기진맥진 지쳐있을 때 희망의 빛을 나눠줬던 이들을 잊지말라고 호미곶 등대불이 넌지시 일깨운다. 나아가 누군가에게 유의미한 그런 존재로 살아갈 나이라고 슬그머니 귀띔도 해준다.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별 도움 안되는 이바구가 정초부터 길다. 끝으로 방파제에 서있는 등대가 흰색이면 항로 왼쪽에는 암초 등 장애물이 있으니 오른쪽으로 다니라는 뜻. 또 배가 부두에 접안할 경우엔 부두가 오른쪽에 있다는 표식이다. 빨간색 등대는 항로 오른쪽에 장애물이 있으니 왼쪽으로 다니라는 뜻이다. 부두에 접안할 경우엔 부두가 왼쪽에 있다는 표식이라 한다. 노란색 등대도 자주 보이는데 이는 선박들에게 주변에 암초와 군사시설물이 있는 해상이니 주의하라는 신호다. 야간엔 빨간 등대는 빨강불, 하얀 등대는 녹색불을 밝힌다. 등대박물관에서 덤으로 얻은 상식이다. 장광설은 이쯤에서 접는다.



















<2만여원의 월급 봉투 뒷면엔 곗돈 380원 부족/ 교통부장관이 발행한 임명장/ 1774년도 등대물품 입출고 원장/ 전류측정기>


                                                                                                                           <바닷가 오두막 일기 4>


                                                                                                                          

호미곶 등대, 국립등대전문박물관,파로스등대, 항로표지, 등대역사관,
"행화촌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블로그의 인기글

희망의 빛 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