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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의 만추
11/20/2019 07:30
조회  563   |  추천   13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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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아침 일찍, 사진을 하는 친구가 범어사라며 카톡을 보내왔다.

절정인 단풍이 화려찬란했다.

서둘렀지만 정오 가까이 되서야 범어사에 닿았다. 눈앞에 펼쳐진 숲은 온통 환했다. Wow!!!

아침나절 창창하던 하늘인데 서서히 회색구름이 진을 치며 날씨가 우중충해졌다.

하늘빛 깨어나길 기다릴 겸 마침 점심 공양시간이라 식당으로 갔더니 길다란 줄 끝에 미국인 부부도 서있었다.

콩나물국에 비빔밥 한그릇 맛나게 먹고는 절밥 공짜로 먹으면 안된다는 불문율?대로 시주함에 돈 한잎 넣은 다음 범어사

전경이 마주보이는 계명봉으로 향했다.  

감이 곱게 익어가는 산사 앞엔 은목서꽃 향기, 숲길엔 솔향과 낙엽 내음 어우러져 후각을 한껏 자극했다.

친구 호출이 아니었으면 놓칠뻔한 아름다운 만추절경 즐기며 한나절 더할나위없는 행복을 누렸다.  

축복이란 게 특별나고 대단한 건가, 소소하고 잔잔하지만 충일감에 젖어드는 이 순간이 기꺼워 합장감사를 올렸다.

당일 오후 사진을 정리해 포스팅하려다가, 수요일 혹시 일기 청명하면 다시 범어사를 찾아 푸른 창공이 받춰주는 눈부신

단풍사진을 찍어봐야겠다는 욕심이 발동했다.

일주일에 화, 목, 금 이렇게 사흘을 뭘 배운다며 바삐 쫒아다닌다.

처음엔 수요일에도 일정이 잡혀있었지만 나흘 연속으로 나다니기엔 체력이 딸려 중간에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오늘 날씨는 기막히게 좋았다.

전형적인 가을하늘이 푸르게 펼쳐져 나를 자꾸만 꼬드겨댔다.

나갈까? 말까? 거의 그 유혹에 넘어갈뻔 하다가 '과부하'란 단어가 뱅뱅 맴돌아 아서라 참자, 결국 스스로를 제어시켰다. 

아직은 근신 모드를 해제하기엔 시기상조,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건데 지난번 한번 된통 혼나봤으니 절대 무리하지 말고

기온도 뚝 떨어졌는데 단디 조심 또 조심.

삼가하고 조신하게 따뜻한 집에 들앉아 엊그제 사진으로 오감만족이었던 통도사의 만추 소식을 전한다. 







                                                                                  <노르스름 자잘한 은목서꽃 향기는 맑디맑은 초겨울향>







                                                                    <계명봉 오르다 조우한, 낙엽더미 틈에 한송이 화사히 핀 철쭉꽃 >




                      <날씨 청명하면 대마도까지 보인다는데 산자락 사이에 금정구가 안겨있고 저멀리 광안대교 아슴하다>



 



#범어사 #계명봉 # 만추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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