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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도 구경하고 맛집도 찾고
09/04/2019 09:24
조회  909   |  추천   22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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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일요일이었어요.

 몇번 이용한 마트에 생수를 사러갔더니 하필 문이 닫혀있더라구요.

요즘 맞벌이부부가 늘어가는 추세라 주말에 몰아서 필요한 물건들을 일괄구매하는데

말하자면 가장 장사 잘되는 일요일에 하필 휴점이라니요?

궁금한 건 못 참는지라 인근 주차장에 가서 물어봤더니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대형마트에 의무 휴점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그런거래요.

한달에 두번의 일요일 휴무를 울며 겨자먹기로 지킬 수 밖에 없다네요.

정부의 치졸스런 근시안적 재래시장 구하기 해법에 애먼 신생마트만 곤욕을 겪는다더군요. 

 문제해결을 위한 장기적 대책을 세워, 보다 근본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함에도 

당장 급한대로 땜질식 졸속행정을 펴다보면 애꿎은 피해자가 나올 수 밖에 없겠지요. 

재래시장, 골목시장이 자꾸 사라져간다고들 하더라구요.

대형마트는 모든 식재료가 깔끔하게 진공포장되어 각각 정찰가격이 붙어있는데 반해

시장에선 콩나물 2천원어치 사도 한웅큼 덤을 얹어주며 훈훈한 인정미를 느끼게 해주는데요. 

또 흥정을 통해 가격을 조정하기도 하구요.

그런 잇점을 가진 재래시장이 대형자본에 밀려 점차 쇠락해가고 있네요.

현대인의 생활패턴이나 소비성향이 크게 바뀌었는데

세상변화에 부응하지 못한채 구태의연하게 대처해온 재래시장 스스로탓이긴 해요. 

소자본의 영세상인들이 실제로 주차장이나 카드결제 시스템을 갖추기도 어렵고

상품마다 일일이 정찰제를 택할 여건도 안되구요.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어렵다보니 식품위생관리 역시 미흡해지기 마련이지요.

 대형마트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믿을 수 있는 식품관리는 물론 

조직적으로 매장운영을 하는 등 사람들이 몰릴만한 조건이 구비됐구요.

사실 휴점제가 실시되더라도 마트에서 장보는 사람은 그전날인 토요일에 마트 가면 갔지

아케이트 식의 고급지붕을 씌웠어도 구닥다리 재래시장으로 발길 돌리진 않더라구요.

말하자면 마트 선호족과 시장 선호족의 계층이 완전 갈라져 있는거지요.

따라서 억지규제만으로 재래시장을 살릴 수 없는 노릇이구요.

요즘들어 시장도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어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명소,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로 뜨고 있다더군요.  

재래시장, 전통시장, 골목시장이 보통사람들의 생활을 접할 수 있는 문화체험장이 되는거지요.

또는 나이든 분들에게는 지난날을 되새겨볼 수 있는 향수어린 장소로도 각광받는데요.

제 경우만해도 일부러 재래시장을 찾아 둥글레, 취나물, 호박잎도 사고 납세미, 뽈락도 사오곤 하네요.

요샌 촌사람이 더 숭악해 중국산을 그럴싸하게 국산 토종으로 둔갑시켜 판다고도 하지만 

속을때 속더라도 기계적인 단순거래가 아닌, 그래도 아직은 사람냄새 나면서 인심을 나누는 시장이 좋아 

여행을 떠나기 전에 오일장날을 꼭 점검해보곤 한답니다.

계절따라 나오는 특산물이나 지역마다 특색있는 고유음식 난전에서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거든요.






















 전복 찜(일광 횟집)

마파두부 덮밥(조선족 식당)

굴 칼국수(대천 명가집)

우럭 매운탕(당진 해물식당)

체다치즈 덮밥(해운대 미식가)

곤드레 비빔밥(정선 원조집)

회 비빔밥(강릉 회센터)

열무김치 국수(해운대 잔치집)

흑돼지 삼겹살(솥뚜껑 구이)

새우튀김 우동(일식집)

올갱이/다슬기국 정식(단양 호수집)

대게 찜(영덕 해변집)

양갈비 구이와 옥수수 국수(일산 양고기전문점)


메밀전병과 배춧잎 부침(영월시장 맛집)

스파게티와 스테이크(남포동)

전복죽(부산 용궁)

 엊저녁 아들네와 갔던 양꼬치집 밑반찬(부산 대학로식당)

생선구이가 맛있던 오늘 점심 회식자리(부산 고성횟집)


<차려진 상 앞에선 식탐이 발동, 수저부터 들어 떠먹고보니 음식사진 찍기가 젤 어렵더라는 노추의 고백...ㅎ>


오일장, 재래시장, 전통시장, 골목시장, 아케이트 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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