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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촌에서
03/06/2019 06:00
조회  1317   |  추천   17   |  스크랩   0
IP 183.xx.xx.113














남도여행 중 산청한방테마파크인 동의보감촌 한방자연휴양림에서 하루를 머물기로 했다. 

숙소는 동의보감촌의 맨 끄트머리 산 꼭대기 깊숙하게 자리한, 붓끝처럼 뾰쪽한 필봉산 아래 솔숲에 숨어있었고 방은 따끈했다.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너른 실내는 편백나무 향이 짙게 밴 쾌적한 공간이었다. 

통유리 전면창 가득, 높은 산봉우리를 필두로 그 아래 탁 트인 골짜기의 짙푸른 전망이 한눈에 시원하게 들어왔다. 

국민소득(GNI) 3만불 시대가 열렸다더니 대한민국 구석구석, 과연 입이 벌어질 정도로 괄목할만한 발전상을 보여주었다.

각 지자체마다 심심산골까지 기존의 자연환경과 지역인물을 적절히 잘 조합시켜 문화관광지로 거듭나게 가꾸고들 있었다.

일부는 의욕만 앞서 무분별하게 세금 축내는 전시물만 과도하게 늘어놔 눈살 찌푸리게도 했으나, 이렇듯 자연을 균형있게 개발

시켜서 바람직스런 지역발전의 전초기지를 만드는 공력을 아끼지 않았는데 특히 산청군 사례는 모범적 케이스로 꼽힐만 하였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이 발간된 지 400주년 되는 해였던 2013년, 산청군에서는 세계전통의약 엑스포를 개최하며 힐링타운 동의보감촌을 기획설계해 선보였다. 

그때 개관한 산청한의학박물관에는 한방 약초 생산의 본 고장인 산청의 지역 특성을 십분 살려 약초 전시실,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고서적과 전시물 등이 야물딱질 정도로 아름차게 갖춰져 있었다. 

한편 전통요법을 체험해 보는 한의학 체험공간과 3D 주제 영상관, 기획 전시실 등으로 1,2층을 조화롭게 구성해 놓았다. 

야외시설로는 미로공원, 한방테마공원, 분수광장, 기 수련장, 온열 체험장, 사슴목장, 명상과 치유의 길인 허준 순례 코스 등 지리산 둘레길 산책로가 알맞게 닦여 있었다.

또한 숲속 야영장을 비롯 힐링 캠프 및 음악회를 운영하는 등, 며칠간 머물러도 다 섭렵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준비해놓았기에 기실 하룻밤 숙박으로는 동의보감촌의 십분지 일도 둘러볼 수 없었다. 










군 단위 시설물치고는 생각보다 실하게 꾸며진 동의보감촌 외에, 조선조 허준 선생과 함께 명의로 알려진 류의태 선생의 출생지인 산청군에서는 전통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매년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연다고 한다.

산 청청 물 청청 산자수명한 산청에서는 '힐링산청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2019년 9월 27일부터 10월 9일까지 산청IC 입구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한방약초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는 홍보 문구가 곳곳에서 따라다니며 손짓을 해댔다.

산청 IC 들머리 양켠에는 면화 시배지답게 하얀 목화가 드라이플라워 장식품처럼 메마른 줄기에 새하얀 꽃을 매단채 나부끼고 있어 퍽 인상적이었다.

이번엔 들리지 못했지만 다음 기회에 다시 산청을 찾아 문익점선생의 백성사랑 정신을 되새겨보고자 한다. 

헐벗은 채 추위에 떠는 민생들이 가여워 솜옷을 지어 입히고 싶었던 따스한 마음의 소유자인 진정한 훈남 문익점선생. 

병으로 고통받는 가난한 민초들에게 류의태선생이 의술을 펼쳤듯이, 문자없는 백성을 궁휼히 여겨 세종이 한글을 펴낸 바처럼.

지금은 보편화된 사상인 인본주의 즉 한 나라의 기본이 되는 인간(백성)을 중심에 두었던 그분들의 애민정신은, 양반사대부 외의 일반 백성을 하대한 당대 시대조류를 뛰어넘었기 때문에 가일층 돋보이는 것.

측은지심을 바탕으로 하여 자기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맡은 바에 성심을 다하는 분들, 입으로만 애국애족을 외치는 가벼운 정치꾼들이 하많은 세월이라 더더욱 그러할까.

 










주소 :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로 555번길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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