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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옥 조르름
08/22/20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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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04.xx.xx.204


산세 장려한 시에라 네바다 (Sierra Nevada)는 남쪽 테하차피 패스부터 북쪽 프레도니어 패스까지 길이 약 400마일, 너비 약 65마일에 이르는 웅장한 산맥이다.  남북의 거리가 서울ㅡ부산 거리보다 길다.

시에라 네바다 동쪽 이스턴 시에라 (Eastern Sierra)로 우리는 가끔 간다.

요세미티 (Yosemite), 킹스 케년 (Kings Canyon), 세쿼이아 (Sequoia) 뒷편 산자락이다.

마음은 죤 뮤어 트레일을 걸어보고 싶지만 그 정도까진 무리라 그저 JMT(John Muir Trail) 초입만 들랑거린다.

인요(Inyo)와 시에라(Sierra) 국립산림보호지역, 존 뮤어와 안셀 애덤스 야생지역(John Muir and Ansel Adams Wilderness Areas)엔 온갖 방초는 물론 관목과 교목 어우러지고 침엽수와 활엽수 골고루 들어 차, 살짝 걸어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그쯤으로도 충분히 대자연의 장엄함을 만끽할 수 있기에 수준에 맞게, 흰눈이 남은 고산준봉 도전하려는 욕심 부리진 않는다.

이번 휴가도 비숍을 근거지로 삼아 주변 곳곳을 섭렵했다.

오웬스 밸리(Owens Valley) 북쪽 끝에 자리한 아담한 마을 비숍은 산악인, 암벽 등반가, 낚시꾼,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사철없이 찾는 지라 항상 붐비는 곳이다.

위쪽으로는 준 레익 인근(June Lake Loop)을 훑었고 리틀 레익스 밸리(Little Lakes Valley)를 쉬엄쉬엄 돌아다니다 락 크릭(Rack Creek) 시냇가 소나무 그늘에서 쉬면서는 Horseback Riding 행렬을 만나기도 하였다.  

다음 기회엔 비교적 완만하다는 Little Lakes Valley Trail을 걸어볼 생각이다.

하이 시에라(High Sierra)의 백미는 단연 수백에 이르는 고산호수, 품섶마다 골골마다 수많은 호수가 숨겨져 있다.

호수 주변에는 당연히 크고작은 폭포와 맑게 흐르는 계곡이 덤으로 딸려나오게 마련이다.

사브리나 호수(Lake Sabrina)와 사우스 레익(South Lake), 노스 레익(North Lake), 그중 사우스 레익에서 시작되는 비숍 패스(bishop pass trail)엔 롱 레익(Long Lake), 쵸코렛 레익(Chocolate Lake)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비경들을 품어 안았다.

세상의 모든 자연풍경은 나름 다 아름답지만 특히 이곳 풍치야말로 감동의 연속, 원석 진열장을 들여다보는 거 같다.
고봉에 올라 찍은 사진이나 공중촬영 사진을 보면 마치 비취옥을 조르륵 깔아놓은듯 하다.
어딘가는 아쿠아마린을, 
터키석을, 사파이어를, 토파즈를, 에메랄드를, 감람석을 흩뿌린듯도 보인다.

메마른 지역에 살아서인지 더 보석같은 호수요 계류의 물길이다. 

내일을 사는 힘으로 저장시켜 둔 순간순간의 감탄들을 다시 꺼내본다.































시에라 네바다, 이스턴 시에라, 하이 시에라, John Muir and Ansel Adams Wilderness Areas, JMT, 쥰 레익, 리틀 레익스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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