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bell
촌장(kubell)
한국 블로거

Blog Open 07.15.2012

전체     612030
오늘방문     92
오늘댓글     8
오늘 스크랩     0
친구     0 명
Blog News Citizen Reporter
2015 Koreadaily Best Blog
2014 Koreadaily Best Blog

  친구 새글 더보기
  달력
 
촌사람 취미생활
02/01/2015 19:58
조회  4491   |  추천   30   |  스크랩   0
IP 104.xx.xx.13

        



         


음력이 표시된 간지달력도 없거니와 특별히 삼짇날이나 말날 등 길하고 손 없는 날을 잡아 장을 담기보다 

요즘은 사철 가리지 않고 어느때든 바람 잔잔하고 날씨 쾌청하니 좋으면 장 담기 알맞은 날로 여긴다. 

장 담는 물은 우리가 평소 음용하는 물을 정수해서 사용한다.

    눈 녹은 물 혹은 약수 또는 조릿대 삶은 물이나 고로쇠 수액을 최고의 물로 치나  

우리는 마른 뽕잎을 넣고 푹 끓여서 쓴다.

뽕잎을 끓이면 마치 둥글레차와 비슷한 순한 향을 풍기며 물빛도 그처럼 아주 연한 빛을 띈다.  
뽕잎은 5월 초,잎이 아직 연할 때 잎을 따서 그늘에 말려둔 것을 쓴다.
10월 서리가 내린 후 가지에 붙어있는 잎은 ‘신선약’이라고 이름을 붙일 정도로 귀한 약재이다.
 뽕잎은 특히 당뇨와 고혈압 및 동맥경화 중풍에 효과를 보이며
중금속 배출 효능도 뛰어나다는 점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되었다.
그러나 뽕잎은 특별한 약재가 아니라 차처럼 상용할 수 있는 순한 기운을 가진 식물이라
실제로 일본에서는 뽕잎을 쌈으로 팔고 있으며, 어린 뽕잎을 따서 나물로 해먹기도 한다.
뽕잎은 동의보감에 이르길  성질이 따뜻하고[煖] 독이 없으며 기(氣)를 내리게 하고
풍(風)으로 오는 통증을 없애며 각기와 수종을 낫게 하고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하는 착한 기능만을 지녔다.
그 이전에 우선 믿을 수 있는 상질의 천일염(전통방식으로 생산된 토판천일염)을 준비,
소금을 녹혀 하룻밤 정도 가라앉혀 두었다가

 다음 순서로는 소금물의 불순물들을 베보자기로 거르거나 고운 체로 받쳐가며 항아리에 붓는다.

7부 정도 물을 붓고 우리집의 경우 낱콩 상태의 메주이므로 막된장을 담을 때는

그대로 한번 씻어 물기를 제거시킨 알콩메주를 부어두지만
간장을 빼는 장을 담을 경우엔 메주 담는 망을 준비했다가 거기에 알알이 메주를 담아   
윗부분을 꼭 조여서 항아리에 넣어준다. 

 마무리로 장독 안에

대추(붉은 색=액막이)와 숯(잡냄새 제거)과 통고추(방부와 살균)를 넣어주면 장담기 끝!!!
일반적으로 추운 정월에 담근 장은 3개월, 삼짇날 장은 2개월 정도의 숙성기간이 필요하다.
 

 



팁: 장 담글때 가장 중요한 것이 염도,  

 보메라는 염도계가 따로 있으나 굳이 그걸 구입하지 않아도

달걀 하나만 있으면 간을 정확히 맞출 수가 있다.

 보통 일반물에 생달걀을 넣으면 가라앉는다.

 거기다 소금을 점점 많이 넣어 녹힐수록 달걀은 차츰 위로 떠오른다. 
 수면까지 떠오른 상태에서 물밖으로 드러난 부분이 동전 쿼러 정도의 크기,

 한국에서는 5백원짜리 동전만큼 물위로 떠오르면 최적의 염도다. 

소금간이 너무 세면 장맛이 씁쓸하고 너무 약하면 장이 변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염도조절이 장 담기의 키포인트라 할 수 있다. 
 


장 담기. 손없는 날. 천일염. 알알이 메주. 염도계. 뽕잎차. 알콩메주.
"살구가 익는 마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블로그의 인기글

촌사람 취미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