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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포효했다
07/25/2020 19:30
조회  288   |  추천   8   |  스크랩   0
IP 121.xx.xx.207



엊그제 폭우로 하수가 범람하며 도로가 침수되고 지하차도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었다.

어제는 방파제 쪽 바다로 나가봤는데 휴일인 오늘 아침엔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해수욕장 모랫벌은 긴급 정화작업을 펼친듯 깨끗했으나 자갈밭 펼쳐진 곳으로 가보니 해양쓰레기가 엉망으로 밀려와 있었다.

전 해역을 깔끔하게 치우려면 수거 쓰레기 양만도 어림잡아 수백톤은 되겠다.  

정말로지 너무들 했다.

뭐든 자비로이 포용해 온 자연에 대한 무례한 폭거의 연속이었다.

폭풍우 지난 포구와 해안변 일대는 매번 바다가 토해놓은 오물들이 뒤범벅되면서 중장비를 동원해야 할만큼 온갖 쓰레기들로 너저분해진다.

해초류가 주로 밀려오던 봄철과는 달리 여름철이 되자 폭우로 산지가 유실되며 급류에 떠내려 온 갈대며 나무둥치, 공사장 건축자재, 그외에 어로용품인 스티로폼, 빈 생수통,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등 엄청난 쓰레기가 뒤섞여서 볼썽사납게 너브러져 있었다.

스스로 자연정화될 수 없는 폐기물들인 이 쓰레기들은 해양환경 주 오염원으로, 거의가 생활쓰레기와 양식장 부표로 사용된 스티로폼 및 어구들이 대부분. 

마구잡이로 내던진 잡동사니 쌓여 내동 속 더부룩해도 묵묵히 견뎠으나 참고참다 인내의 임계점 넘어 터져버린 분노다.   

평소 우리가 함부로 버린 쓰레기가 되돌아와 산더미처럼 쌓이는 이런 현상은 바다에 뒤채이는 풍랑 거칠게 지난 다음이면 매번 반복된다.

악몽같은 코로나가 빈사상태에 빠진 지구의 비명이라더니 성난 바다가 한바탕 포효하고 난 뒤끝은 이처럼 어수선한 쓰레기의 반격이다.

말없는 데몬스트레이션,  시사하는 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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