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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이 아닙니다
06/29/2020 03:00
조회  715   |  추천   9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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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들네 식구들과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다녀왔다.

경주는 불국사 말고도 볼거리가 하도 많아 일일이 헤아리기조차 버겁다. 

아주 오래전, 등단하자마자 부산 문우들과 연이 닿으며 처음 문학기행 간 곳은 감은사지와 대왕암 그리고 양동마을이었다.

얼마후엔 부산박물관학회 회원으로 경주 불탑골과 천마총 답사를 가면서 서라벌의 여러 왕능도 두루 돌아봤다.

이번에 아들이 계획한 코스도 이와 얼추 비슷해, 삼릉 들렀다가 강동면 양동리에 자리한 고즈넉한 민속마을로 향했다.

당시 양동마을은 곧 쓰러질듯 퇴락한 기와집마다 하얗게 나이든 맏종부나 행랑채에 기거하며 집 건사하는 능참봉이 지켰는데 이곳도 상전벽해, 옛기억 무색하게 토담 석담 규모있는 아름찬 마을로 변해있었다.

양동마을 초입을 지키는 오래된 버드나무며 홰나무, 거기다 막 벙글기 시작하는 연꽃으로 마을 전체 분위기가 옛스럽고도 품격있는 정취를 자아냈다.

서백당이며 무첨당이 있는 고택은 복원 및 보수공사 중, 심수정에서는 오후 2시부터 국악연주회가 열린다 했으나 기다릴 일행을 고려해 연잎차 한잔 음미하고 나왔다.

단순했던 옛 정경만 생각했는데 이젠 구석구석 꼼꼼스레 둘러보려면 하루 일정으로는 모자랄듯, 양동마을 전체 대강 조망만 하였으니 당분간 양동마을은 초여름 능소화와 참나리꽃으로 기억되지 싶다.    




6백여년 전통을 이어온 월성손씨()와 여강이씨() 집성촌인 양동마을은 한국의 대표적 전통가옥 밀집지다.

청동기 시대의 석관묘가 마을에서 출토된 점으로 미루어 삼국 시대부터 부족 단위 마을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양동. 

조선 전기 보편적인 처가입향(妻家入鄕) 혼인풍습에 따라 월성손씨 손소의 고명딸과 여강이씨 이번이 결혼하여 둔 아들이 바로 이언적이다.

조선조 재상이자 성리학자인 이언적, 이조판서를 지낸 청백리 손중돈을 비롯해 조선시대 과거시험 합격자 다수를 배출했으며 이외에도 숱한 학자들이 태어난 땅이다.

16세기 명재상을 냈던 과거의 영화도 그러나 치열했던 안강 기계전투로 양동마을 쑥대밭되며 한국전쟁을 전후해서 마을은 몰락의 길로 들어섰,

항아리처럼 입구는 좁고 뒤로 갈수록 넓어지는 지형 자체가 물()자 형국의 명당으로 풍수지리상 재물 복이 많은 터라고 이중환의 택리지에 쓰여져 다는 양동마을.

1백년 이상 양반가의 기와집과 조촐한 초가집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지금은 찾는 이들로 하여금 잊혀져가는 고향마을 전설을 회억하게 해주 곳이다.

안동 하회마을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문화유산으로, 양동(良洞) 민속마을은 특히  ‘지속가능한 발전’ 사례의 모범 케이스라 한다.

곧, 주거형 문화유산(living heritage)으로 민속촌마냥 관광지로 꾸며놓은 게 아니라 명문 후손들이 현재 실제로 살아가고 있으므로 문 함부로 밀고 들어가지 않는 등 예의를 지키는 건 필수다. 

이 마을 통감속편(국보 283), 무첨당(보물 411), 손소 영정(보물 1216)을 비롯하여 국가민속문화재 12점, 여주이씨 문중 전적과 고문서 등 향토지정문화재 다수가 양동마을문화관에 전시돼 있다.


 


























https://blog.naver.com/kubell  새 놀이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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