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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호수공원 까치와 수련
06/20/2020 17:00
조회  506   |  추천   9   |  스크랩   0
IP 59.xx.xx.123



괜히 기분이 업되며 빙글거려진다. 까치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아침나절 집앞 나무가지에서 까치가 깍깍거리면 반가운 기별이 오거나 좋은 일이 생긴다고 했다.  

그 하루는 뜻밖의 무슨 기쁜 소식이라도 들으려나 은근히 기다려지기도 한다.

운수대통까지야 허황된 사행심리일테지만 혹시 

귀한 손님이 온라인상의 집인 블로그를 찾을지도...^^

신록에서 녹음으로 향하는 숲 어찌나 기름진지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풍요로운 자연, 봄에 폈던 무성한 산딸기꽃 뱀딸기꽃 붉은 열매 맺어 농익어가고 

버찌며 오디 산보리수 저혼자 익었다 떨어진다.

전보다 산간에 부쩍 동물 수가 많아지고 새소리 늘었다 싶었는데 지천인 먹거리 덕이다.

동네 마당가 살구고 앵두고 복숭아고 따먹지 않으니 향기따라 놀러온 멧새들 차지가 된다.

길가 개복숭아도 쓱쓱 문대서 먹던 시절이 불과 반세기 전이다.

그전과 달리 요새 사람들은 절로절로 나는 이런 자연산은 거들떠도 안본다.

항공방제를 했을지도 모르니 위험하다나 하면서 

제철없이 생산되는 먹음직스럽고 때깔좋은 품만 즐겨 사먹는다.

유기농 웰빙 어쩌구 하지만 거기 얼마나 많은 양의 화학비료며 농약살포가 부가돼 있을지?

물론 한 오십년 전처럼 물 맑고 공기 청정한 시대가 아닌 공해로 오염된 세상이다.

수도권 하늘은 일년에 몇 차례나 눈부시다 할만큼 청명한 빛깔을 보일까.

숨길 갑갑할 정도로 날마다 희뿌연채 새파란 하늘빛 보기란 손가락 꼽을 정도다.

날씨 끝내주는 캘리포니아와는 비교조차 하기 어렵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과 거리를 둔 남녘은 그나마 공기가 괜찮다.

코로나사태로 나라가 완전 멈춰서 이탈리아 베니스 수로에 물고기 돌아오고 

인도 역시 사회활동이 전면 정지되며 히말라야 설산이 보이기 시작했다잖던가.

한편 허풍 심하고 실속없이 흰소리 잘 치는 사람을 빗대어 '까치 뱃바닥 같다'고 하기에 

무슨 뜻인가 했더니 까치의 새하얀 배처럼 말은 그럴싸 백옥같으나 행동은 정반대일 경우다.

곧 포장만 번지레한채 겉다르고 속다른 표리부동한 인간, 언행불일치를 꼬집는 말이다.

 하긴 해충을 먹이로 삼는 익조로 알려진 까치이나 파종시기의 농가며 수확기 과수원의 애물단지란다.

그렇지만 한번 새겨진 개념이나 기억은 고정관념되어 요지부동이다.

텃새라 자주 보이는 까치를 만나면 여전히 기분이 좋고 반갑다.

일산 호수공원은 까치가 많아서도 일부러 찾아가게 된다.

더구나 근자 지구 온난화에 따라 한국 기후대는 사철이 뚜렷한 온대성에서 아열대성으로

기후변화가 매우 가파르게 진행중이다. 

절기상 낮길이가 가장 긴 오늘은 하지, 

여름의 문턱을 넘지도 않았던 엊그제는 기온이 34도까지 치솟았다.

더위 피해 분수 시원한 물가가 있는 호수공원에 들러 

제철맞아 만개한 수련 세월 잊고 바라보며 모네의 그림을 오버랩시켜본다.

한낮의 사진이라 햇빛 반사로 수련 자태 희한해졌으나 실제 꽃 분위기 아주 고즈넉했다.

까치 한마리 호숫가 버드나무 그늘에서 하염없이 수련에 취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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