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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갤러리 산책
05/29/20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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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4.xx.xx.79



모든 공공시설물들이 폐쇄된지 석달이 지나, 오월 하순부터 하나씩 문을 열기 시작했다.

그중의 하나가 시립미술관이다.

컨벤션센터 쪽에 볼일이 있어 나간 김에 갤러리 두어 곳을 들렀다.

흥미로웠던 전시회는 60~70년대 부산 미술계의 관심작만을 모은 특별전이었다.

즉, 1960-70년대라는 특정 시기의 작품을 조명해보는 기획전으로

강선보,  김동규, 김인환, 추연근, 이수 외 여러 화백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전쟁과 분단에 이어 4월 혁명, 민주항쟁, 경제부흥 등 정치 사회적 격변기를 겪으며

부산현대미술의 토대를 확립해나간 작가들의 다양한 도전정신이 눈길을 끄는

이름하여 <끝이 없는 시작>전.

구상에서 추상으로 흐름이 바뀌며 고정된 형식이나 인습에서 탈피한 실험적 화풍이

새로운 조형이념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시기가 이때였다,

작가들은 자신만의 언어확립을 위해 스스로의 방식을 구축해나가면서

추상적 상징성과 한국의 전통성에 주목하며 실험적 시도를 통한 새로운 예술에 도전했다.

이러한 관심은 비구상, 기하학적 추상, 단색화, 오브제 미술 등으로 폭넓게 확대돼 나갔다.

동시에 일본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1세대 부산화단 초기 작가로,

당시를 살았던 원로의 작품도 초대되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84년도에 부산으로 이사왔으므로 살아본 적 없는 전시대의

부산 풍물을 현재와 비교해보는 나름대로의 잔재미가 있었다.

산동네 판잣집과 토속적인 창호문이, 박제된 유물처럼 아스라한 옛이야기 된 지금.

놀랍기로는 허허벌판 수영비행장 인근에 들어선

영화의 전당, 미술관, 컨벤션센터 등 첨단 건물 즐비한 거리로의 변화상.

90년대엔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딴나라 풍경으로 변모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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