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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의 시기
02/22/2020 00:01
조회  416   |  추천   13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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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나절 전화를 한 언니가 대뜸 네 말이 다 맞는 거 같아 두렵다고 했다. 

뜬금없이 곡조 슬픈 트로트가 유행하는 게 조짐이 안좋다 하더니만... 

음습한 기생충이 뜨 웬지 불운을 부르는 거 같다고 하더니만 ... 

요샌 사람 만나는 일이 무섭게 느껴진다며, 일련의 사태를 접할수록 내가 한 말이 예언같이 들린다는 언니.

지난 가을부터 미스 트로트에 빠지기 시작한 언니를 내내 못마땅히 여기며 퇴박을 줬다

망국의 한서린 백년전이면 모를까 어이해 이 시대에 구구절절끓는 뽕짝이 웬말이냐며 타박을 했다.

장르 구분없이 모든 영화를 섭렵하는 편인데, 오래전 '살인의 추억'을 볼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으나 '괴물'이나

'설국열차'는 보다가 중도작폐했고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도 웬지 내키지 않았다.

칙칙해서 찜찜하기도 하거니와 복선에 깐 메시지가 영 수상쩍다 싶어서. 

어제, 속내를 충분히 간파할만한 트럼프다운 일갈이 매서웠던 건 어쩌면 당연한 일 일지도.


가까운 대구에서 벌집 건드린듯 터지기 시작한 우한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이다.

확진자가 들렀다는단교회를 온상지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전국 모든 지역으로 순식간에 전파된 바이러스 양성자는 어언 4백여명에 육박했다.

5차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등 팔도 어느 한곳 예없이 와글벅적 양은냄비 속이다.

거리가 텅 빈 대구를 비롯, 총성만 들리지 않을 뿐 전국적으로 난리도 아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도 수천인데다 이미 사망자가 셋 나왔고 산소호흡기를 단 중환자도 몇 있다니 야단났다.

처음으로 어제 오후 부산에도 확진자 셋이 동시에 생겼다.

우한에서 귀국해 격리생활을 하다 해제된 아버지는 음성인데 그집 아들이 양성, 대구에 다녀온 여성도 걸렸다.


전화기에 계속 웹 발신이 뜨는데 도서관 무기한 휴관이라든지 시민에게 보내는 권고사항이 올라온다.

자동으로 연결된 질병관리본부의 쳇봇이 언제라도 코로나 현황을 실시간 알려주기도 한다.

코로나 맵이나 바이러스 예방법, 대처법 등을 실어나르는 카톡도 바쁘다.

무단히 생기는 일이란 없듯 어떤 일이나 무의미하게 발생치 않는다.

이 세상 모든 일의 발생 이면엔 그럴만한 까닭이 있더라는 얘기다.

지나고 나면 아, 그래서 그랬구나, 고개 끄덕이게 되듯이.

대한민국 국민들 저마다에게 이런 단련의 시기도 필요하다.

자신을 비롯해 자숙의 기간이 절실히 필요한 대한민국 사람들.

용서를 구하는 구약시대 백성처럼 무릎꿇고 각자 자기성찰부터 진지하게 해야하지 싶다.

불의와 위선이 활개쳐도 아무렇지 않게 반응하는 사람들은 둔감한 것인지 세뇌된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 

쉽게 선동당하는가 하면 메스컴이 떠드는대로 생각없이 몰빵,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지는 편향성도 문제다.

유행이라면 중심 못잡고 가벼이 바람에 쏠려버리는 경조부박한 경향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겠다. 

게다가 무언가에 홀린듯 붕 들떠서 제 정신을 가누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많은 거 같아서 하는 말이다.

우한폐렴 확산, 이단종교집단, 쳇봇 코로나맵, 웹 발신장치,권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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