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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 앞바다 해녀들
12/11/20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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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국가 무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된 것은?

바로 우리나라 해녀다.

바닷속에 산소공급 장치 없이 들어가 해조류와 패류 채취를 생업으로 삼는 해녀를 나잠인 또는 잠수()라고도 한다.

자신의 호흡에 의존하여 자맥질로 해삼 소라 전복 미역 우뭇가사리 문어나 가오리를 잡기도 하는 어업 종사자가 해녀다.

호오이~호오이~내도록 숨을 참았다가 물밖으로 나와 몰아쉬는 휘파람소리 닮아 어딘지 애잔한 숨비소리.

우리나라의 해녀는 대부분 제주도에 집중분포돼 있다.

그러나 해안선 길이가 306.2㎞나 되는 부산광역시라 영도구와 다대포를 비롯해 해운대구 남구와 기장군 연화리 등지에서 

900여명의 해녀 활동 중이다.

이기대를 따라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해파랑길을 한시간 정도 천천히 걸어가면 오륙도에 이르른다.

건너편으로 해운대 시가지가 마주 보이는 이곳은 남구 용호동이다.

마침 물질을 마치고 나오는 해녀들이 잠수복을 벗은 다음 각자의 포장마차 안으로 들어가기에 그중 한 집으로 향했다 

갓 건져낸 싱싱한 전복 해삼 멍게 소라로 만든 회가 주 메뉴이나 성게알을 넣은 고소한 전복죽을 주문했더니 1만원이다. 

옆자리의 청년들은 갖가지 해물모듬 앞에 놓고 소줏잔을 기울인다. 

쟁반같이 큰 접시에 회가 푸짐해보이는데 가격은 5만원, 곁다리로 딸린 물미역도 넉넉하다.   

상추와 깻잎은 한 소쿠리나 되는게 쥔장 인심이 후하다. 

부산이라는 관광도시를 끼고 있어 해산물 수요가 높기 때문에 시세는 좋으나 자원 고갈로 수입은 전보다 못해 바닷가에서

해녀들이 직접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

쥔장에게 실실 말을 걸어보았더니 무뚝뚝해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꼬박꼬박 친절하게 대꾸해준다.  

물질하는 해녀 중 젊은 층은 50대이고 연장자는 70~80세로 평균연령대가 아주 높은데 뒤를 이을 해녀가 없는 실정이란다. 

어려서부터 바다에서 살다시피 하며 즐겨 헤엄치기를 하고 무자맥질을 익히면 16세 무렵 쯤 독립된 해녀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시대적 추세에 따라 자식에게 고된 일 시키려는 부모도 없을 뿐더러 해녀가 되겠다고 나서는 아이 또한 없다고 한다.

열길 물속을 넘나들며 일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잠수병이며 이명이나 저체온증 등, 요즘 사람들이 기피하는 힘들고 위험한 직업인 때문이다. 

이에 나잠인의 후생 복지에 초점을 두고 정부차원에서 잠수병 치료와 복지시설 등 부대 사업을 적극 펴나가는 한편 해녀학교를 별도로 운영하기도 한다고.

그럼에도 고령화현상에 따른 해녀 감소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바다 밭을 경작하는 해녀의 맥이 끊기지 않도록 무형문화재 보호 측면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나와야 되겠지만 글쎄?

국가 무형문화재 제132호, 해녀, 나잠인, 잠수병, 해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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