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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도에 만발한 국화
11/08/20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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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한창인 가을, 서해바다에 꽃잎처럼 뜬 작은 섬마을 국화도를 다녀왔다.

일출과 일몰을 다 볼 수 있다는 충청도 서해안 왜목마을과 지척거리에 있으나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인 섬이다.

이른봄 별미인 실치회로 붐비는 장고항에서 배로 20분, 화성 궁평항에서 배를 타면 40분 걸린다.

국화도 섬주민들은 장을 보려면 화성이 아닌 장고항을 통해 당진시장으로 나간다.

만조때는 각기 국화도와 토끼섬과 도지섬이란 이름의 섬이 셋이지만 물이 빠지면 세 섬은 하나로 이어진다. 

황해라고도 불리우듯 바닷물이 투명히 푸르지 않은 서해인데 이곳 해변은 굴껍질이 부서진 하얀 모래와 자갈돌로 이루어져

물이 비교적 맑은 편이다.

따라서 여름철 해수욕장도 알려져 있으며 좌대 낚시로 또는 뻘밭에서 바지락을 채취하는 재미 각별하다 하겠다.

상쾌한 해풍 맞으며 섬 둘레 걸어보는 트래킹은 물론 간조시 한 시간 쯤 물빠진 섬과 섬 사이의 바닷길 걷기도 즐겨볼만 하다.

소박한 어촌인 국화도는 해맞이와 해넘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서해안의 명소로 알려지며 펜션들이 옹기종기 들어섰다. 















그러나 내 기억 속 60년대 장고항은 바닷가 곳곳에 군부대 초소가 있는 외진 어촌으로 매우 낙후된 동네였다.

국화도를 통해 북의 간첩이 내려와 장고항의 고정간첩과 접선을 하는 통에 그 마을 전체가 한바탕 곤욕을 치룬 적도 있었다.   

국화도, 하면 소리없이 목선 노저어 칠흑의 밤바다를 건넌 간첩선이 떠오르는데 이 시대 국화도는 관광지로 각광받는 중이다.

섬 들머리에 위치한 해맞이 전망대는 소나무 숲 데크길을 따라 이어진 언덕 정상에 정자형태로 서있다.

위치상으로 사방을 둘러보기 좋은 조망터다. 

다만 바다 건너 저만치 힘차게 연기를 내뿜고 있는 당진화력발전소 하얀 건물이 좀 기분 찜찜하게 만든다.

망망대해는 아니나 그래도 바다 한 가운데 뜬 섬이건만 이곳 역시 환경공해에서 자유롭지 않은 지역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체험어장에 들어가 바글바글하다는 게나 굴이며 소라를 찾아보기보다 온데 지천인 가을 국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여름내 고속도로 주변에 황금물결로 넘실거리던 금계국 시들어가는 대신 색색의 국화가 향기를 더해가는 계절.

특히 가을국화의 정수는 자잘한 노란소국의 짙은 향에서 느낄 수 있지 않던가.

유년의 고향집 화단가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국화꽃을 살짝 스치기만 해도 번지던 바로바로 그 향기.... 







#국화도#충남 당진 장고항#경기도 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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