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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님 다 그곳에
08/16/2019 17:30
조회  629   |  추천   20   |  스크랩   0
IP 221.xx.xx.119


이른 시각 경부고속도로에 올랐다.

부산 ->경주 ->언양으로 이어지는 1970년에 개통된 예전 그 길이 아니었다.

부산 -> 김해 ->밀양으로 북상하는 새 고속도로를 처음 타봤다. 

산을 뚫어 만든 터널 여럿 지나고 낙동강 긴 다리도 지났다.   

해방 직후 우리나라의 도로는 총 2만 4,031km, 포장된 도로는 746.4km에 불과했다.

서울에서 부산을 가려면 열두시간이 꼬박 걸리는 거리였다.

지금은 제2경부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등

전국토가 사통팔달로 시원하게 열려있다.

굵직하게 이어진 대동맥은 막힘없이 원할하고 힘차게 맥박치는데...

대한민국의 오늘은 따로이 거론하지 않아도 관심있는 모두가 잘 들어 아다시피 보다시피.


벼가 패기 시작하는 양산 들녘 지나며

차창 밖 저멀리 구름에 가려진 영축산 원경

새벽엔 해맞이를 했는데 어느새 구름 가득낀 하늘, 운무에 싸안긴 신불산

태풍 뒤끝 잔재인 비구름 서서히 내리는 영남알프스

아침 달맞이꽃이 바라보는 속리산 문장대에도 비꽃 젖어들고 

이때만해도 맑게 갠 하늘, 남지 지나다 만난 연밭

절정기를 갓 지난 연꽃 미풍에도 하늘하늘

 농가마을 어느집 뜨락 여주(Bitter Melon)덩굴 사이로 고개 내민 노랑꽃

울밑에선 봉선화는 서럽지만 화단 가득 핀 봉숭아는 추억의 현을 울리고

오동꽃과 닮은 연보라 들깨꽃을 아시는지

흰색과 보라색 어우러진 도라지꽃 보니 도라지타령이 절로 

진다홍으로 맵디맵게 익어가는 고추

요즘 오이도 그렇지만 끝물 가지라 오갈이 들었고

껏 무성히 줄기 벋은 고구마, 지심에서 씨알 굵게 살쪄가고  

폭염 아랑곳않고 더한층 왕성하게 영역 넓히는 능소화

볼 발그레 익어가는 복숭아가 제철 맞아 단물 가득 품었

추석 앞두고 대구 시댁 묘소와 엄마 쉬시는 온양공원묘지 가는 길에 문장대 휴게소에서

경부고속도로, 추석전 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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