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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뎃다 견진받던 날
01/16/20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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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오후 주교좌성당에서 벨라뎃다가 견진성사를 받았습니다.

주중부터 비 소식이 들리는 날씨였는데 비구름이 몰려는 다녔지만 언뜻언뜻 파란 하늘도 보이며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답니다.

테하차피 산을 넘으려니 높은 봉우리에는 눈이 희끗하게 쌓였고 바람의 계곡다이 풍차가 힘차게 돌더라구요.

그 너머 푸른 들녘 농장지대에는 노랗게 익은 오렌지가 제풀에 떨어져 나무 발치마다 수북하더군요.

세시 반부터 진행된 견진예식은 시종일관 분위기 엄숙한 가운데 다섯시 좀 지나 마무리가 됐구요.

미국내에 있는 한인성당은 대도시 외엔 거의 식구 수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라서 대부분 한가족같이 지낸답니다.  

여섯시 반 아네스자매님 댁에서 저녁을 준비한다기에 갔더니 잔치가 따로 없다 싶을만큼 풍성한 상차림에 융숭한 접대를

받았는데요.

편안한 휴식 즐길 주말 시간, 고맙게도 서른 넘는 교우분 모두 참석해 화기애애도 했지만 각자 댁에서 마련해 온 음식은 푸짐스러운데다 다들 솜씨가 출중해 맛까지 이를데 없이 훌륭했습니다. 

교우분들이 정성스레 마련한 축하파티가 어찌나 성대하던지 그 과분함에 황송감사는 당연하고 거의 송구스럴 정도였습니다.

먼저 오늘을 허락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성 클레멘테 한인공동체의 여러 형제자매님들.

벨라뎃다 이번에 교우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축하 축복 받았으니 앞으로 능력껏 봉사하며 두루 베풀고 나누면서 참하게 살리라 믿습니다.



견진성사와  세례명 벨라뎃다에 관해 짧게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견진성사(Confirmatio)는 교구 주교님이 집전하는데, 그리스도인에게 기름을 바르며 성령이 임하게 하며 믿음을 굳건히 하게 하는 교회의 칠성사(세례(洗禮)·견진(堅振)·고백(告白)·성체(聖體)·병자(病者)·신품(神品)·혼인(婚姻)) 중 하나이다. 
견진이라는 말은 세례의 은총을 더욱 굳건히 한다하여  한자어로 '堅振'이라고 한다.

세례성사는 처음으로 하느님을 만나고 죄의 용서를 받으며 하느님의 새로운 자녀가 되는 것이라면, 견진성사는 성숙한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교회의 완전한 구성원이 되게 해준다.
따라서 견진성사는 세례성사 때에도 받은 성령을 더욱 풍부히 받게 되는 것이고 신앙적으로 어른이 되는 것으로 세례성사의

은총을 완성시켜 준다.

세례성사를 받은 신자에게 성령의 선물을 주어 신앙을 성숙시키고 증거케 하는 성사, 즉 성령의 특별한 은혜를 받게 되는 성사인 동시에 세상과 이웃과 교회에 봉사하며 살아가도록 하는 성사이다.
견진성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더 깊이 뿌리내리게 하고, 그리스도와 더 굳게 결합시키며, 교회와 유대를 더욱 튼튼하게 하고, 교회의 사명에 더욱 깊이 참여하게 하며, 실천이 따르는 말로써 그리스도교 신앙을 증인하도록 돕는 성사다.

이처럼 견진성사는 세례성사의 은총을 증가시키고 심화시켜 준다.
견진성사를 받음으로써 우리는 성령께서 주시는 슬기(지혜), 통달(깨달음), 의견(선악 구분), 굳셈(용기), 지식, 효경, 두려워함(경외심)의 일곱 가지 은사를 받는다 .



성녀 벨라뎃다는 1844년 1월 7일 프랑스 루르드에서 방앗간 주인의 여섯 아이 중 첫째로 태어났다. 본명은 Marie - Bernarde Soubirous.
그녀는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해서 천식에 시달린데다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런 까닭에 성모님의 발현을 목격한 13세까지 학교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묵주기도만은 열심히 바치는 신실한 신심을 지녔었다고 한다. 
성녀 벨라뎃다는 1858년, 루르드에서 2월 11일부터 18회에 걸쳐 성모님의 발현을 접하는 은총을 받았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 성모님을 뵌 마사비엘 동굴에서 솟는 샘물은 현재까지도 숱한 치유의 기적을 나타낸 것으로 소문나 있으며 이는 교회에서도

정식으로 인정하였다.

루르드의 첫 기적은 1858년 암으로 죽어가던 소녀가 꿈속에서 성모님의 계시를 받고 마사비엘 동굴 아래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마신 후 병이 나은 후 소문을 듣고 몰려온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이 치유되는 기적이 이어졌다고 한다.

현대의학으로 치유가 불가능한 사람들이 기적의 샘에서 병을 고친다는 소문이 전 유럽에 퍼지자 당시의 의학계는 물론 과학자들도 허황된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때 훗날 노벨 의학상을 탄 프랑스의 알렉시스 카렐 박사가 루르드에 직접 가서 치유의 기적을 현장에서 목격한 후 즉각 무릎 꿇고 하느님을 인정하였다 한다. 오늘날까지도 조그마한 샘에서 매일 12만 2천 4백 리터의 물이 솟아오른다고.
루르드에서 태어나 살던 벨라뎃다는 1866년 고향을 떠나 프랑스 느베르(Nevers)의 사랑의 자매 수녀회에 마리 베르나르드(Marie-Bernarde)라는 수도명으로 입회해 수녀가 되었다.
수도생활을 시작한 지 13년째인 35세때 지병의 악화로 1879년 4월 16일 선종해 수도원 쌩질다르의 정원에 있는 성요셉 기도실에 묻혔다. 그로부터 오십여년 후인 1933년 12월 8일 시성되어 성인으로 추증되었다.
성모님께서 루르드에서의 세번째 발현 때 벨라뎃다에게 말씀하셨다는 "나는 너를 이 세상이 아닌, 다음 세상에서 행복하게

해 주겠다."는 약속은 마침내 이루어진 것이다
벨라뎃다의 '영혼의 일기' 수첩은 성녀의 마음 속 깊이 간직된 생각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나는 다른 사람과 똑같은 인간입니다. 만약에 성모님이 나보다 더 작은 사람이 있었더라면 반드시 그 사람을 뽑았을 것입니다"라고 말하였듯이 벨라뎃다의 성덕은 가난함과 작음, 곧 겸손 안에 있다고 하겠다.
그녀가 성인으로 칭받는 것은 성모님의 발현을 접한 은총을 받아서가 아니다. 생애 내내 오직 하느님만을 바라보면서 주림과 질병 속에서의 고된 삶을 묵묵히 인종하며 기도로 뚫고 나간 영혼의 투명함에 있다.

루르드의 기적, 치유의 은사가 일어나게 된 벨라뎃다 성녀를 마음에 새겨두고 그 삶 닮고자 이 세례명을 택한 벨라뎃다.
오늘날 루르드는 헤아릴 수 없이 숱한 치유의 기적을 보인 동굴 샘물로 하여 매년 세계 각처에서 수많은 순례자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다.

이에 교회는 매해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내고 있다.  2월 11일 프랑스 루르드에서 처음 성모 발현이 있었던 데서  세계 병자의 날은 비롯되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2년부터 해마다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이 발현 첫날을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내도록 하였다. 이날 교회는 병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하여 기도할뿐만 아니라 병자들을 돌보는 모든 의료인도 함께 기억하며 병자들에 대한 그들의 사랑과 책임감을 다지도록 기도한다.

 








견진성사, 밸라뎃다, 루르드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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