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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제국 최후의 항전지
01/13/20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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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준한 안데스 가파른 바위언덕이 시야를 가로막고 서있다.

잉카인들이 신성하다고 여기는 우루밤바 강따라 펼쳐진 계곡 비옥한 땅인 오얀따이땀보라는 마을이다.  

마추픽추를 가기 위한 잉카 트레일의 시작점이며, 마추픽추로 가는 페루 및 잉카레일 기차역이 있는 곳이다.

마을 주변은 안데스의 기운찬 산봉우리로 빙 둘러싸여 있으며

옛 잉카인들이 신성시했던 성스러운 계곡의 중심에 자리했다.  

  이처럼 험한 산에 푹 싸안긴 천혜의 요새 오얀따이땀보에는 애틋한 연사가 전해진다. 

잉카제국이 황금기를 구가했던 당시, 황제 파차쿠텍도 자식일만은 맘대로 안 되었던가보다. 

왕의 딸과 사랑에 빠진 오얀따이가 그들 사랑을 허락치 않는 황제에 맞서 전투를 벌였으나 패배하고 말았다.

 잉카제국의 전성기를 이루었던 파차쿠텍 왕은 오얀타이땀보 지역을 평정한 후 

마을을 행정중심지로 정비하고 태양의 신을 위한 신전과 제단을 만들었으며 통치자와 군사들의 숙소도 지었다. 

건너편에 마주선 콘도르가 지키는 돌산에 양식보관창고를 만들어 양질의 옥수수를 군량미로 비축했다. 

기름진 평야가 끝나는 곳에서 곧장 급경사 이룬 바위산에 세워진 잉카 성곽도시 오얀따이땀.

군사전략 요충지로 잉카 최후의 접전지가 된 오얀따이땀보다.

지명 Ollantaytambo의 tambo는 잉카시대의 봉수대 또는 역찰을 뜻한다.  

볼리비아와 칠레 북부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통치한 잉카는 요소요소에 파발찰을 두었으며

거울이나 봉화 또는 연기를 이용한 통신 시설을 갖추어 드넓은 변방을 관리했다.

   







 


 


무너진채 남아 있는 잉카시대의 성벽 사이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도가 하도 심해 숨이 찼다. 

성벽에는 저멀리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창이 곳곳에 나는데 그 흔적은 니초(nicho)라 부르는 감시창구

아무리 감시 철저히 한들, 잉카의 용사들 마지막 순간까 결사항전을 해본들, 이미 판은 기울어져 있었다. 

총을 든 피사로를 석기시대 무기로 격퇴할 수는 없었으니, 벽마다 벌집 구멍나듯 뚫린 총알자국 아직도 선명했다. 

스페인 정복군은 성전과 성벽을 허물고 그 기초 위에 중세식 건물을 지었다. 

    수학과 천문 축성술에 능했던 고대 잉카인들은 성벽과 요새를 좁은 경사지 위에 정교하게 세웠으나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무참히 파괴 당하고 지금은 스산하고 적막한 폐허되었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교훈을 우리는 자주 까먹는다.

지난 과거에 범했던 실수 다시금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역사의 경고를 무시하곤 하는 우리.

70년대의 고도경제성장으로 눈부신 도약을 해 살만해진 대한민국,  

 그러나 배 부르고 등 따시다고 한눈 팔며 노닥거리다간 언제 냉혹한 국제무대에서 밀려날지 모른다.

그리스가, 스페인이, 구소련이, 아르헨티나가, 베네수엘라가, 필리핀이 추락한 이유는 국가경제의 몰락이었다.

우선은 부강한 나라만들기가 첫째다.

경영자 빈 삼성의 자리를 벌써 도시바 소니가 넘보는가 하면 중국의 무서운 추격도 뒤따르는 판국이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IT산업에 접목시킨 방위산업을 육성하려던 전 정부. 

2014년 퇴역 초계함 PCC-758을 페루 해군에 무상양도했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다. 

군비가 낙후된 페루에 초계함을 공여함으로 한국은 남미 각국에 산수출의 길을 열었다. 

군함이 퇴역하면 해체하는데 드는 비용이 상당하다고 하니 누이좋고 매부좋은 식이다. 

총칼로 싸우던 예전과 달리 현대는 경제무역전쟁 시대다.

잉카 최후의 항전지 페루의 오얀따이땀보에서 한국의 오늘을 생각했다..











오얀따이땀보, 잉카 트레일, 황제 파차쿠텍, 초계함 PCC-758 페루에 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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