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6 경봉 정석 대종사
11/02/2018 12:04
조회  271   |  추천   1   |  스크랩   0
IP 67.xx.xx.216
경봉 정석 대종사 鏡峰 靖錫 大宗師
 鏡峰스님의 行狀 
경봉스님은 1892년 4월 9일 경남 밀양군 부내면 서부리에서 출생하였고1908년 불찰대본산 통도사에서 性慧스님을 은사로 하여 득도하였다. 스님은 내원사, 금강산, 마하연, 석왕사, 통도사, 극락전 선원 등에서 평생을 禪과 더불어 살아오셨으며, 법명은 靖錫, 법호는 鏡峰이다. 스님은 75세 때(1966년) 윤달에 뜻있는 몇몇 신도들이 경봉 자신의 壽衣를 짓는 것을 보시고 깊은 사색에 잠기시다 말씀하시기를 “여러분들이 나의 壽衣를 만드는 것을 보니 마음도 이상하고 섭섭한 생각이 든다. 본래는 去來生滅이 없지만 세상 인연이 다해 가는가 싶으니 정말 無常의 감이 더욱 느껴진다. 금년 병오년에서 무진년까지 39년 간인데 그동안 가만히 생각 해 보면 내가 다른 사람에게서 받은 訃告가 무려 6백 40 여통이나 된다 이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다 갔는지 한번 가더니 소식이 없구나.” 75세 老境에 이른 스님의 얼굴 모습에 자비와 외로움이 깃들어 있더니 이렇게 게송을 읊으셨다. “옛 부처도 이렇게 가고       지금 부처도 이렇게 가니 오는 것이냐 가는 것이냐.    청산은 우뚝 섰고 녹수는 흘러가니 야반삼경에 촛불을 볼지어다.” 스님은 1982년 91세로 입적하시니 선사의 훤출하고 자상한 그 모습을 이제는 대할 길이 없다. 
 대중에게 법을 보이다.
밝은 달이 비칠 때 맑은 바람이 불어오고 맑은 바람이 불어올 때 밝은 달이 비친다. 
참으로 이러한 때가 좋은 시절이다. 도대체 인생의 진리란 무엇인가? 세상 사람들이 무엇이거니 무엇이거니 하고 부르짓는 진리가 있지만 인생의 生死大事가 참으로 큰 것이다. 나고 죽는 일이 크기 때문에 태어나고 늙고 병들어 죽는 여기서 초월해야 한다. 부처님도 이 나고 늙어서 병들어 죽는 일에 초월하려고 설산에 들어가서 6년을 고행하셨다. 실은 처음 6년간은 神仙道를 닦다가 그릇된 줄 알고 다시 6년 고행하셨으니 12년을 수행하신 것이다. 참으로 중생들은 인생의 사는 목적도 모르고 인생의 삶의 참된 가치관과 참맛도 모르고 살다가 不知不覺에 죽고 마는 것이다. 이 몸은 살아있을 때나 가치가 있지 들어갔던 숨이 나오지 않으면 곧 來生이요, 죽으면 공동묘지나 사설묘지에 묻혀서 흙 한줌 되고 화장하면 재 한 줌 되고 마니 이렇게 무상한 것이 인생이다. 중생들은 참으로 생사 바다에서 나고 죽는 것이요,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과 歷代祖師와 天下善知識은 나고 죽는데 물들지 않고 나고 죽는데 초월하며 나고 죽는데 해탈하니 이것을 이름하여 열반이라한다. 옛 부처도 이렇게 가고 이제 부처도 이렇게 가니 중생들은 다만 이렇게 가고 오는 것이 본래없는 다만 이름 뿐인줄 알아서 빛과 소리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空한 것이 곧 빛이요 빛이 곧 공한 것이니 공한 것은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눈, 귀, 코, 혀, 몸 뜻의 여섯뿌리와 빛 소리 향기 맛 촉감 법 등 여섯티끌과 여섯가지 뿌리에 대한 여섯가지 알음 알이로 분별하는 것을 합하면  十八界가 되는데 이것과 四大五陰이 곧 空한 것이다. 우리 인생이 태어나기 전에 잘못되고 죽은 후에도 잘못되니 태어날 때마다 그릇되는 것이다. 우리의 목숨이 땅에 떨어질 임종시에 無生의 이치, 즉 본래 태어남이 없는 이치를 알아 正法眼藏을 알면 잘못되고 잘못되는 것이 마침내 그릇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도리에 이르러서는 일천 부처도 이 살아있는 눈(活眼) 속에는 티끌이되고 이르는 곳 마다 菩提의 대도량大道場이요 천 백억 大悲菩薩이라도 이러한 도리에는 용납할 수 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곧 觀自在菩薩 즉 관하는 것이 자재한 보살이요 또 *無位眞人이니 지위가 없는 참된 사람이요 또 자기의 주인공이라 한다. 그러므로 장부가 스스로 충천衝天하는 힘이있어 부처가 행하는 곳도 가지 않으니 이것이 곧 일을 마친 凡夫요 격에 뛰어난 대장부로다.이 도리를 모든 사람들이여 아는가? 말을하고저 하나 말이 미치지 못한다. 대중은 동쪽산 河水 북쪽에 잘 思量해 볼지어다. 상위에 팥죽이 만은 푸르고 반은 붉다. 허허……미소할 뿐……. 나의 말 가운데 과거 현재 미래 모든 부처님과 歷代祖師와 天下善知識의 모든 법문이 여기 다 들어있고 釋迦부처님의 사십구년간 법문하신 팔만대장경이 여기 다 들어있다. *喝하시고 법좌에서 내려 오시다. 

 ***결제시중[結制示衆] 
잠시 계시다가 대중을 둘러보고 눈을 크게 뜨신 다음 말씀하시기를, 지극한 道理는 말로서 할 수 없으니 어찌 가히 전하며, 가히 전 할 수 있다면 무엇을 전할 까. 이러한 도리가 비록 物에 응하여 주나 無物이요,無物이라는 말도 自沒이다. 그러나 소리가 끊어진 말이 도리어 널리 妙應하고,도가 어둡고 밝음이 아니나 말과 묵묵한데 한가지로 취한다. 이 일을 그 누가 들어서 말하며, 物物이 비고 높아서 大千世界에 함께 통하니 티끌같이 많은 品類가 하나가 아니요, 설사 동일하다 할지라도 모든 것에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圓音이 맑고 맑아 범부와 성현이 함께 통하며 천만가지가 지혜의 종자를 훈습하므로 이 一門이 곧 무량한 義旨이다. 그러므로 산과 물이 말 없는 법을 설하고 초목이 늘 설법함이 끊어짐이 없으니 깊고 깊으며 다시 깊다. 그러나 이것도 곧 말과 글이니 비유하자면 뱀을 그리는데 발을 붙이는 격이다. 아, 鐘頭 종두야! 오늘이 禪院에 겨울안거[冬安居] 結制하는 날이라 하지? 오늘 모인 四部大衆이여! 탁자위에 밥과 떡 과실과 나물이 많아 놓여 있으니 먹기를 다하고 歸堂하라. 
무영안비한윤월 無影雁飛寒潤月  
  그림자 없는 기러기 찬 시내 달빛에 날고 
석서동주두이서[石獅東走斗移西]    
돌 사자 동으로 달아나고 북두성은 서쪽으로 옮겨가네.



"불교란 무엇인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블로그의 인기글
ksugmac
ksugmac(Ksugmac)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12.11.2009

전체     723111
오늘방문     264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2 명
  달력
 

45-16 경봉 정석 대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