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춘성 춘성 대종사 - 이뭣고
04/12/201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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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성 춘성 대종사 春城 春城 大宗師
 춘성스님은 1891년 3월 31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면 원통리에서 출생하였다. 
속성의 평창 李씨며, 속명은 昌林이요, 법명은 春城, 법호 또한 春城이다. 
스님은 13세 때 고향인 설악산 백담사에서 韓龍雲스님을 은사로 하여 득도하셨다. 
스님께서는 한 평생을 구름처럼 바람처럼 걸림없이 수행정진하시다가 
 1977년 7월 8일 서울 화계사에서 입적하시니 世壽는 87세요, 법랍은 74세였다. 

이 무엇고? 
스님이 법좌에서 주장자를 한번 치시고 묻기를 “대중은 이 도리를 아는가.”하니 
대중은 대답이 없자 스님이 할[喝]을 하시었다. 오늘은 실달태자가 명성을 보고 도를 깨쳤으나 깨친 허물이 있고 중생은 미한 허물이 있으니 이 날은 바로 중생의 미한 허물과 부처의 깨친 허물이 모두 없어지는 날이다. 본래 空寂하며 한 물건도 없어서 그 自體는 볼래야 볼 수 없고 만질래야 만질 수 없다. 마음은 또 형상이 없어서 물에 빠져 죽일래야 죽일 수 없고 불에 태워 죽일래야 죽일 수 없는 것이다. 모양없고 *空寂하므로 生도 없고 死도 없으니 이 형상없고 생사없는 본래의 마음 자리가 곧 열반이요 천당이요 극락이다. 
형상과 생사없는 나의 본래의 마음을 여실히 깨달아 쓰지 못하고 소리와 빛깔, 모양을 탐해서 四大육신을 자기인줄 알고 살므로 이 육신이 죽으면 참 자기마음도 없어진다고 생각한다. 이 마음을 여실히 알고 바로 쓰는 이가 부처요, 이 마음을 알지못하고 迷한 이가 중생이다. 자기가 자기 뜻대로 못하고 자기 자신을 모르는 이가 가장 불쌍하고 불행하다. 
저 탁상의 등산불은 입이 있어도 아무 말이 없으시고 귀가있어도 듣지 않고 
손발이 있어도 움직이지 않으시거니와 지금 여러대중이 자기 마음을 알려고 묵묵히 앉아있으니 저 등신불과 조금도 다름이 없고 둘이 아닌 如如不動佛이니라. 
그러므로 내가 내 마음을 깨쳐 나의 참 면목을 알아야 돌아가신 부모와 조상의가신 곳을 아는 것이요 모든 성현과 부처와 조사의 면목을 아는 것이니 내가 내자신을 알려고 “이 무엇고?”를 찾는 것이 곧 부모와 조상과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길이다. 

 돌 장승이 어린애 낳는 도리를 알라
 祖師의 부탁 말씀이 “있는 법도 없게 할 지언정 법을 있게 하지 말라.”하셨다.
 본래 법이란 것이 없는 것이며, 본래 나란 물건도 없는 것이다. 
우리가 잘못된 한 생각을 내어 있다 없다 참이다 거짓이다. 
東이다 西다 하고 분별 망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 뿐이다.
 달마대사께서 인도로부터 처음 중국에 건너 왔을 때 그 당시 중국의 양무제가 달마대사에게 묻기를 “내가 지금까지 1만여개의 사찰을 지었는데 그 공덕이 얼마나 됩니까?”하고
 말했을 때 “所無功德이니라.”하였다.
 다시 말해서 네가 공덕을 많이 지었다고 생각하지만 공덕을 지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 이것이 달마대사의 처음 법문이다. 
所無功德,이 네 자에 팔만대장경 법문이 다 들어있고, 三世 모든 부처님과 모든 조사와 선지식의 법문이 다 포함되어 있다. 
*二祖慧可가 달마대서에게 와서 중 노릇을 하겠다고 할 때 달마대사는 “두 말없이 네가 중노릇을 할려면 나에게 信을 보여라.”했다. 그 때 慧可는 서슴지 않고 칼로 자기의 왼팔을 뚝 잘랐다. 붉은 피가 하얀 눈위에 떨어지자 갑자기 파초가 솟아 오름으로 잎을 따서 떨어진 팔을 싼 다음 “여기 있습니다.”하고 바쳤다. 
信을 이와 같이 받쳐야 한다. 거기에 중노릇이 다 된 것이다. 다른이치를 아무리 이야기 해 보았자 아무소용 없는 것이다.  꼭 선지식을 信하는 법이 이와 같으면 법이 바로 들어가고 
그렇지 않으면 법이 들어가지 않는다.  선지식을 믿지않고는 법이 들어가는 법이 없다. 
이야기나 무슨 의문 공론 또는 이치를 아는 것으로 알 수 없다. 법은 아는 것이 없고 이치가 없다. 아는것이 없고 이치를 모르지만 믿을 信만 확실하면 저절로 쑥 들어간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의논해 보았자 헛수고이다. 佛法은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들어가지도 않는 법이다. 우리는 거의가 다 모양과 형식으로 하는 중 노릇이다. 
중노릇이 모양으로 되어지는 법이 아니다. 그까짓 모양이 불법을 아는데 무슨 필요가 있는가, 모양 그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다. 중노릇 한다고 깊은 산중에 들어가서 풀입으로 몸을 가리고 나물이나 나무껍질을 벗겨 먹으면서 그것이 중노릇하는 것인 줄 알고 평생을 해보았자 信이 없는 “모양 중노릇”은 그야말로 所無功德이고 허송 세월이다. 
그것은 無明의 탈을 한 껍질 더 뒤집어 쓰고 짐승의 業을 짓는 것 뿐이다. 
가령 마누리가 열 둘이 되더라도 불법만 알면 그만이다. 
二祖慧可처럼 信이 한번 쑥 들어가면 다시 튀어 나올 수 없는 이것이 불법이다. 
탁한 물이라고 해서 불법이 아닌가. 탁한 물도 젖는 것은 마찬가지다.왜냐하면 젖는 것이 물의 성품이기 때문이다. 불법의 성질도 이와 같이 되어있다. 
그러므로 선지식을 믿는 信이 견고하면 불법을 물을 것이 따로없다. 
佛法은 책 읽어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信없는 사람에게는 불경이 밑닦는 휴지에 불과한 것이다. 옛날에 어떤사람이 홀로 추운 겨울밤에 길을 걷는데 마침 달빛이 은은히 비치고 있었다. 그때 길가에 어름 조각같이 범쩍번쩍 비치는 물체를 하나 발견했는데 이것은 틀림없이 어떤 정신없는 사람이 잃어버린 금시계가 분명했다. 
이 사람은 얼른 누가 보지않나 싶어 뒤를 한 번 돌아본 다음 재빨리 자기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십리나 걸어서 자기집에 도착한 다음 흥분된 마음을 달래며 살며시 꺼내보니 
틀림없이 금시계로 알고 주운 그것이 시계가 아니고 어떤 놈이 뱉어버린 가래침이 얼어서 그렇게 번쩍번쩍 금시계 같이 보였다. 
이것을 손에 쥐고있으니 질질 녹아서 야단법석 이었다. 마찬가지로 부처님의 49년 설법도 이와 같이 더러운 것이다. 부처님이 아무리 金口로 중생을 위해 설해 놓았다 하더라도 더러운 것이며, 祖師가 아무리 조촐한 말씀을 뱉어놓았다 하더라도 내가 믿는 자리에 들어가서는 이것이 다 가래침이다. 책자를 보면 그것도 가래침이다. 
어떤 가래침인가 하면 부처님이 뱉어놓은 가래침이며, 祖師들이 뱉어버린 가래침이며, 
그외에 알지도 못하는 물건들이 뱉어놓은 더러운 가래침이다. 
그럼 가래침이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되었느냐 하면 내가 뱉어놓고도 내가 보니까 내 뱃속에서 나올 것이라곤 더러운 똥과 가래침 밖에 없다. 가래침을 탁 뱉어놓고 자기가 보니 어떻단 말인가? 
남이 볼까봐 얼른 발로 싹싹 문질러 버리지 않는가. 싹 없애고 보니 없을 無자가 그대로 佛法이었다. 아까 뱉어 놓았던 가래침이 불법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하면 金口로 설해놓은 경전도 이와 같아서 좋고좋은 말들은 많지만 이것을 실제로 내가 참구할려고 하는데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아무리 들여다 보고 있어도 깨칠 수가 없는 것이다. 다시말하지만 二祖慧可처럼 팔을 뚝 자를 수 있는 信이 있어야 佛法이 저절로 들어가지 책을 눈으로 보아 가지고는 生死를 도저히 여윌 수 없는 것이다. 
 오직 더러웠으면 자기가 뱉어놓고도 얼른 신으로 문질러 없애버리겠는가.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도 사십구년 동안 팔만사천 법문을 하시고도 마지막 하신 말씀이
 “나는 일찍이 한 말도 설한 바 없다.”고 하셨다. 
만약 부처님께서 “한 말도 설한 바 없다.”고 하신 이 말씀이 없었다고 한다면 세계를 뒤 흔들어 놓은 “혼란자[混亂者]라는 惡名을 벗을 수 없었을 것이다. 

옛날 실달태자가 정반왕과 마야부인 사이에서 태어나자마자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면서 한 손으로는 하늘을 가르키고 또 한 손으로는 땅을 가르키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즉 하늘 위에나 하늘 아래서 나홀로 가장 높다고 우뢰와 같은 소리로 말씀하셨다. 천상천하에 유아독존이라는 이 더러운 가래침을 실달태자가 밭어놓은 것을 가지고 강당에서는 삼천대천 세계가 들썩들썩하는 굉장한 소리같이 야단들이지만 雲門祖師같은 눈 밝은 선지식은 말하기를 “내가 그 당시 실달태자가 태어날 때 있었더라변 방망이로 때려죽여 가지고 개나 주었더라면 天下가 편안할 뻔 했구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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