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경봉 정석 대종사
02/09/201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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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雨過靑山  
 법좌에 올라 주장자를 세 번 치고 이르시기를  
  우과청산천만리雨過靑山千萬里 비가 푸른  산 천만리에 개이니
  허공우주만춘성虛空宇宙滿 온 누리에 봄 소리가 가득히 울려온다

 법문은 여기에 다 돼있다. 
이 밖에 것을 구하면 고깃배는 이미 낙동강을 지났는데 
고기를 사려고 하는 것처럼 느린 것이다.

신라의 대덕大德 자장율사慈藏律師의 성은 김씨이니 진골소판 무림의 아들이다. 
어릴 때 이름은 선종랑이라 하였다. 출가하여 작은 집을 짓고 수행하는데 알몸으로 앉아서 움직이면 가시에 찔리도록하고 머리를 들보에 매달아 혼미한 정신을 없애도록 하였다.  
그때 조정에서 재상자리가 지어 자장이 물망에 올라 여러번 불리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왕이 이에 칙명을 내려 "나오지 않으면 목을 베겠다."하니 자장이 그말을 듣고
 "내, 차라리 하룻동안 계율을 지키다 죽을 지언정 계율을 어기고 백년동안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하였다.
我寧一日持戒而死    不慾百年破戒而生
 이 말을 전해 듣고 왕은 그의 출가를 허락했다. 
자장율사는 五百生을 청정비구였다 한다. 부처님이 신라의 자장이 오거던 나의 정골사리頂骨舍利와  패업경貝葉經을 주라고 문수보살께 친히 부촉했다고 전해온다.
 부처님 사리가 팔곡사두八斛四斗나왔는데 사리를 서로 많이 가지려고 전쟁이 났다고 한다.
천상에는 한두 개 밖엔 차지하지 못하였는데, 부처님이 천상에는 복도 많고하니 그렇게만 봉안하라고 부촉을 해 놓으니 더 많이 못가져갔지 만약 마음대로 가져가게 하였다면 신통神通으로 전부 가져갔을 것이다. 
 선덕여왕 5년(636년) 자장 스님은 제자 승실등 십 여명을 데리고 당나라 청량산에 가서 문수보살상 앞에서 기도하던 중  밤 꿈에  한 법승이 와서 범어梵語로 법문을 들려주는데 알 수가 없었다.  이튿날 그 범승이 와서 "어제 밤에 일러준 법문을 아느냐?"
"모르겠읍니다." 법승이 법문을 설명한다.
了知一切法 알거라 온갖 법엔
自性無所有 스스로 그 성리가 없도다
如是解法性 이와같이 법의 성리를 알면
卽見盧舍那 이것이 노사나의 경지로다

 이렇게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부처님 전골사리를 갖고 통도사에와서 봉안하였는데, 
이 통도사의 원래 창건하기 전의 터는 커다란 못이였었다. 아홉 용이 이 터를 지키고 가끔 풍우조화를 일으키고 하니 아무도 이 터를 접근하지 못하였다. 그렇지 않았으면 벌써 집을 짓던지 묘를 썼던지 했을텐데-----. 자장스님이 못을 메우고 탑을 쌓고 절을 창건하였다.
이 보궁寶宮은 교통이 좋아서 참으로 많은 중생들이 참배參拜할 수 있는 인연을 맺어준다.
자장율사가 처음에 통도사通度寺를 창건할 때 자장암慈藏庵에 있으면서 절을 세웠다고 한다. 자장암 감원 스님이 법당을 중수重修하고 나서 주련柱聯글씨를 청하기에 게송偈頌을 하나 지어 주었다.

   慈藏願力豈能知    자장 스님 원력을 그 누가 능히 알랴
   自古名傳永世奇    예로 부터 이름이 전해 영원히 빛나네
   流水靑山無問處    흐르는 물 푸른 산 밖엔 물어볼 곳이 없읍이여
   花紅柳綠鳥歌枝    꽃은 붉고 버들은 푸른데 새는 가지에서 노래하네

 十八不共法이 있는데 
부처님께만 있는 공덕으로서 二乘이나 보살들에게는 共同하지않는 열여덟 가지이다. 
 첫째는 몸을 잃지 안는다. 
우리가 살다가 호흡이 떨어지면 죽지만 부처님 경계에 가게되면 천년이나 이천년이나 얼마든지 영원히 이 몸을 가지고 마음대로 오래 살 수 있다.
우리가 육신과 법신을 둘로 갈라서 보지마는 법신과 육체가 둘이아니다.
무량겁無量劫에 게戒와 정定으로, 지혜와 자비로 항상 썼다. 
계는 부처님께서 경계하신 것이고 정은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다. 
지혜와 지비의 몸으로 수행하여 공덕이 원만하여져서 일체 번뇌가 모두 사라졌기 때문에 이 몸을 잃지 않는다. 부처님처럼  그렇게 자유 자재하게 살기는 힘들어도 여러분이 세상에 나와서 이 몸을 가지고 어느정도 자유스럽게 살려면 마음을 닦고 그른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는 입을 잃지 않는 다.   
부처님은 헤아릴 수 없는 변재를 갖추셨다. 설법하는 것이 사람따라 적절히 하여 모두  증오證悟를 얻게 하기 때문에 입을 잃지 않는다.
셋째는 생각을 잃지 않는다. 
부처님은 깊고깊은 선정禪定을 닦아서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저 모든 법 가운데 애착이 없다. 제일의제 第一義諦를 얻으면 마음이 아늑해지기 때문에 생각을 잃지 않는다고 한다. 
본래마음, 천진난만한 그 생각을 잃지 않는다.
넷째는 다른 생각이 없다. 
부처님이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선도한다. 
간택함이 없는 청정한 그 마음이 변치 않기 때문에 다른 생각이 없다.
 다섯째는 正心 아님이 없다. 
부처님은 가나오나 앉으나 누으나 항상 定해 가지고 있다.
깊고 깊은 스승殊勝한 선정을 떠나지 않는다. 이것이  정심아님이 없는 것이다.
여섯째는 나고 머무르고 멸할 때를 다 알아  생각 생각이 머트럽고 미세하고 깊고 얕음을 다 알되 아는 생각이 공했다.
 일곱째는 모든  착한 법을 수습하는데 싫어함이 없다.
 여덟째는 정각을 이룬 뒤라도 항상 선정중에 있다.
 아홉째는 모든 부처님과 더불어 지혜가 상응하는 것이다.
 열째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의 
지혜와 十力과 무외無畏와 무애지無碍智를 성취하여 지혜가 떨어지지 아니한다.
열 한째는 샘이없는 해탈의 지혜로 서로 응한다.
열 두째는 저 해탈 가운데 지혜가 가이없어 지견知見이 갖추어져 있다.
열 세째는 부처님의 신업身業이다.
열 넷째는 부처님의 구업口業이다.
열 다섯째는 부처님의 의업意業이니 
모두 지혜를 따라 행하여 모든 중생을 이익되게 한다.
열 여섯, 열 일곱, 열 여덟째는 
지혜로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달하여 걸림이 없는 것이다.
오장五臟은 신장腎臟 - 비장脾臟 - 심장心臟 - 간장肝腸 - 폐장肺腸 등을 말하는데 우리 몸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기관들이다. 
그런데 신장이 허약하면 생각이 비겁해진다. 용기도 없고 사람이 아주 비겁해진다. 신장이 탈이나면 뼈가 약해진다. 신장은 뼈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비장이 약해지면 소화가 잘 안되고 탐욕이 많아지고 공상空想이 많아진다. 
이렇게 되면  살결이 좋지못하다. 비장을 튼튼하게 하려면 탐욕을 버리고 쓸데없는 헛된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심장이 튼튼하면 즐거움과 환희심이 차 있는데 그렇지 못하여 우울하고 비애悲哀에 잠겨있으면  심장이 나빠진 것이다. 심장이 나빠지면 피가 잘 안돈다.
간장이 약해지면 공여히 화를 내고 성을 내지않을 것도 신경질을 부린다. 
그리고 힘줄이 약해진다. 폐가 약해지면 근심이 많아지고 신중하지가 못하며 피부가 나빠진다. 폐가 실하면 모든일을 신중히 하고 근심걱정을 하지 않는다.
이 말을 잘 듣고 수도하는 사람은 이 몸이 법 그릇인 줄 알아 항상 건강에 유의해야한다.
  
만리홍무천벽해 萬里紅霧穿碧海 만리에 붉은 안개는 푸른 바다를 뚫고
  일천백일요수미一天白日繞須彌 하늘에 밝은 해는 수미에 둘렀도다.
    할 일할 하고 법좌에서 내려오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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