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마에 올라 온 도톰한 것…혹시 나도 '뇌종양?'
09/13/20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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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수술을 받은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25일 워싱턴 상원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왼쪽 눈 주위에 선명하게 수술자국이 보인다. [AP]
뇌종양 수술을 받은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25일 워싱턴 상원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왼쪽 눈 주위에 선명하게 수술자국이 보인다. [AP]
이선호 신경외과 전문의.
이선호 신경외과 전문의.
이정훈 신경외과 전문의.
이정훈 신경외과 전문의.
존 매케인의 뇌종양 보도로
두통, 머리혹 생기면 의심

악성과 양성 종양 2가지
양성 60%로 완치 가능

여성보다 남성에 더 발병
50~60대 연령층에 집중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인 존 매케인이 왼쪽 눈 위에 수술 자욱이 선명하게 의회에 돌아왔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뇌종양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혹시 나도?'하는 건강 염려증도 주변에서 생기고 있다. "매케인의 케이스는 악성 다형성 신경교종(Glioblastoma Multiforme)으로 뇌종양 중에서도 가장 흔하면서도 진행이 빠르게 되는 뇌암으로 치료를 받아도 평균 생존수명이 12개월~18개월"이라고 이선호 이정훈 신경외과 전문의는 설명한다. 뇌종양에 대해 들어 보았다.



-존 매케인이 진단받은 악성 다형성 신경교종은 어떤 병인가.

"뇌에 생기는 종양(tumor)에는 크게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으로 나눈다. 양성(benign)은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전이 능력이 없는 종양이기 때문에 그것만 제거하면 완치가 된다. 만일 뇌종양 진단이 나왔고 그것이 양성임이 밝혀졌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뇌종양 중에서 60%가 여기에 해당된다. 뇌종양이라 해도 반 이상이 완치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악성은 다른 말로 하면 암 즉 뇌암을 말한다. 불행하게도 매케인의 경우는 뇌암 중에서도 가장 진행이 빨리 되어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고 치료를 받아도 수명이 1년에서 1년 반 정도로 치명적인 뇌암이다. 간혹 3년~5년 생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비율은 3% 정도에 그친다. 만일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으면 평균 수명이 3개월 정도 밖에 안 된다. 뇌암 중에서도 그만큼 악성이면서 동시에 가장 자주 발생한다."



-전이가 되나.

"안 된다. 유일하게 두뇌에서 생긴 암만은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가 되지 않는다. 대신 다른 부위의 암은 두뇌로 전이가 된다. 실제로 확률을 볼 때 뇌암의 50%가 원초적으로 뇌에서 암이 발생한 것이 아닌 신체 다른 부위에서 전이된 케이스다. 뇌에서 일차적으로 암세포가 생기는 경우는 전체 뇌암의 반 정도라 이해하면 된다. 그 중 하나가 지금 말하고 있는 악성 다형성 신경교종(뇌암)인 것이다."



-증세는 무엇인가.

"매케인은 경우는 뉴스를 통해 보았듯이 왼쪽 눈의 핏줄에 혈전이 생겨서 이것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한 결과 원인이 악성 뇌암 때문인 것이 밝혀졌다. 어떤 뇌종양인가에 따라서 증세가 다를 수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증세는 특별히 감기나 열이 없는데도 두통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지러운 증세가 동반된다. 이외에 뇌졸중 증세와 비슷하게 몸의 반쪽 부분이 무감각해지거나 약해지는 걸 느낀다. 또 종양이 두뇌 어느 부위에 있는가에 따라서 말이 어눌하기도 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매케인의 경우처럼 시력에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일반적인 뇌종양 증세는 두통과 어지럼증이라 하겠다."



-매케인의 경우는 두뇌의 어느 부위에 종양이 발견되었나. 또 일반적으로 종양은 어떻게 발견하나.

"뇌종양(뇌암)은 MRI를 찍어 봄으로써 발견된다. 매케인의 경우는 두뇌의 앞 부분 즉 전두엽 부분에서 뇌종양이 발견되어 제거한 것으로 알고 있다(뉴스 보도). 전두엽은 모두 알고 있듯이 사고하고 판단하고 언어를 구사하는 등 주로 인지 능력을 관장하는 두뇌이다."



-악성의 경우 증세로 나타나기까지 얼마나 걸리나.

"몇 주 또는 몇 달 정도로 매우 급속히 진행된다. 얼마 전부터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가서 MRI 찍었더니 악성 뇌종양(매케인과 같은)이라 하더라 하는 식이다. 그래서 MRI로 종양이 발견되었을 때 의사들이 묻는 질문의 하나가 '전에도 종양이 있었느냐'는 것이다. 만일 1년 전 혹은 2년 전에도 종양이 있었다고 하면 그것은 오히려 기쁜 소식이 된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말하는 악성 뇌종양(뇌암)은 그렇게 오랫동안 기간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서서히 자라는 종양은 대부분 양성으로 수술로 제거하고 치료(방사선과 약물)하면 완치가 가능한 뇌종양으로 뇌암이 아니란 뜻이다."



-뇌암은 미국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나.

"폐암 대장암 유방암처럼 흔한 암은 아니다. 통계를 보면 매년 10만 명 정도가 뇌암 진단을 받고 있다. 이 중에서 50% 이상이 일차적으로 뇌에 생기지 않고 다른 부위의 암이 전이된 케이스다."



-성별이나 연령은 어떤가.

"무슨 이유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뇌암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다. 연령층은 주로 50대에서 60대가 가장 많다. 보통 50대 중반 정도 남성들은 사회적으로 안정되고 가정적으로도 자녀가 성장하여 삶의 여유를 즐기기 시작하는 때인데 이때 전혀 예기치 않게 뇌암 진단을 받는 케이스를 종종 주변에서 보게 된다."



-미리 스크리닝하는(정기검진) 방법은?

"뇌종양의 경우는 앞서 말한 대로 MRI를 찍어야 알 수 있는데 문제는 방사선 노출이 많기 때문에 자주 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뇌종양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없는 상태이다. 증세가 생겼을 때 MRI를 찍어 보게 되는 것이다."



-뇌에 종양이 생기는 데에는 유전적 요소도 작용하나.

"모든 병은 유전적 요소를 배제할 수는 없다. 뇌종양(양성 악성 모두) 역시 유전적 영향을 받는데 강하다고 할 수는 없다."



-후천적 요인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병은 생활 스타일이 병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뇌종양의 경우는 양성이든 악성(뇌암)이든 원인을 찾기 힘들다. 건강식을 하지 않고 열심히 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뇌종양에 걸리는 것은 아니란 의미이다. 다시 말해 뇌에 생기는 종양은 현재로서는 예방책이 없다. 그래서 안타까운 것이다. 다만 젊은층보다는 특히 50대에서 60대에 가장 많이 생긴다(매케인은 80대에 발생)."



-뇌종양 수술전문의로서 뇌종양을 염려하는 한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뇌에 종양이 생겼을 때 확률적으로 60%는 뇌암이 아닌 양성이기 때문이다. 양성 뇌종양은 수술로 완치될 수 있는 병이다. 완치란 의미는 정상으로 되돌아 간다는 뜻이다. 뇌를 수술했다고 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 아닌가 미리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겁먹을 필요는 없다. 다만 이 분야에 경험 많은 신경외과 의사를 잘 만나길 바란다."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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