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교리 분별 (8) : 에큐메니칼 지하드(Ecumenical Jihad)의 정체는?
10/08/20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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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성경적인 모든 생각,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이론들과 맞서 하나님의 진리로 싸워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시키기” 위해서이다. 온 세상은 거짓과 오류, 영적 어두움 속에서 자신만의 신념체계에 갇혀 사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우리의 책임은 그들에게 가서 그들의 잘못된 신념을 무너뜨리고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그 일을 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견고한 진은 그들의 감옥으로 남아 있을 것이며 종말에는 그들의 무덤이 되고 말 것이다. 



바른 교리 분별 (8): 에큐메니칼 지하드(Ecumenical Jihad)


어떤 저명한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우리가 지금까지 잘못된 싸움을 싸워왔다고 주장한다. 신교도, 카톨릭 신자, 기타 모든 종교인들은 천국이나 지옥에 대한 논쟁을 그치고 문화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다. 잠깐, 이런 주장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그레이스투유(www.gty.org)의 한 여성 청취자가 내게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서 그녀는, 자신이 기독교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불교의 참선에 매료되어 있다고 했다. 그녀는 기독교 라디오 방송을 듣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찬양을 들으면 마음이 잔잔하게 가라앉고 평화로운 느낌을 갖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설교를 들을 때 내가 다른 종교에 대해 너무 편협하고 배타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여 편지를 쓰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신실하게 믿기만 하면 무슨 종교를 선택하든 상관하지 않으신다고 생각해요. 모든 종교는 궁극적으로 똑같은 실재에 도달하지 않나요? 목적지가 같다면 어느 길을 택하든지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이것은 우리 세대의 종교관을 잘 반영해주는 말이다. 무슨 신앙을 갖든지 귀결점은 하나이므로 여러 종교 중 하나를 택해서 신실하게 믿기만 하면 무슨 종교냐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 이것은 매우 인기 있고 널리 받아 들여지고 있는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것은 마태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과 정반대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마 7:13). 멸망으로 인도하는 크고 넓은 길은, 많은 사람이 선택의 자유일 분이라고 생각하는 자기만의 종교적인 길도 포함된다.


잠언 14장 12절에서는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라고 말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말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느 종교를 믿든지 진실하게 믿기만 하면 상관이 없다고 말해야 옳다는 것을 나도 안다. 자신이 선택한 길만이 진리이고, 다른 길은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비난을 자초하는 일이다. 유일하고 절대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태도는 진리 자체에 별로 관심이 없는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통하지 않는다. 포스트모더니즘의 목적은 무엇을 믿느냐와 상관없이 누구나 존중을 받고, 무엇을 믿을지 선택할 권리는 각 개인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일한 진리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개인적인 선호의 문제일 뿐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타인에게 올바른 진리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내게 좋게 느껴지는 바를 그냥 믿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참되고 유일한 진리가 존재하며 그 외에 다른 모든 것은 틀렸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더 이상 인기 있는 말이 아니다.


이처럼 자신이 믿는 바가 곧 진리라는 무분별한 태도는 오늘날 보편적인 사고방식으로 자리 잡아 복음을 전하는데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람들은 진리를 결코 발견할 수 없는 그 무엇이거나, 아니면 모든 사람이 결국 천국에 가게 될 거라고 막연하게 믿고 있다.


나는 몇 주 전 이탈리아에서 설교 할 때, 에큐메니칼 지하드라는 책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지하드(Jihad)는 성전(聖戰)이라는 뜻으로 저자는 로마 카톨릭의 옹호자인 피터 크리프라는 사람이다. 그는 책에서, 만약 우리가 문화를 위한 전쟁인 오늘날의 성전에서 이기려 한다면, 세계를 보다 도덕적으로 나아지게 만들기 원한다면, 또한 전쟁과 범죄가 그치고 보다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원한다면, 모두가 힘을 합쳐 성전에 동참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에큐메니칼 세계주의 기치 아래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그는 우리 모두는 진정 하나님의 자녀들이며, 모두 한 길을 통해 하늘나라에 이르게 될 거라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의 머리를 끄덕이게 만들 만큼 교묘한 수사로 책의 도입부를 시작한다.


그는 캘리포니아의 해변에서 한가로이 서핑을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예로 든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는 파도에 휩쓸려 정신을 잃고, 흔히 일컫는 유체이탈(幽體離脫 ? 의식이 몸을 떠나 위에서 자기를 내려다보거나 다른 장소를 여행할 수 있다는 이론 ? 역주) 상태에 빠진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천국에 와 있음을 발견한다. 천국에서 그는 누구라도 금방 알아볼 수 있는 다소 독특한 외양의 석가모니를 보고 깜짝 놀라서 묻는다. “세상에! 천국에 어떻게 오셨어요? 여기서 뭘 하고 계시는 거죠?” “아, 나요? 난 참선 중이었어요. 그저 조용히 명상하는 걸 좋아하고 예수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는데, 천국에 와 보니 하나님이 이런 나도 이곳으로 불러 주셨더군요.” 그는 조금 더 가다가 모하메드와 만난다. “뜻밖이네요. 어떻게 여길 오게 되었나요? 당신은 예수가 당신과 같은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었다고 믿는 사람이 아니었나요?” 모하메드는 “그래도 우린 도덕적인 교훈에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라고 대답 한다. 


사실, 크리프는 책에서 무슬림이 그리스도인들보다 더 훌륭한 그리스도인들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왜냐하면 무슬림은 자신들의 규율에 반하는 음행이나 간음, 동성애 혹은 다른 부도덕한 범죄들을, 자칭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그런 죄를 짓는 사람들보다 적게 범하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그리스도인들보다 훨씬 더 나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이다. 모하메드는 계속해서 “난 예수에 대해 몰랐어요. 하지만 천국에 와 보니 하나님이 단지 그 하나 때문에 차별하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대우하신다는 걸 알게 되었죠.” 라고 말을 한다. 이어서, 유대인을 만난 이야기도 등장한다. 그들은 예수님을 믿지는 않았지만 참된 하나님, 즉 구약의 하나님을 예배했던 유대인들이었다. 그들은 어쨌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이었고 그것으로 하나님께 충분했기 때문에 그들도 결국은 천국에 오게 되었다. 그는 이번에는, 일단의 무신론자들과 만난다. 그 무신론자들은 하나님에 대해 올바로 알고 믿은 것은 아니지만 진리를 찾는 자들이었으며, 그들이 진리를 찾는 자들이었다는 사실을 하나님은 아셨기 때문에 그들을 가상히 여기셔서 결국 천국에 오게 하셨다는 것이다.


크리프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우리는 모두 어차피 천국에서 함께 만날 것이기 때문에 이 땅에서 서로 싸울 필요가 없고, 대신 힘을 합쳐 이 성전에서 승리하자는 것이다. 얼마나 그럴 듯한 말인가! 책의 말미에 그는, “이제 우리가 이 싸움, 즉 모든 무슬림과 모든 불교도, 모든 유대인, 모든 무신론자, 기타 모든 사람을 하나로 엮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를 인도할 위대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하나로 나아가야 하며 우리를 이끌 지도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주장했다. “위대한 지도자를 먼데서 찾을 필요는 없다. 불가항력적인 전쟁에서 지금까지 우리를 승리로 이끌어 온 지도자, 교황이 바로 그 적임자다. 그가 우리의 지도자가 된다면, 우리는 내적인 능력을 얻게 되고 마리아에게 우리 자신을 헌신하게 될 것이다. 마리아는 위대한 영적 능력의 원천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어 한 마음으로 마리아를 숭배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교황을 우리의 지도자로 앞세우고 모든 것을 포용하고 마침내 지하드를 승리로 장식하게 될 것이다.”


여러분은 이런 말을 들을 때, “그건 말도 안 되는 엉터리 주장이네요.” 라고 반응할지 모른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책의 뒷면 표지에 추천사를 쓴 척 콜슨(Chuck Colson)은 “이 책의 저자 피터 크리프는 오늘날 미국의 가장 훌륭한 옹호자 중의 한 사람이며, 가장 용맹스럽고 지적인 전사 중의 한 사람이다.”라고 치켜세웠다는 사실이다. 실상, 피터 크리프는 속이는 자이며 거짓말쟁이다. 그는 결코 가장 훌륭한 옹호자 중의 한 사람이 아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책에 대한 J.I. 패커(Packer)의 짤막한 논평인데 그는 그의 논평을 “만약 그가 책에서 말한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이라는 질문으로 끝맺고 있다.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과연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겠는가? 얼토당토않은 말을 듣고도 혹시 그 모든 것이 사실일지 모른다고 진지하게 의문을 품을 수 있겠는가? 크리프가 말한 대로 무얼 믿든지 결국 모든 사람이 천국에서 만나게 되는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여러분은 “불교의 참선에 매료된 여성이라면 모를까 어떻게 복음적인 지도자들이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라고 의아해 할지 모른다. 하지만 빌리 그레함 전도단체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복음주의자들의 암스테르담 대 성회를 보라. 그 성회의 개회 기도는 로마 카톨릭 신부가 하며, 어떤 설교는 예수님의 죽은 자 가운데서의 부활을 부인하는 캔터베리 대주교에 의해 전해진다.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 포용이라는 이름으로 기독교의 범주 안에 포함시킬 수 있겠는가. 이런 이상한 일들의 종착역은 과연 어디일까?


분명한 것은, 이런 일들은 타락한 인간의 본성의 산물이며, 거짓을 따르는 구원받지 못한 자들의 행위의 결과라는 점이다. 이것은 절대로 구원받은 자들의 성품과 어울리는 일이 아니다. 우리는 어두움에 속한 거짓에서 빛에 속한 진리 가운데로 구출을 받아 나온 자들이다. 고린도후서 10장 4절에서 바울은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인간적인 술수나 묘책, 아이디어, 이론, 기술, 마케팅 전략 등 그 어떠한 육체의 무기로 싸우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5절) 으로 싸운다. 


바울은 우리의 싸움은 영적인 싸움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영적인 싸움은 견고하고 막강한 진과 마주하는 싸움이다. 인간적인 지혜와 능력으로는 맞서 이길 수 없다. 이 견고한 진은 무엇인가? 4절 하반절에서 바울은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라고 말하고 있다. NASB(New American Standard Bible) 영어성경에는 ‘이론’(speculation)으로 표현되어 있고, 다른 번역 성경에는 ‘상상’(imagination)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것은 견고한 진에 대해 정의를 내려주고 있다. 견고한 진, 이 거대한 감옥은 다름 아닌 인간의 추측에 근거한 이론 또는 의견을 말한다. 그리스어로는 “logismos”인데 이 단어는 ‘생각’(idea) 또는 ‘신념체계’(ideology)을 의미한다. 이어지는 5절에서 이러한 신념체계는,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 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우리는 비성경적인 모든 생각,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이론들과 맞서 하나님의 진리로 싸워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시키기” 위해서이다. 온 세상은 거짓과 오류, 영적 어두움 속에서 자신만의 신념체계에 갇혀 사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우리의 책임은 그들에게 가서 그들의 잘못된 신념을 무너뜨리고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다. 우리가 그 일을 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견고한 진은 그들의 감옥으로 남아 있을 것이며 종말에는 그들의 무덤이 되고 말 것이다. 


견고한 진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오류를 물리칠 수 있는 무기는 단 한 하나, 진리의 검 밖에 없다. 그것이 바로 여러분과 내가 진리를 전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사람들은 내게 “당신의 설교는 너무 독단적이에요”라고 비판한다. 나는 다만 진리를 전하려고 할 뿐이다. 오류를 물리칠 수 길은 오직 진리를 있는 그대로 전하는 방법뿐이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진리의 빛을 비추지 않는다면, 그들은 결코 어두움에서 빛으로, 오류에서 진리 가운데로 나올 수 없을 것이며, 구원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이 끝내 그들 자신의 죄 가운데 죽어 멸망하기 전까지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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