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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
03/03/20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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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영화 ‘상류사회’를 보았다.


도요타 딜러에서 아내 차의 5천 마일 정비를 기다리며 보기 시작한 영화인데, 여러 번 중단이 이어졌다. 자동차 바퀴에 못이 박혀 있다고 해서 정비가 끝난 후 타이어 가게에 갔는데 마침 그곳에는 와이파이가 없었다. 결국 집에 돌아와 오후에 남어지 부분을 보았다.


대단한 영화는 아니다. 돈 주고 영화관에 가서는 보지 않을 영화다.


어디선가 보고 들었던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인상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를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쓰는 돈만큼 표가 들어오는 법이다. 돈으로 표를 산다는 의미는 아니다. 신문, 방송에 나가는 광고며 집으로 배달되는 유인물도 모두 돈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정치인들에게 잘 보여야 큰돈을 벌 수 있다. 그래서 떡값으로 쓸 비자금이 필요하다. 비자금과 돈세탁에 미술작품이 이용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일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수하의 조폭을 시켜 적당히 혼을 내주고 막판에 장갑 끼고 나타나 펀치를 날린다. 어느 재벌이 했던 일 아닌가? 


인기 정치인이 젊은 보좌관과 바람을 피운다는 이야기도 많이 보고 들은 이야기다. 권력과 돈이 많은 남자 주변에는 여자들이 모이고, 남자들은 그런 여자를 얻기 위해 명예와 부를 위해 머리 터지게 싸우는 게 아니던가.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 과연 정치인은 나이 어린 보자관과 잠자리를 하며 “국회의원과 해본 적 있어”라고 물어볼까?


영화에서 미래그룹 회장이 일본 여자와 벌이는 정사장면은 필요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때 한국영화에는 스토리 전개와 상관없는 정사신이 몇 장면씩 등장하곤 했었다. 요즘 잘 만들었다는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면들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예술은 똥이다.”이다. 그렇다. 똥도 썩지 않게 잘 굳혀 놓으면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 고가에 팔리는 미술작품들을 보면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이젠 생각이 달라졌다. 돈 많은 사람들의 저급한 취미 정도로 이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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