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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는 정말 있는 것 같다
12/27/2016 09:17
조회  1597   |  추천   9   |  스크랩   0
IP 12.xx.xx.34

2016 12 24

 

미국에 와서 가장 조촐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같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번째 맞는 크리스마스인데, 빈자리가 느껴진다. 동호네와 은희는 불참을 진즉 알려왔고, 은주는 함께 오마고 약속을 했는데, 시간이 되어도 오지 않는다. 전화를 하니 아직 집에 있다. 내일인줄 알고 있었노라며 짐짓 놀란다. 지금이라도 얼른 오라고 하니 그냥 집에 있겠다고 한다. 정말 날짜를 착각했을까? 혹시라도 부담스러워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풀었다. 세일이가 민서와 준이에게 ‘VANS’ 신발을 주었다. 세미가 준이에게 선물은 내가 준비한 선물과 같은 것이다. 야구용품을 주라고 하며 방망이는 내가 이미 놓았다고 했는데, 깜빡한 모양이다. 결국 세미가 것을 바꾸기로 했다.

 

세일이와 자인이에게는 랜디 포시 마지막 강의라는 책을 권씩 선물했다. 내가 금년에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책이다. 책을 30년전쯤에 읽었더라면 조금은 다른 모습의 생을 살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보았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 그리고 남편에게 권하고픈 책이다.

 

아내와 나는 이미 지난주에 세미에게서 코치가방과 지갑을 선물받았다. 민서와 준이에게서는 카드와 함께 내가 사용하는 멜빵선물을 받았다. 준이는 평소에는 철없이 구는데, 가끔 카드나 편지를 쓰는 것을 보면 제법 깊은 생각을 하는 같다.

 

세상사 시간이 해결해 주는 같다. 지난 2 , 짧고도 시간이었으며 힘든 날들이었다. 세월과 함께 장맛이 깊어가고 햇김치가 묵은지가 되듯이 이렇게 가족으로 정이 들어가는 같다.

 

나름 만족스런 크리스마스였다. 싼타는 정말 있는 같다.


(아내의 그림으로 만든 카드)


(민서가 쓴 카드)


(준이가 쓴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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