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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06/29/201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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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28일 

 

지난 주말 북가주에 다녀왔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브라이언 마침 여름 방학동안 세익스피어 극단에서 연극을 하게 세미 있는 산타크루즈의 중간 지점인 산호세에 호텔을 잡았다.

 

먼젓번 직장에서는 일년에 몇번씩 북가주로 출장을 가곤 했었는데 아이들이 오고는 처음이다. 중간쯤의 지점에 있는 휴계소에서 아내가 준비해 충무김밥, 오징어 무침, 어묵 조림 등으로 점심을 먹었다. 밖에서 먹는 밥은 맛있는 같다.

 

일요일에는 브라이언을 만나 샌프란시스코를 구경하고 월요일에는 세미와 점심을 먹고 돌아올 예정이었다. 한참 가고 있는데 브라이언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번 주말에 샌프란시스코에서 게이 퍼레이드 있어 엄청 많은 인파가 몰리는데 그래도 갈테냐고 뭍는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했던 금문교와 피어를 포기하고 대신 Half Moon Bay 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문자가 왔다. 내일 Francis State Beach 오란다. 음식은 준비해 오겠다고 한다.

 

다음날 Half Moon Bay 가는 산길은 마치 다른 세상에 온듯 싶었다. 누렇기만 하던 고속도로 주변의 경치와 달리 산에는 숲이 우거져 있고 호수도 있으며 물이 흐르는 곳도 있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브라이언과 그레이스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점심은 그레이스가 집에서 양념을 소고기 타코다. 바람 속에 불을 피워 고기를 굽고 토티야를 데워 점심을 먹었다. 입에는 양념이 너무 강한듯 싶었는데 아내와 아이들은 맛있다고 먹는다.

 

아이들 준다고 과자도 사고, 얼굴에 바를 썬크림, 그리고 공놀이 기구까지 두루 준비해 왔다. 브라이언은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자기 앞가림을 알아서 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두루 갖춘 아이다.

 

마침 그레이스의 오빠네가 아기를 낳아 2 후에 내려 온다니 그때 보기로 하고 서둘러 호텔로 돌아왔다. 메시가 출전하는 Copa America 결승전을 보기 위해서다.

 

천하의 메시가 승부차기에서 실축을 하다니그의 얼굴을 보니 완전히 멘붕상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메시의 팬이 되었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 안쓰럽다. 2년후 월드컵에서 다시 있을까.

 

세미를 만나기로 바닷가 카페에는 차를 곳이 없어 시내로 들어가 점심을 먹었다. 세미 말인즉, 산타그루즈는 백인동네라서 타인종은 찾아 보기 어렵다고 한다.

 

2 동안 머무는 집은 장기여행을 가며 집을 극단에 무상으로 빌려 백인 가정집이다. 룸메이트와 둘이 방을 하나씩 차지하고 쓰며 집에는 세탁기며 가구들이 그대로 있어 불편이 없다고 한다. 낯선 이들에서 선뜻 집을 내주는 이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식당에서 민서가 투정을 부렸다. 아내와 아이들이 잠시 화장실에 사이 세미와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빠를 잃고 갑작이 미국에 와서 사니 아이들도 힘들 것이라며 나보고 이해하라고 한다. 어려서 내가 오빠나 자기에게 소리를 지르고 고함을 치고 했는데 자기도 20대가 되어서 나를 이해하게 되었다며 민서도 나이가 들면 아내와 나를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고 한다.

 

철없는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제법 어른다운 소리를 한다. 별로 것도 없는데 자라주어 고맙다.

 

짧았지만 즐거운 재충전의 시간이었다. 세미와 브라이언이 어렸을 이런 여행을 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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