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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07/18/20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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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초복이라고 한다. 아마도 삼계탕 집의 매상이 짭짤했을 것이다. 요즘에는 닭이 값도 싸고 흔해 누구나 삼계탕을 쉽게 먹을 있지만 나의 어린 시절에는 그렇치 못했다.

 

지금도 삼계탕 이야기가 나오면 누이동생들이 불평을 한다. 복날 삼계탕을 끓여 아버지와 , 그리고 남동생 삼부자에게만 먹이고 자기들에게는 주지 않았다나. 나에게는 그런 기억이 없지만 아들과 딸을 구분하던 시절이니 그럴 수도 있었겠다 싶어 그냥 입을 다물고 만다.

 

복날이면 삼계탕보다 흔하게 먹었던 것이 개고기다. 여름이 되면 개단속을 해야지 자칫 열린 문으로 나간 개가 돌아오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우리집 개도 그렇게 잃어버렸다.

 

어려서 개고기인줄 모르고 복날 시뻘건 국물에 밥을 말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언젠가 어른이 개고기 전골집에 갔었는데 그때 접했던 역겨운 개고기 냄새 이후 개고기는 입에 대지 않는다.

 

개고기가 없는 미국에서는 염소고기가 보신탕에 등장한다. 개고기를 먹기 위해 멕시코까지 가는 이들도 있다고 하고 소문에는 남가주에서도 더러 개고기가 밀매되고 있다고 하는데 확인하고 싶지 않은 소문이다.

 

삼계탕의 닭고기보다는 안에 찹쌀밥을 좋아한다. 뜨거운 닭국물에 찰밥을 넣고 위에 찟은 닭살과 잘게 파를 듬뿍 넣어 그릇 먹고 나면 여름 더위쯤이야 무서울 것이 없다.

 

닭들의 수난계절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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