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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그랬지 (4)
07/12/20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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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빈병이나 캔을 모아 리사이클링 하는 곳에 가져가면 돈으로 바꿀 있고 자판기처럼 생긴 기계에 캔을 넣으면 현금 바우처가 나오는 곳도 있다.

 

LA시의 경우에는 파란색 쓰레기 통에 재활용 쓰레기를  넣어두면 청소차가 와서 가져 간다. 요즘은 불경기라 그런지 청소차가 오기 이른 새벽에 카트를 끌며 재활용 쓰레기 통에서 빈병과 캔을 꺼내가는 이들도 자주 보게 된다.

 

나의 어린시절 한국에는 쩔렁쩔렁가위를 흔들며 다니는 엿장사가 있었다. 리어카에 강냉이와 엿판을 싣고 다니며 신문 잡지 유리병은 물론 온갖 잡동사니 고물을 모두 사들였다. 작은 것을 팔면 아이들 군것질감으로 강냉이나 엿을 받았지만 조금 돈이 되는 물건은 현금을 받고 있었다.

 

물자가 귀할 때였기 때문에 빈병 하나만 들고 나가도 엿이나 강냉이를 얻을 있었다.

 

우리 동네에는 엿이나 강냉이 대신 종이딱지, 장난감, 사탕 따위를 싣고 다니는 고물장사가 있었다.

 

하루는 누이가 빈병을 들고 나가 오렌지 쥬스가루 봉지와 바꾸어 왔다. 아마도 작은 컵에 쥬스 잔을 만들면 좋았을 양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는 맛난 쥬스를 많이 마시겠다는 욕심에 바가지에 반도 넘게 물을 담아 쥬스 가루를 털어 넣었다. 결과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긴다.

 

종이 장도 함부로 버리지 않던 시절이다. 거리에는 넝마주이라고 해서 커다란 망태를 어깨에 메고 나무막대 끝에 뾰족한 쇠꼬챙이를 달아 종이를 줍고 다니는 이들도 있었다.

 

일상에서 버려져 나가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보며 잠시 지나간 날을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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