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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이 저승이다
10/12/20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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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2.xx.xx.34

2016 10 6

 

어느새 벌써 10월이다.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길에 차들이 많이 밀려 여느때보다 늦게 집에 도착했다. 아내는 점심을 늦게 먹었고, 준이는 간식을 많이 먹었으며, 민서는 요즘 저녁을 거르고 있어, 혼자 밥상을 받았다.

 

밥을 먹는 곁에 있던 아내가 다음주 어머니 제사 다른 식구들에게 무엇을 부탁하는 것이 좋을까 하고 묻는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자식들이 한두가지씩 준비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는 의견이다. 좋은 생각이긴 하지만 별로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다.

 

혼자 살며 밥도 안해먹는 은희에게 무엇을 부탁하겠는가. 떡이라도 사오라고 부탁하면 좋겠지만, 당일 오후에 바빠서 안되겠어요하면 낭패다. 제대로 살림을 하지않는 은주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요즘 실업상태라 부담을 주기 싫다.

 

과일이랑 한과며 따위는 이미 놓았고 육적을 만들 고기도 놓았다고 한다. 나물이나 몇가지 제수씨에게 부탁하마고 한다.

 

어쩌면 아이들은 큰오빠가 굳이 부모님 제사를 챙기려 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제사를 지낸다니 안갈수는 없고

 

부모님 기일에 동생들을 모아 옛일을 추억하며 한끼 먹고픈 것이 마음이다.

 

지난주 성당의 토마스씨가 갑작이 돌아가셨다.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폐렴인가 하고 병원에 갔는데, 그곳에서 의식을 잃고 3일만에 세상을 떠났다. 평소에 나이가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부고를 보니 나보다 10 연상이다.

 

밖이 저승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세상 이렇게 아등바등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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