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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진짜 모습
06/07/20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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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가 사람잡는다더니 급기야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되었다. 정치인은 고사하고 일반인이라도 감히 하지 않는 언행을 일삼던 그가 이제는 미국 대통령 자리를 넘보고 있다. 공화당이 어쩌다 지경에 이르렀나 하는 생각을 하다가 이게 미국인들의 진짜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동안 미국은 민주주의가 낳은 자유와 자본주의가 가져온 부를 앞세워 전세계인들의 부러움을 왔다. 하지만 이제 부작용이 서서히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2 또는 4년을 임기로 투표로 당선된 선출직 정치인들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나라와 사회를 이끌기 보다는 차기 선거를 위한 인기몰이 정치를 왔다.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막대한 선거자금이 필요하다. 이런저런 정책결정은 자금을 지원해 주는 손에게 유리하게 주고 막상 선거철이 되면 국민들에게는 선심성 공약을 걸기 일쑤다. 정부의 예산이 적자가 되면 당연히 지출을 줄이거나 세수를 늘려야 하지만 선거운동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자를 자꾸 뒤로 미루다 보니 연방정부는 물론 지방정부들도 투성이다.

 

기업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임원들은 회사의 건전한 발전보다는 분기별 손익계산에 신경을 쓰며 자신이 경영하는 동안 수익이 늘어났음을 나타내기 위해 장부상 숫자놀음을 하기도 한다.

 

소비가 미덕이라는 잘못된 생각에 사로 잡힌 국민들은 없는 부를 만들어서 소비에 열을 올렸다. 변동이자율로 집을 사서 쌓이지도 않은 에쿼티을 뽑아 과소비를 하다 결국 거품이 빠지며 몰려 것이 서브 프라임 (sub-prime) 불경기다.

 

과소비를 대던 사람들은 융자구제 등으로 덕을 보았고 빌린 갚으며 성실히 살던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실업과 부동산 시장의 몰락이었다.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은 원인을 찾기 마련이다. 많은 경우 원인은 자신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하고 고치려는 이들은 많치 않다. 미국인들도 마찬가지다.

 

50-60년대 미국이 한창 번성할 , 미국인들은 흘리며 성실하게 살았다. 블루칼러와 화이트칼러가 이웃하고 친구하며 살았고, 주말이면 스스로 잔디를 깎고 집을 수리했다. 남자들은 차고에서 자기 차를 정비했고, 여자들은 오븐에 과자와 케잌을 구웠다.

 

언제부턴지 미국인들은 쓰는 일을 천하게 여기며 하려고 하지 않는다. 과일과 야채 등의 식료품과 온갖 일용품을 값에 외국에서 수입해서 쓴다. 풀을 깎고 욕조를 청소하는 일은 체류신분을 없는 이민자들에게 맡긴다.

 

트럼프가 중국을 트집잡고 있지만 싸구려 중국산 물건을 주문해서 사다파는 기업의 CEO 누구인가? 내노라 하는 미국 정치인들의 크고 화려한 집의 정원은 누가 관리하고 있으며 이들이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시도때도없이 해대는 파티의 뒷정리는 누가 하는가?

 

기업은 돈을 벌기 위해 정치인이 필요하고 정치인은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기업의 돈이 필요하다. 과연 이들이 국민들에게 진실된 말을 있을까?

 

트럼프는 문제의 핵심은 이해하지 못하고 대상없는 불만을 쌓아가던 미국인들에게 분출구를 제공한 것이다. 미국은 지금 병들어 가고 있다. 겸손한 마음으로 과거를 돌아보고 다시 검소한 삶을 시작하지 않는한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미국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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