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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에 대하여
11/26/20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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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47.xx.xx.78

2017 11 22

 

인기작가 김연수는 70 평생으로 보고 절반이 지난 35살에 청춘의 문장들이라는 책을 썼다고 한다. 그는 책에서 청춘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이제 45살이 되었을 것이다. 그에게 묻고 싶다. 지금은 청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내게는 어떤 청춘이 있었던가? 치열하게 살았다는 것만 생각난다. 1981 미국에 이민 왔을 , 나이는 25살이었다. 남들이 대학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왔을 나이, 그때 밀린 세월을 따라 잡아야 했기 때문에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2년제 대학에 다니고. 주립대학에 편입을 하고, 회사에서는 승진시험을 치루고. 그러다가 잠시 뒤를 돌아보니 40 훌쩍 넘어 있었다.

 

그의 글을 소개하는 작가와 DJ 50대와 40 중반의 여성들이다. 그녀들은 결코 다시 2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힘든 세월이었다나.

 

다시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 비록 비슷한 삶을 다시 산다고 하더라도 청춘은 다시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세월이 아닌가 싶다.

 

김연수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60 넘긴 나는 이제 끝을 정리해야 판이다

 

11 26

 

미사가 끝나고 친교시간. 오랫만에 신가브리엘 회장님과 잠시 말을 나누었다. 양반의 말씀인즉, 전에는 세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싶었는데 이제는 세월이 빨리 가는 것이 무섭다고 한다. 끝이 다가온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보다 10여년 연상이니 아마도 그럴 것이다. 나도 요즘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어머니는 80초반에 돌아가셨다. 어머니를 기준으로 하면 이제 내게는 20년도 남지 않았다. 산다는 것은 무엇이며 죽음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청춘의 고통이 어떻고, 젊은 날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말들이 모두 아직 넉넉한 시간을 가진 이들의 사치스러운 불평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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