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on
동쪽구름(kodon)
California 블로거

Blog Open 05.20.2012

전체     120174
오늘방문     24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5 명
  달력
 
약속은 지켜야 한다
09/13/2017 09:55
조회  195   |  추천   5   |  스크랩   0
IP 47.xx.xx.78

트럼프 행정부가 마침내 불체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다카(DACA)'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반발하여 15 주가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다카 폐지가 위헌이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캘리포니아 주도 현재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다카 수혜자들은 프로그램 신청 제출했던 개인정보가 이제는 연방정부의 이민단속에 이용될 것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지난 정부가 만들어 놓은 법을 정치적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함부로 뜯어 고치고, 없애고, 한다면 어떻게 그런 사회에서 마음 편히 있겠는가. 국민의 주권을 존중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이라면 이는 결코 바람직한 정부의 모습이 아니다.

 

외교문제도 마찬가지다. 트럼프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또는 탈퇴를 거론하고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협상단이 밀고 당기는 협상을 하여 합의에 이르고 이를 정부와 의회가 승인한 마당에 단지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해서 무효화하겠다니 무슨 망발인가.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가 약속이다. 버스나 전철이 시간에 오지 않고 제멋대로 오고 간다고 상상해 보라. 위급한 수술을 약속한 의사가 시간에 오지 않는다면 환자는 어떻게 되겠는가.

 

협상과 약속에는 득과 실이 있게 마련이다. 주는 만큼 받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득을 보거나 손해를 본다면 그건 정당한 거래가 아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맺은 약속이라면 파기할 수도 있고 다시 맺을 수도 있다. 그런 경우라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전후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후에 바꾸는 것이 마땅하다.

 

약속을 쉽게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한번 약속은 내가 힘이 들고 손해를 보더라도 지켜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와 함께 사는 조카들에게 내가 강조하는 내용이다. 이놈들이 약속은 쉽게 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고 나면 책을 읽고 영어공부를 하며 게임기 사용을 제한하기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 그러면 붙잡아 앉혀놓고 한바탕 잔소리를 후에 다시 약속을 받아 낸다.

 

우리말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말이 있다. 사람들은 앞에 놓인 달콤한 것을 입에 넣고자 온갖 약속을 서슴없이 한다. 얼마후 약속을 지키는 것이 힘이 들다고 느껴지면 뱉어내고 돌아서고자 한다. 약속을 믿고 것을 내주었던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보라. 기가막힐 노릇이 아닌가.

 

지켜지지 않는 약속은 우리를 좌절과 고통으로 몰아 넣는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사랑하겠다고 약속을 했으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 돈을 꾸었으면 갚기로 날짜에 갚아 주어야 하며, 약속을 했으면 시간에 장소에 나가야 한다.

 

다카는 불체자들과의 약속이다. 그들은 약속을 믿고 신청을 했으며 약속대로 학업을 계속했으며 일을 하고 세금을 냈다. 연방정부는 그들과의 약속을 지켜주어야 한다.

이 블로그의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