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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끝나가는 길
02/17/2020 14:51
조회  216   |  추천   1   |  스크랩   0
IP 183.xx.xx.173
2020. 2. 14. 금. 맑음.
*오랜만에 지인 목사님 부부를 만나 이른 봄맞이를 갔다. 많이 높은 산은 아니지만 숨이 차게 많이 걸었다. 대부해솔길을 지나 ‘구봉도낙조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는 저녁때가 아니어서 낙조는 아니지만, 한 각도 비켜선 태양광채가 반사된 바닷물결이 눈부셨다. 잔 물결에 새겨진 스르르르 춤을 추는 빛나는 윤슬을 바라보며 내려와 해안길로 가며 굴을 돌로 깨서 먹어보기도 했다. 
 
*겨울이 끝나가는 2월의 산(대부해솔길)은 마치 늦가을 같다. 누워 뒹구는 마른 낙엽들과 아직도 나무에 매달려 상념에 잠겨있는 가랑잎들이 그렇다. 죽은 것같이 보이는 마른 나뭇가지들, 지금은 속에서 피를 덥히고 있는중이겠지. 좀 있으면 숨어있던 움이 터져 나오고 싱그럽게 네 활개를 펼치고 세상을 향해 호령하겠지?  다 죽은 것 같은 절망의 무덤 속을 향해 “살아나라” 라고. 그 음성을 듣는 사람은 나사로처럼 무덤에서 걸어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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