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mun1592
시인 : 김계문(kkmun1592)
기타 블로거

Blog Open 04.13.2018

전체     15436
오늘방문     2
오늘댓글     0
오늘 스크랩     0
친구     10 명
  최근 방문 블로거 더보기
  달력
 
철마는 말이 없다
08/01/2019 06:55
조회  205   |  추천   1   |  스크랩   0
IP 183.xx.xx.185

철마는 말이 없다

-철원 제2땅굴과 월정리역 철마를 만나고

 

철원 민통선 안

2 땅굴을 보고

월정리역 철마를 만났다

 

땅땅 따다다당!

철마의 귀에는 아직도

총소리가 들린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쉬고 있을 뿐

끝내야 하는데

끝내는 척만 한다

 

저 천사 아이 얼굴같은

토실토실한 얼굴을 보라

가식의 미소로

낮에는 평화협정

밤에는 땅굴을 파고 또 파며

서슬 퍼런 눈으로 바뀌는

심심하면

미사일로 장난질 하는

철없는 아이를

 

철마는

상처난 몸둥이 부여안고

속울음 삭히며

간장이 끊어지도록 고향노래

부르고 또 불렀다

 

기쁜 소식 안고 얼마나

달리고 싶었던가!

원산을 지나

만주 시베리아 벌판

온 세상 구석구석까지

 

끝나지 않는 총소리로

이제 철마는

벙어리가 되었다

 

 

(2019. 6. 22. 스케치하다. 은비 김계문)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블로그의 인기글

철마는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