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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김계문(kkmun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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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숲
07/05/201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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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숲

 

김 계 문

 

무표정한 얼굴로 허공을 멍 때릴 때

내 마음을 두드리는 파랑새 한 마리

나를 숲으로 안내한다

 

칠월의 숲은

한층 진해진 나뭇잎으로 하늘을 덮고

심장이 펄떡이는 늠름한 청년으로

오월보다 한 뼘 더 자란 유월보다

아홉자 가웃이나 더 자라

일년을 절반 싹둑 자르고도

그 위에 우뚝 서서

하늘과 키재기 하고 서있다

 

두리번거리는 내 앞에 나타난

까치 아가씨

아직도 미혼인지

갸웃갸웃 인사하더니

아름다운 날개를 펼쳐보였다가

싱겁게 사라진다

여전하다

바쁘게 살아가는 새들 수다

나뭇잎 사이로 빼꼼히 내리쏘는

금빛 햇살

 

오색의 꿈을 품고있는

칠월의 숲에 피가 돌고

내 마음의 뜨락에는

시가 돈다

 

(2019. 7. 4. 스케치하다. 은비 김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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