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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김계문(kkmun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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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2020년
04/16/2020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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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83.xx.xx.173

목련 2020년  
 
                김 계 문  
 
방콕하다 거리에서 만난 목련화
벌써 한 잎 두 잎 지고 있다  
 
코로나에 꽂혀
세인들의 무관심 속에도
제홀로 자라
소임을 다하는 목련화 
 
도드락 도드락 가려운 몸
견딜 수 없어 틔어 나온 꽃눈들이
소리도 없이 살금살금
어느새 자라
누구에게도 예의를 잃지 않으려  
오직 하늘만을 향하여
함빡 미소로 답하며    
피고 지고 피고 지고...

요양원에서 지고 있는
목련꽃 울 엄마
코로나일구가 가로막아
서로 볼 수가 없어  
뚫린 하늘만 바라보네   
 
보아주는 이 없이  
홀로 키워가는
고달픈 우리네 인생   
 
무심한 너를 탓할 수만은 없음을.  
 
 
(2020. 3. 31. 스케치 하다. 은비 김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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