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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를 털어서 향기로
10/14/2019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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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경 저,먼지를 털어서 향기로

- 다듬지 않은 돌-을 읽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대단한 줄 착각하고 살아간다(적어도 먼지보다는).

그러나 성경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사람이 흙으로 만들어졌으니 먼지가 아니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저자 김옥경 목사님이 이 제목으로 결정했다고 했을 때 그거 괜찮네 우리는 아담의 후손 먼지 맞지.’ 라고 생각하며 당연하다 했다(머리로만). 책의 상당부분은 페북글을 통해서 아는 내용이고 김옥경 목사님이 한국에 오셨을 때 간증을 듣기도 했지만 그것은 일부분이었다. 책을 통해서 삶을 들여다보며 생각해보니 상처와 숱한 시련을 겪으며 깨어지고 깨어지다보니 어느 날 발견한 자신이 먼지 가루로 보였겠구나 싶었다(가슴으로). 그럼에도 소싯적부터 주님을 사랑한 나머지 헌신하여 나아가는 사역의 길에서도 이처럼 상처와 고난의 바닥에서 발견한 단어 먼지로 다른 아픈이들을 품고 치유하는 상처받은 치유자가 되고자 했구나 생각해보았다.

 

이 책은 287쪽이고(책 안 읽는 분들 질리지 마시길 단숨에 읽어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 5장까지는 본인의 간증이고 6장에 가서는 성서의 인물을 일인칭 소설 식으로 대신 간증해주는 이야기이다. 작가의 예리한 눈은 정물화같은 성서의 인물들을 살아있게 하고 그들의 삶을 더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독자들을 그들 삶으로 끌어당간다.

나는 소싯적에 김동리 소설 사반의 십자가를 읽으며 성서의 내용을 소설로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김옥경 목사님은 소설가가 되시고도 남을 풍부한 상상력과 피부와 와닿는 구수한 구어체로 나오는 문체가 읽는이로 하여금 책을 손에서 못 놓게 하는 매력이 있다. 어딘가 꼬인 것 같은 문투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꼭 찝어서 해주니 속 시원하여 읽는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가 된다. 그리고 한국이 아닌 미국에 정착하여 험난한 미국생활을 하며 여러 사람의 몫을 살 듯 풍부한 사역의 경험 속에서의 목회의 현장 속 그 실태를 보면 인간의 본성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가 없고, 십자가의 은혜가 아니면, 십자가의 용서와 사랑으로 녹여내지 않으면 결코 답이 없음을 말해주듯 성육신의 삶을 살아온 저자의 살을 엿볼 수가 있다.

페이스북에서도 맛깔나고 실감나게 말씀 메시지를 올려놓았듯이 성경 내용을 이야기 할 때에도 신토불이의 구수하고 친숙한 언어로 풀어내는데 피부에 척척 안겨 달라붙는다. 정말로 읽혀지는 글을 잘 쓰셔서 속으로 부러워하며 읽었다.

나 혼자만 힘든게 아니라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그야말로 리얼하게 그려 보여줌으로써 절망을 이겨내며 소망의 주님을 바라보고 조금씩 조금씩 회복되어가는 이야기를 통해서 위안이 되었다. 하여 이 책을 목회자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필독으로 강추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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