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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11/22/20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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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김 계 문

 

 

밤사이

빗소리가 범상치 않더니

검은 복면 벗어버리고

한 가지 가득

빛살고운 하늘을 걸치고 있는

빨간 단풍나무

 

가을내 햇빛과 그토록

사랑의 밀월 즐기더니

잎잎마다 붉힌 부끄러움이

가득하다

 

단풍나무 아래 서면

그 누구라도

핏빛 진한 사랑에 물들어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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