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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날에
05/11/20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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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73.xx.xx.253

우리 어머니는 파란만장한 삶을 사시다가 몇년 전에 돌아가셔서 교회장지에 부친 옆에 눕게 되었다. 가끔 모친의 생각이 나지만 어머니 날이니 더 어머니가 생각이 난다. 모친은 어머니 날에 90가까이 사시다가 저 세상으로 가셨는데 아마도 지금은 천국에서 노심초사하고 계실 것 같다. 작년에는 동생이 젊은 나이에 갑자기 암이 발견되어 손 쓸 사이도 없이 가는 바람에 역시 모친의 앞쪽에 자리를 잡았다.

모친은 8남매의 차녀로 태어나고 일정시대(1925년 생)에 태어나면서 남존여비가 강하던 시기라서 학교 문턱에도 못 가보셨다. 남동생들은 전부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나오고 한분은 S 대 경제과를 나오기도 하고 이모님은 미국 유학에 박사학위를  하시기도 하였고 

하여간 모친은 18세던 시기에 위안부이야기 때문에 급하게 부친과 결혼을 하였다고 한다. 부친은 당시 14살이고  연상의 누나에게 매이게 되었다.

부친도 한문교육을 좀 받으시다가 간이학교 2년제 소학교를 나오신 정도이다.

6.25 전쟁때는 부친이 참전을 하여 최전방에서 종전을 맞이 하셨다고 한다. 산 1개를 두고 15명 정도가 공격하여 올라가서 절반 이상이 죽으면서 고지를  빼앗고 다시 그쪽에서 수십명이 올라와서 싸우다가 도주하고 하는 식으로 하다가 장마로 인하며 공격이 멈추고 휴전을 했었다고 한다. 전쟁이 끝나면서 전부 집에 편지를 쓰라고 수백명을  모아 놓고 편지를 놔눠 줬는데 한글을 하는  사람이 2-3명 정도 뿐이 였다고 한다.. 능력 있는 사람은 최전방에 오지 않은 것 같이 보였다고..


하여간 모친은 어깨넘어로 동생들이 공부하는  것을 보고 배워서 일본어도 알고 한자도 꽤 배우시고 미국에 이민을 와서도 영어도 좀 배우시고 시민권도 받았었다.

모친은 학교 문턱에도 못 가보고서도 자식 교육에 노력을  많이 하여서 아들 2 딸 1명은 낳으시고 전부 교수직을 할 정도로 자식을 잘 키우셨다. 전부 미국 대학에서 공부를 했거나 연구를 하기도 했다. 아들 하나는 한의사에 미국 대학 강사를 하고 딸은 용인의 대학 교수로 아들 하나는 국립대 교수를  지냈다. 아직 딸은 정년을 하지 않아 학교에서 정년을 준비하고  있다.

부친과 모친의 영향을 받았는지 손자 손녀도 7명이 나서 6명이 미국에 장착하고 한명은 유럽에서 정착하였다. 좋은 전공을 하고 좋은 직장에서 열심히 살고 있다. 증손도 3명이 태어나서 피를  잘 전달하고 있다.

누가 정하지도 않았지만 어느 시기에 우리 집안의 가훈은 정직 근면 성실이 되었고 대부분 자식이나 손자들은 전부 FM이 된 것 같다.  남의 것을 넘보지 않고 남을 속이지도 않고 남에게 속기는 잘하지만 글도 법이 없어도 살 수 있는 모친과 부친의 영향이 자식들도 손자손녀들도 성실한 사회인으로 크게 한 것 같다.

예전에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  한다는 광고가 나왔지만 부친이 선택당한(당시 얼굴도 못보고 결혼)것은 100년을 좌우하는 것 같다. 1943년 선택이 지금 2019년에 나와 동생들의 인생에 영향을 주고  보고 자란 손자 손녀의 생에 영향을 주니 그들이 은퇴할 50-60년 후까지 영향을 줄 것이다. 

모친이란 한 여자가 집에 들어와서 3명의 자식 7명의 손녀 손자 그리고3명의 증손과 앞으로 태어날 증손들로 연결되면서 음양으로 삶의 철학이 전해질 것이다.

삶은 철학은 며느리나 사위 등 가족에게도 남겨지면서 꾸준하게 영향을 줄 것이다. 돌아가시고 천국으로 가시고나서도 계속 자식이나 손녀손자들 증손까지 음의 세상에서 힘을 보태고 계실 것이다.

 


어머니 날을 맞이 즐거운 모친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자식들이 사회에서 좋은 구성원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어미니 날에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불러보면 가슴이 아려오는 이름 
쉽지 않은 인생 나의 삶의 길목마다 힘이 돼주신 
어머님 사랑은 어머님 모습은 세월이 가도 항상 곁에 있어요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생각하면 눈시울에 적셔오는 얼굴 
쉽지 않은 세상 쉽지 않은 인생 나의 삶의 고비마다 힘이 돼주신 
어머님 사랑은 어머님 모습은 세월이 가도 내 맘속에 있어요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나와 내동생 낳아주시고
사랑과 수고로 길러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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