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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따른 경쟁
08/04/20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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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시절은 내게 있어서는 기억에 남는 것도 적지만 그리 자랑스러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1년은 강원도 평창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10리 길을 걸어서 학교를 오가는 것이라서 7살 내게는 무척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더욱 부모님이 서울을 가면서 나를 큰집에 놔두고 가는 바람에 혼자서 학교를 다니는 것이 무척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 가다가 가기 싫어서 강가에서 송사리 잡고 놀기도 하고 비오면 마을 개천이 불어나서 못가기도 하고..하여간 1학년을 마치면서 서울로 와서 전학을 했는데 당시까지 한글을 몰라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3달 정도 있다가 새로 입학하라고 하는데 억지로 전학을 해서 학교에 들어 갔던 것 같습니다.

10리는 안되지만 그래도 동네를 3개 정도 거쳐야 하는 정도라서 억지로 다니면서 억지로 한글도 배우고 그렇게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하여간 5-6학년 되어서는 30등 정도 하는 수준이 였는데 6학년이 되어서 언제인가 전교 석차가 나왔는데 128등인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바로 길건너에 있는 경복중학교에 지원을 해서 합격을 했습니다. 당시 우리 학교는 10반 정도이고 경기 경복 서울을 좀 많이 가는 편인데 150명 정도가 경기 경복 서울을 갔던 것 같습니다. 남학생이 대충 500명 정도 되었을 것입니다. 128등에는 약간의 비밀이 있습니다. 당시는 담임선생님도 과외를 하여 10여명 이상 담임선생에게 배우는데 시험문제를 미리 풀어보고 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 실제 성적은 70등 정도는 되었던 것 같고..

하여간 국민학교시절에는 공부 보다는 경쟁의 대상이 잘 달리거나 싸움을 잘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교에서 누가제일잘 싸우는지 1등 2등 하던 시절이니...

중고등학교부터 대학까지는 성적으로 경쟁을 하던 시기 같습니다. 우리 고등학교 동기 중에 서울대를  졸업한 친구들이 200명은 좀 넘는 것 같습니다. 아마 당시 서울대는 총정원이 2000명 수준인데 경기 경복 서울이 700명 정도는 점하고 상위 10위권  고등학교에서 절반 이상의 합격생을 냈던 것 같습니다. 나는 2차로 밀려서 좌절을 했지만 고등학교 시절에 이민을 간다고 집에서 추진하는 바람에 1년을 놀았던 덕분인 것 같습니다.

하여간 성적으로 20대 초반이 지나면 그 다음은 직장을 두고 경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 중에 일부는 3학년에 입도선매식으로 취업이 되는 경우도 있었고..하여간 재벌기업에 많이들 포진하여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480명 중에 의사와 교수도 70-80명 정도가 되고 재벌회장님도 있었고 화려하게 사회활동을 하면서 경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친구는 30대 초반에 S구룹의 이사가 된 친구도 있습니다. 이친구는 서울대를 나오고 서울대 대학원을 하고 아이비학교에서 유학을 하고 바로 모 그룹의 과장으로 오고 다음해 차장으로 승진하고 S그룹으로 옮겨 차장 부자 이사 식으로 1-2년마다 승진을 하여 동기들보다 2-3등급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하여간 30-40년이 지나면서 은퇴를 하거나 퇴출을 겪으면서 사회활동을 접어가는 친구들이 늘었습니다. 아직도 일부는 의사로 활동하거나 교수(주로 은퇴하고 석좌교수나 명예교수로)를 하거나 기업을 경영하거나 자영업을 하기도 하고 농촌으로 귀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여간  돈과 좋은 직장 등으로 폼을 잡던 시기를 넘기고 70이 되면서 서서히 건강으로 경쟁이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머리카락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의 경쟁도 있고(아마 머리카락이면 내가  1등 수준일 것임) 검은 머리가 많은지? 좌파로 남아 있는지? 우파로 넘어갔는지? 등의 경쟁이 있어 보입니다.

이제 남은 경쟁은 평균 수명을 넘기는지? 건강하게 혼자서 돌아다닐 수 있는지? 아니면 운전을  계속  할 수 있는지 등이 경쟁의 척도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우리 나이는 컴퓨터를  잘 배웠는지 여부도 있을 것입니다.

 

80세가 되면 누가 누가 늦게까지 살아남는지가 될 것 같고

90세가 되면 경쟁을  할 필요가 없어지는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나는 100을 넘기는 여부 같습니다. 요즈음 친구들의 경조사를 들어가 보면 친구가 죽는 경우도 있고 부친이나 모친이 죽은 경우도 있고 자녀가 결혼하는 것도 있습니다. 어느 친구의 부친은 102세로 얼마전에 부산에서 돌아 가셨다고 하는데 어떤 친구가 조문하고 와서는 즐거운 장례식이 였다고 ...

중방에서 활동하시는 선후배분들은 지금 무엇이 관심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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