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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C 봉숭아 학당( 3 )
01/23/2018 12:31
조회  745   |  추천   5   |  스크랩   0
IP 96.xx.xx.201



 

2015년 9월초부터 시작한 가을학기 강의에, 

이 할매는 10월1일부터 낯설고 낯선 교실에 참석하게 됬다.

남들보다 한달 늦게 시작한게 됬다. 

50여년만에 이 할매한테도 첫번째 선생님이 생겼다. 

머리색갈이 브론드인지 늙어서 흰건지 모르겠지만 보기에 멋있고 귀여웠다

선생님은 강의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문법 가르치는 중간중간에 

자기가족 얘기와  미국에 대한 일반 상식 같은것을 얘기해 주신다. 

그럴때면 학생들 눈이 반짝반짝 재미있어 한다. 

딱딱한 문법도 공부지만, 재미있는 얘기도 hearing 공부가 되 더 좋은것 같다. 

독일과 폴란드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시카고 출생이다. 

할머니는 이민 1세라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셨고 공장 같은데서 같은 민족끼리 일 하셨다한다. 

선생님의 가족사에 우리들과 비슷해 나도 모르게 연민의 정을 느꼈다. 

형제끼리 싸우면서 자란 얘기, 아버지한테 골탕먹인 얘기, 부모님한테 회초리로 맞은 얘기, 

연애하고 청혼하고 결혼까지 갈뻔한 얘기, 별별 얘기 다 재미 있었다. 

선생님 job의 첫번째 조건인 참을성은 누구도 못 따라 갈것 같다.

35명 각색 이민자 학생들 앞에서 각종 코메디언같은 모션도 써야 되고..... 

반 벙어리 나이 많은 학생들을 모아놓고 참을성 없으면 못해먹을 직업이라는것을 알았다. 

옛말에 " 선생님 똥은 개도 안 먹는다" 라는 속담도 이제서야 실감했다. 

Level 1 학생들을 가르칠때가 제일 피곤하시다고 한다. 

왜냐하면, 손짓발짓 온갖 별짓을 다 해야하니 집에 가면 푹 쓰러 지신다고.... 

그래서 어느정도 영어를 알아듣는 Level 3 우리반을 제일 좋아 하신다고 한다. 

낮은 Level을 가르치면 제일 쉬울줄 알았는데, 

"아~~그것도 그렇겠구나! "하고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선생님이 노련하셔 학생들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시니 매일밤 6:00-9:30가 즐겁다.

그래서 시험 숙제를 싫어했던 이 할매가 매일밤 책가방 들고 영어권으로 가는게 즐겁다. 

나이가 제일 많은데도 그깐거 다  잊어버리고 그냥 즐거우니....참ㅎㅎ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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