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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kimsunc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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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개천이 흐르는 곳(1)/ 충청도
07/22/2013 15:44
조회  2376   |  추천   11   |  스크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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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광시면 대리 황새마을>

 

내가 초등학교 1-4학년까지 뛰놀던 그림같이 이쁜 고향.

초가지붕에서 기와나 스레이트 지붕으로 변했고 흙길이 콩크리트 길로 변했지만,

산과들,내가 살던 집도 지붕만 바뀌었지 그대로다.

저 그림같은 초가집 동네에서부터 흘러흘러 LA까지 온 들꽃할매.

나는 잠들기전 꼭 저곳으로 달려간후 잠드는 습관이 생겼다.

 

<충남 예산군 광시면 관음리 갈산마을>
 
초가집 동네가 지금은 전기줄도 보이고 화려하게 변했다.
어린소녀가 방학만 되면 이모네 집에 가서 한달을 지내곤했다..
지금 중학교 1학년이 되는 내 손자는 어른 눈에서 떨어지면 안되는줄 알고 키우고 있는데,
7-10살 어린소녀였던 내가 산과들을 지나 실개천을 넘어 하루종일 걸어서 가곤했던 이모네 동네다.
밤마다 이모한테 꿈에도 못잊을 "호랑이와 곶감" 얘기를 들으면서 잠든 곳이다.
이모네 집도 지붕만 바뀌었지 그대로이고 확~트인 황금빛 들판이 시원하다.
60여년이 지난 지금,
한이불 덮고 잤던 이모네 오빠언니들은 어디메에 살고 있을까?....
쓰러져가는 초가집 흙방 벽에는
내 아버지 사진과 오빠의 백일사진이 걸렸던 기억이 지금까지도 생생하다.
귀하디귀한 그 흙백 사진을 지금은 누가 갖고 있을까?
곳도 내가 잠들기 전,
"민속마을로 만든다면 어떨까? 인생의 마지막을 저곳에서 보내면 어떨까?"등등
꿈같이 헛된 소설을 쓰다가쓰다가 잠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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