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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디지털 카메라' 시대
12/07/20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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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디지털 카메라' 시대


외부의 사물이나 풍경을 실내에서 쉽게 그리기 위해 만들어진 어두운 방이라는 뜻의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가 사진기의 기원이다.


이것은 어두운 방의 지붕이나 벽 등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 반대 쪽의 하얀 벽이나 막에 옥외의 실상(實像)을

거꾸로 찍어내는 장치이다. 여기에 종이를 대고 상을 따라서 연필로 베끼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18-19세기가

되면서 화가들의 그림 그리는 보조수단으로 쓰이다가 점차 화학물질의 힘을 빌려 사진으로 발전하게 된 것 이다.


인간은 영원히 살지 못하기 때문에 잔신의 모습을 오래도록 남기고 싶어했는데  그래서 생각한 것이 초상화이다. 이제 그 소원을 쉽게 이루게 된 것이다. 그게 바로 인물사진(Portrait)이다. 자신이 살아있는 실제 모습을 짧은

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간직하게 되는 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사진기가 나무상자에서 주름상자를 부착한 사진기로 바뀌고 오랜 시간을 거쳐 35mm 필름이 개발되면서 연동거리계식(Range Finder) 카메라로 변천하고 여기에 프리즘을 장착하여 일안리플렉스(Single Lens Reflex), 이어서 1980년대에 코니카(Konica의 자동 초첨(Autofocus) 카메라가 탄생됐다. 이때부터 광학 산업계는 획기적인 발전을 하기 시작하는데 21세기로 들어서면서 사진업계가 발칵 뒤집히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바로 자동초점 카메라와 디지털 센서(Digital Sensor)의 만남이 이루어지면서이다.


처음에 캐논(Canon)과 코닥(Kodak)이 합작해서 만든 디지털 카메라(DSLR)의 용량은 4메가 픽셀에 불과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 보다 낮은 용량이었다. 하지만 가격은 지금 생산되고 있는 최신형 플래그십 카메라 가격의 3배 정도로 엄청난 고가품이었다. 이제는 중급기만 되도 20메가 픽셀이 기본이 되어 버렸다. 디지털

카메라의 변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몇 년 전부터 DSLR 카메라에서 미러(Mirror)를 떼어 버렸다. 기계는 슬림해졌고 무게는 한결 가벼워졌다. 동영상 촬영은 고화질(Full HD)에서 초고화질(4K)로 업그레이드를 시켜 영화는 물론 TV 방송 영상도 DSLR 카메라로

촬영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그런가 하면 하늘과 바닷속까지 점령해 과거에는 헬기를 이용하거나 경비행기를 이용해 찍던 항공 촬영도 드론에 소형 카메라를 장착해 더 간편하고 안전하게 촬영을 한다. 수중촬영도 마찬가지이다. 이제 더는 무거운 수중카메라를 들고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갈 일이 줄어 버렸다.


필자가 사진을 찍어 온 지가 40년이 넘는다. 과연 디지털 카메라의 변신은 어디까지 일지 의문이다. 카메라가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기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름다운 것을 사진으로 표현해 보려는 마음일 것이다. 카메라가 아무리 새롭게 변천해도 누구나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위를 살피고 그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것들을 간직하고픈 마음으로 카메라를 꺼내 들고 영상으로 만들 때 비로서 좋은 카메라가 빛을 발휘한다.


김태원 객원기자


* 본 칼럼은 워싱턴 중앙일보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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