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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반려동물, 언제부터 사람과 동격이 되었는가?
06/20/2019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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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반려동물, 언제부터 사람과 동격이 되었는가?

 

반려(伴侶)라는 말은 짝이라는 같은 뜻의 한자를 결합해 만든 단어다. 여기에 자() 를 붙여 짝이 되는 사람 다시 말해 자기의 아내나 남편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엄격히 따지면 반려라는 단어는 사람에게 쓰는 말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애완 동물에게도 반려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하여 반려견(), 반려묘()라는 말이 애완 동물이라는 말로 바꾸어 부르는 현상이 일어났다.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로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장점을 생각하여 애완동물을 장난감이 아니고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는데 1983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인간과 애완 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하는 국제 심포지엄에서 처음으로 제안되었다고 한다. 인간 사회가 고도로 발달하면서 물질이 풍요로워지는 반면, 인간은 점차 자기중심적이고, 마음은 메마르게 되었다.


이에 비해 동물은 타고난 그대로이며 순수하다. 사람이 이런 동물을 가까이 두고 즐기면서 상실되어가는 인간본연의 성정(性情)을 되찾으려 한다. 이러한 이유가 동물을 좋아하여 가까이 두고 기르게 된 것이다. 그 대상이 되는 동물 을 애완동물 이라고 한다.


이런 취지를 가진 국제 심포지엄이 오스트리아에서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The Human-Pet Relationship)를 주제로 개, 고양이, 새 등, 애완 동물을 종래의 가치를 재인식하여 장난감이라는 뜻이 아닌 짝이라는 뜻인 담긴 반려 동물로 부르도록 제안하였고 승마용 말도 여기에 포함시켰다. 승마용 말까지 포함 시킨 점을 감안하면 생활이 여유가 있어 애완동물을 기르고 승마를 즐기는 유럽의 부유층들이 마련한 심포지엄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진 문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된다.


순수한 뜻에서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하여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로 바꾸어 부르자고 한 것이라면 명칭만 바꾸지 말고 기르던 동물을 학대하거나 기르기가 힘들고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한 동안 짝으로 여기며 기르던 동물들을 거리로 내다버리는 일을 말아야 할 것이다. 문제는 반려동물 에 대한 인식을 바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아무리 동물이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고 사랑스럽다 해도 동물은 어디까지나 동물이다. 동물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위치가 분명히 존재한다.


얼마 전 시어머니가 하나뿐인 아들,며느리 를 위해 숨겨뒀던 1등급 한우에 연어를 싸주셨다. 누나들 몰래 싸 주셨다. 그런데 이것을 반려견 사랑 이 극진한 며느리가 강아지에게 특별식으로 준 일 이 논란이 되었다. 대부분의 의견 은 어머니가 준 음식을 강아지에게 먼저 주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사람 먹기도 아까운 음식을 왜...”, “부모들은 당신보다 자식 먼저 생각해서 내어 주는 건데 아내 가 아주 예의 없고 생각 없는 행동을 했다”, “애견인들에게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남편 부모가 준 음식을 강아지 먼저 준 것은 무례한 짓이라고 지적 했다.


201911일부터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이혼한 부부가 소유 했던 반려동물을 재산이 아닌 자식과 동등하게 인정하는 법이 발효된다. 이제는 반려동물이 실질적 인 반려자보다 더 소중한 시대가 된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든다. 과연 사람과 동물 이 왜? 동격이 되었는지 말이다. 모든 것이 제 위치에 있을 때 문제가 안 생긴다.


김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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