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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고등 가정법원 판사 Fiona -The Children Act
09/04/20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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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wn by Salley Garden -Laura Wright


The Children Act -2018, 105 min

 

영화는 영국의 고등법원에서 가정법원을 주재하는 여판사 Fiona의 이야기입니다.

원작 소설에서는 Ian McEwan 작가가 방대한 법이론을 인용한 소설을 썼지만, 이 영화에서는 

영화에 맞게 압축 묘사하여 영화의 장점을 잘 살려 만들었습니다.

 

신앙과 법률, 가족의 사랑과 생명의 소중함, 사춘기 청년의 감정과 성숙한 성인의 감정들을 

잘 대비하여 가며 지루하거나 딱딱할 영화를 겨울철 찬 공기속에 떨어지는 이슬방울 같은 영화로 

만들었다고 보여 집니다.

특히 가정법원의 재판은 언제나 격앙된 감정의 교환속에서 이루어 지는데, 모든 판결에 최상의 판결을 

내리려고 하는 여판사 아내와 대학에서 고대사 철학을 가르치는 미국인 교수인 남편 Jack과의 사이가 

영화의 작은 복선을 깔아 줍니다. 판사인 아내의 재판에 몰입하는 열정과는 대비되는 두사람 사이에 

매마른 부부의 강은 건널 수 없을 만큼 벌어져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높은 도덕성에 의거한 명쾌한 

판결문의 단어 하나하나가 시들은 겨울 화단같은 부부관계에 떨어지는 찬 물방울같은 느낌을 줍니다.

 

       “This court is a court of law not of morals”.

 

남편은 부부의 매마름이 견딜 수 없어, 결혼은 유지하겠으나 혼외정사를 가지겠다고 선언합니다

(참 착한 남편입니다. 선언까지 해 주면서.) 여전히 판결에 몰두하는 Fiona는 자신의 잘못이 없다는 

확신에 차서 애정이 없이 사무적인 결혼 생활을 못 견디어 혼외 정사라도 가지겠다고 하는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Jack 은 아내가 전에 했던 말을 상기시켜 줍니다

결혼생활이 오랜 부부는, 때로 애인이 아니라 형제자매처럼 된다’. 

이렇게 결혼생활이 파탄나려는 때, 또 하나의 치열한 사회적 쟁점이 예상되는 재판이 다가옵니다.

 

여기서 잠깐,

영화의 거의 전 장면에 나오는 여판사를 연기하는 Emma Thompson 은 여우 주연상을 몇번이나 받은 

연기자이며 온 가족이 연예인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연기를 잘하기도 하지만 용모에 

맞는 역활을 잘 선택함으로 더 크게 성공하였다 보여 집니다.

(Howards End, Sense and Sensibility, Love Actually) 

그리고 최근의 영화 ‘Saving Mr. Banks’ 에 나와 Walt Disney 를 진이 빠지게 하던 Mary Poppins 의 

영국 처자를 생각하면 이해가 될런지요. 이 영화에서도 똑 같은 성격의 역을 맡습니다

 

백혈병에 걸린 청년이 시급한 수혈이 필요했는데, 문제는 이 청년이 수혈을 거부하는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겁니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피는 하느님이 주신 생명 그 자체임으로 타인의 피, 타인의 

생명을 받아 더럽힐 수 없다며 수혈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소년 Adam 은 성인으로 인정되는 

18세에서 3개월이 모자라서 수혈 거부는 열렬한 신자인 부모의 의사에 따라 결정됩니다.

 

와중에 남편은 공개한 혼외정사를 갖는다고 여행을 가고, 계속되는 가정법원의 판결사이에 성탄절에 

예정된 연주회의 예행연습도 있고, 의사는 아담을 살리려는데 부모는 신앙을 근거로 수혈을 거부하고

법정에서는 병리학자의 증언도 있고, 늘 그렇듯이 검사와 변호사의 공방이 계속되고, .....


확신을 얻지 못한 Fiona는 병원으로 직접 청년을 찿아가 수혈 거부로 인한 사망에 대한 청년의 진심을 

알고자 합니다. 신앙의 교리를 나름 확고히 수용한 청년은 오히려 판사를 설득하려 합니다. 

떠나기 전에 병실에 있는 기타를 보고 아담이 틀리게 연주하는 것을 바로 잡아 주다가 노래를 합니다.  

(유튜브로 올린 노래는 영화속의 sound track 이 아닙니다. William Butler Yeats 의 시)

아담은 노랫말로 된 Yeats 의 싯귀에서 자기가 갇힌 교리 이외의 느낌을 받게 되는지--

 

치열한 법리의 공방은 한국의 법정에서 보여지는 비방과 모욕이 아니라서 오히려 신선한 기적처럼 

보여 집니다. 지성의 최고봉에 이른 판검사며 변호인들의 언어가 이처럼 들려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왜 부럽게 느껴지는지. 

판사가 걸어서 출퇴근한다거나 명품백을 걸친 속물근성도 보여주지 않고,  하인 부리듯 하는 

의전을 찿지도 않고, 바쁜 와중에서도 피아노 연주를 할만큼 음악에 관한 재능도 보여주면서 

과연 사회 지도층으로서의 지성의 우월함과 정당성을 보여 줍니다.


머리에 헤어롤러 달고 대통령 탄핵 법정에 코스프레 출근한 한국의 여자 대법관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은 나의 과민한 연상인지.. 물론 법관들이 모두 Fiona 같은 완전 인격체가 아니라는건 때때로 

나오는 동료 속물 법관으로도 알려줍니다.

모두가 용이 아니라는걸 조국이가 아니라도 깨우쳐 줍니다.

 

Fiona 법관은 양측의 열렬한 변호를 듣고 마지막 판결에서, 아동의 복지가 최우선이라는 아동복지법에 

의거 병원이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허락하며 이에는 합당한 수혈도 포함된다고 판결합니다

그리하여 아담은 건강이 회복되고 ….

여기까지가 영화의 절반입니다. 나머지는 영화를 보시게 될때의 즐거움을 위해 생략합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치열한 운명의 순간은 따로 찿아오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순간이 생을 바꾸는 치열한 순간이며 우리는 매 순간 우리의 최선을 다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은연중에 알려 줍니다.

 - - - - -

 


영화를 보며 단어 하나 하나에 명확한 뜻을 넣어 판결하는 판결문을 보다가

자유대한에서 판검사가 된 좌익들의 애매모호한 언어가 생각나서 영화평을 썼습니다.


Emma Thompson 이 출연한 영화 모두가 지적으로 성숙한 사회를 그린 영화들입니다

배경과 의상, 대화와 인물들이 그 영화가 그린 시대의 좋은 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상놈이나 양아치, 창녀와 배신자 이야기같은 인간 쓰레기들의 이야기에 환호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런것이 전부인 사회라고 말하기엔 낮 부끄럽다면 긍지와 자랑을 그리는 영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좌익이 장악한 한국의 영화계가 끝없이 인간의 양식(良識)을 허무는 영화를 만들고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감성 영화만 만들어 한국의 젊은이들이 이 영화속 여호와의 증인인 

청년처럼 교리와 사회의 규범사이에서 혼란되어 고민하고 방황 할 것처럼 생각됩니다.


도전과 응전, 고난과 실패, 그러나 불굴의 투지로 재 도전하며 

나는 대한민국이다. 나에게는 대한민국의 혼이 녹아있다.’ 라고 외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보겠다는 내 젊은 날의 포부를 기억해 봅니다.

 

영화속에서 법관 임명식의 선서를 적어 봅니다.

     ‘I, do swear by Almighty God that I will well and truly serve 

our Sovereign Lady Queen Elizabeth II and I will do right to 

all manner of people after the laws and usages of this realm, 

without fear or favor, affection or ill will.’  

 

한국에도 번지르한 선서 있겠지요

사람이 아는 것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아는것을 행함이 모자라서 탈이라는 옛 말도 있습니다.

 

법원의 벽에 있는 Royal motto 는 정복왕 Richard 1198년에 전투에 임하며 쓴 말입니다.

        Dieu et Mon Droit  (God and my right)

‘I am born in a rank which recognizes no superior but God…’ (1193)

 

영화의 극적 효과를 위해 아담에게 수혈을 하는 장면에서 혈액이 빈 주입관을 따라 이동하며 

수혈하는 것을 보여 줍니다. 실제로 그런 수혈을 한다면 혈관에 공기 주입이 됨으로 환자는 

죽게되니 실제 상황에선 상식적인 판단을 해야 됩니다. 

멍청한 사회에선 영화 장면 따라 수혈을 했다가 죽었노라 징징대는 미개인 나올것 같습니다.

 

Fioni법관의 집과 성탄 연주회에 썻던 Fazioli F228 피아노는 대략 $160,000 임으로 

영화 소품으로 쓴 것 일뿐 법관의 사리사욕으로 축재한 물품이 아니라고 알려드립니다

어떠면 한국의 어느 법관 집에서 먼지 뒤짚어 쓰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 * * *

법과 상식에 맞지않는 판결을 저들의 허수아비 법관을 통하여 끊임없이 내리는 것은, 

실은 그 목적이 일반인들에게 허탈감과 무력감을 심어주고, 법과 정부에 대한 반감을 키워
저들의 사회주의 체제로 바꾸기 쉽게 밑그림을 그리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법관의 잣대가 구부러 지고, 법의 집행을 하는 공권력이 조롱의 대상이 되고,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이 양아치로만 뽑혔다면,
나머지 알량한 국민들은 멍청히 끌려가며 궁시렁대기만 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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