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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물에 다시 띄우는 기억을...
06/27/20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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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ver the Rainbow -Eva Cassidy


우리에게 가깝던 이들은 비록 떠나 가셨어도 문득, 문득 곁에 있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십여년전에 떠나신 어머님의 나직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 싶은 때도 있고, 오십년도 전에 떠나신 할머님이 

부르시는 소리를 들을 때도 있습니다. 그리워 하는 마음이 그 분들의 기척을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작년 11월에 한 분밖에 없던 가형을 보낸지도 벌써 8개월이 되어 가는데도, 전화가 올 때 마치 형님이 전화하는

듯한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 형에게도 알려야 하나 하는 생각이 날때면, 아 이제는 

나 혼자 남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먼저 떠나신 집안 어른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손이 귀하여 형님께서도 손이 없고 저도 여식만 둘이 있어 전주 김씨는 저에게는 28 세손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여진 정벌의 공으로 입북한 중시조가 계시어 대표적 집성촌이 평양이었기에, 이북에는 아직도 많은 전주 김씨들이 있을것 같아 통일이 되면 친척이라도 있는가 찿아 보려던 생각은 가물가물해 졌습니다.


더 잊기전에 부모님 뒤로 이어서 블로그에 올려 아이들에게 주려고 개인적인 사진을 올립니다.  




             


                                     



                      


                                       



                     


       


저는 형님과는 다르게 다종교(多宗敎)파여서 모든 성현들의 교훈을 귀 기우려 듣고 있는데

이번 형님이 가실 때, 창졸간에나마 서산대사의 임종계에서 갈파하듯 

'뜨거운 화로에 던진 한 점 흰 눈 (紅爐一點雪)' 처럼 다 정리하고 가셨을까 궁금해 집니다.


부디 다 잊고 가셨기를 바랍니다. 


사족

저번 남북회담시에 김정일이 자기는 전주 김씨 33세손이고, 김일성은 32세손 志자 항렬이라 하였는데 이북에서 쓰는

항렬이 틀린 것인지 저희 항렬자표에는 없으나, 일단 증손자뻘이 되니 언제고 한번 호통을 치려합니다.


* * * * *

친척이 없다하여 왕래하는 집안도 없이 살다보니 이종사촌이니 고종오촌이니 하는 촌수도 이해가 안되었으나

애들이 커 가면서 집안 내력 - clan history? - 를 묻기에 구글로 찿은 결과가 위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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