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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평 -A Short Story of Nearly Everything
01/09/20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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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의 외로운 홀로 어이 씩씩한고
        머흔 구름 한치 마라 세상을 가리운다
        파랑성을 염치마라 진훤을 막는도

                           - 고산 윤선도의 어부 사시사에서

 

숨어사는 한촌에도 인터넷이 들어오니 불어오는 바람속에 고함소리와 먼지가

묻어옵니다.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리라 하신 말씀이 있는데

세상구석구석까지 알게된 시대의 젊음은 이웃이외에는 아무것도 필요가 적었던

옛날보다 행복할까 궁금합니다.

 

밤이 깊고 호롯불이 고마운 철이 왔습니다.

겨울에 한번씩 읽어 볼만한 두권을 소개 할까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세찬 바람속의 풍경소리도 들릴 때가 있습니다.

 

혼자만 발견한듯한 기분이 들어  -물론 많은 분들이 읽으셨겠지만-  희귀한 한포기인양

감추어두고 다른이에게는 알리려 했는데, 정말로 정말로 재미 있어서 소개 할까 합니다.

이번에 소개하고픈 첫번째 책은

               A Short History of nearly everything

                                         by Bill Bryson, narrated by Richard Matthews

 

보통은 책을 잡기 전에는 서평이나 읽고 책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족하였는데 이책은

544 쪽이나 되니 우선 서적으로는 선택권에서 떨어집니다. 다행히도 저자는 책이 책으로만은

어필을 못하리라는 것을 예상하였는지 Book on Tape CD 냈습니다만

또한 18시간이 넘으니 여간해서는 시작하기가 어려울 것이므로 제가 미리 풀어야 겠습니다.

 


책을 소개하면서 저는 마치 뉴욕의 Grand Central Station에서 한권을 쥐고, 지난 몇개월동안 편지로만 마음의 소통을하던 여인을 처음 만나기로 해서 기다리는 John Blanchard중위와 같은 심정이 됍니다.


John 기다리는 여인은  옷깃에 빨간 장미를 표시로 달고 나오기로 약속했습니다.  2 세계대전시 전장에서의 갈등과 고민과 위험을 미지의 여성과의 서신교환으로 안정을 찿고 무사히 귀환한 죤중위. 인생과 세상을 보는 시선이 너무나 같아서 죤중위는 여인을 만나면 사랑을 고백하고 일생을 같이 하고 싶었습니다. 기다리던 시간이 가까워 오자 먼저 나타난 여인은 연두색코트를 입은 미모의 젊은 여성이었습니다. 여인은 도발하듯 매혹적인 미소를 띄우며 마치 연인을 대하듯 같이 갈까요?’ 하며  John 유혹하는 말을 건넸는데 바로 그때 죤은 빨간 장미를 뒤에 걸어오는 40대의 평범한 옷을 걸친 중년의 여인을 발견합니다.  매혹적인 여성을 쫒을지 아니면 전장에서 편지로 나마 위로와 평온을 나누던 40대의 여인을 만나야 하는지. 그러나 죤중위는 중년의 여인에게 인사를 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다시 못볼지도 모를 미녀는 어디론지 점점 멀어져가고


이것은 사랑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랑보다 높은 무엇, 귀한 우정이리라 생각하며 정중히

경례를 합니다. “저는 브랜쳐드 중위입니다. 당신은 아마 메이넬 양이시지요. 정말 만나서 반갑습니다. 시간있으시면 저녁식사를 같이 하시겠습니까?”

…..

 

Short History CD 15장인가 됍니다. 세상 모든것을 담으려면 15장의 CD 돼겠나하며 건성 들어본

CD에서 저는 그만 책의 포로가 돼었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Richard Matthews 목소리의  격의없는 부드러움으로 무장해제를 당합니다. 목소리만으로도 No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제가 들어본 narrator 단언코 세손가락안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가 알려주는 Bill Bryson 해학넘친 과학 이야기가 ,고등학교때 밤새 썼던 연애편지보다 흥미진진하게 펼처지기 시작합니다.

 

Bill Bryson 그가 말했듯이 과학자가 아니며 quark quasar 무엇인지 모르며 proton protein

무엇인지 구분을 못합니다.  초등학교 과학교과서에 실린 지구의 단면도를 보고 어떻게 사람들이 들어가

보지 않은 지구속을  그렇게 있는가하는 어렸을 때의 의문에서 시작하여 몇년을 걸쳐 조사하고

마침내 2003년에 책으로 내었습니다.

 

책은 우리의 몸을 만든 원소와 전자와 중성자 이야기 부터 우주의 생성, 원소 주기율표, 상대성 이론,

만유인력, 고생대 공룡과 뉴톤, 아인슈타인, 허블같은 이름을 눈깜박 안하고 시장보기 목록처럼 읽어줍니다멘델레프가 주기율표를 만들었을 때는 63종의 원소만이 알려져 있을 뿐이었는데도 자신의 이론을 믿고 장차 언제고 발견될 원소라 단정하여 빈칸과 함께 주기율표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들이 마켓의 라면값

비교처럼 술술 이야기해 줍니다. 저는 그의 천재성보다 그의 확신에 감동을 받습니다.

 

허블같은 경우는 그가 기여한 천체학에 대한 공로로 나사가 쏘아 올린 우주 망원경이 그의 이름으로

명명돼었다고만 알고 있겠지만 그가 고등학시절의 체육대회에서  달리기, 높이뛰기, 투원반 던지기,

3단뛰기등등 모두 7개의 종목에서 모조리 1등을 했고, 대학때는 순회공연온 세계 복싱 챔피온을 한방에 KO시켰다던지,  죄가 되리만큼의 미남이었다든지, 물리학, 천문학, 법학을 두루 섭렵하여 한때 변호사로

일하기도 하였고, 독일과의 전쟁이 시작된 1차대전시에는 전쟁에 참가하기 위해 서둘러 박사학위 논문을 끝내고 군복무를 했고,  도플러효과로 우주의 팽창설을 확정한 허블의 법칙을 세웠으나 1953 세상을

떠난뒤 어찌된 일인지 허블의 부인은 그의 장례를 어떻게 처리했다는 것을 알려 주어서 끝내는 그의

묘소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은하계의 고아가 돼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작고도 작은 원자 이야기를 하다가 천체와 우주 이야기를 시작하면 우주의 크기가 상상을 초월하는,

그저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로 멍한 멍한 백치의 상태로 만듭니다.

정말 이렇게 크단 말이지. 그런데 나는 지금 무얼하고 있는거야? 정말 이렇게 크고 영원속에 내동댕이쳐 있단 말이지. 그런데 내가 사랑하고 애지중지한다는 이런 소소한 때문에 가족과 싸우기도 하고 이웃과 다투기도 한단 말이지. 찰라에 지나지 않는 순간에 산다는데..?? 나는 ? 무엇 때문에..’

 

책에서 이야기하는 modern physics quantum 이론과 string theory, 상대성 이론, 만유인력의

법칙따위를 모두 섭렵하고 있는데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습니다.결국 모든 재미가 15장의 CD에서 떠날 수가 없게 만들고, 심지어는 유행가듣는듯 다시 되돌려 듣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3 도서관에서 대출하였습니다)

난이한 과학을 이렇게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 책은 처음입니다. 아마도 저자 자신도 이 책을 서술하면서 신이 났나봅니다. 아니고서는 곳곳에 있는 유쾌한 언급들이 나올 수가 없지요. 과학에 진저리 내시는 분들은 수퍼마켓의 아이스크림 이름보듯이 대하셔도 충분하게 재미있을겁니다.

 

보증까지야 못합니다. 인심을 얻으면 선거에 나오겠다고 전국민에게다 서너번씩 선언하고도 나오겠다는 대통령후보도 있는데 어찌  보증까지 하겠습니까.저로 하여금 식언하는 그런 부류와 같은 격이 되지 않게하여 주십시요. 제가 있는 말은 기대하신것 보다 열한배는 틀림없이 재미있다는 뿐입니다.

 

참고로 audiobooks.com 가시면 30 day free trial CD들을 있고, amazon에서는 prime member free, CD 중고 $10이면 구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도 무료로 빌릴 있습니다. commission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번 들어 보십시요.

…….

 


, 깜박했습니다. John중위는 눈물을 머금고 미녀를 보내고 중년여인에게 경례를 하고 정중히 저녁식사를 제의합니다.

그리고는? 아시면서 물으십니다. 저희가 고등학교때 단편소설로 학교에서 교재로 받기도 이야기인데, 그리 알면서도 모르는척 물으시는 배려가  고맙습니다. (The Book and the Rose)

 

  중년부인이 대답합니다.

죤중위가 나를 저녁에 초대한다면 지금 지나간 젊은 처자가 건너편 큰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달라고 부탁을 받아 빨간 장미를 꽂고 있었다우. 아들 녀석도 군대에 있는데.’ 라고 말합니다.

 

Tell me whom you love, and I will tell you who you are.

  

 -The End-

 

p.s.,  전쟁터에서 나온 마디 말을 붙입니다.

 

      “When the day shall come that we do part,’

        he said softly, and turned to look at me,

      “if my last words are not ‘I love you’

       - you’ll know it was because I didn’t have time.”

 

죽음을 앞두고 자기를 영영 잊지 못하게 이런 말을 하는 자가  흉악한건지

멋진 건지 모르겠습니다. 별의 위치를 확정 짓지 못해 쓰는 가우스 곡선이나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로만 설명되는 멘트입니다. ㅎㅎㅎ

 

The Book and the Rose.

John Blanchard stood up from the bench, straightened his Army uniform, and studied the crowd of people making their way through Grand Central Station. He looked for the girl whose heart he knew, but whose face he didn't, the girl with the rose.

His interest in her had begun thirteen months before in a Florida library. Taking a book off the shelf he found himself intrigued, not with the words of the book, but with the notes penciled in the margin. The soft handwriting reflected a thoughtful soul and insightful mind. In the front of the book, he discovered the previous owner's name, Miss Hollis Maynell. With time and effort he located her address. She lived in New York City. He wrote her a letter introducing himself and inviting her to correspond. The next day he was shipped overseas for service in World War II. During the next year and one month the two grew to know each other through the mail. Each letter was a seed falling on a fertile heart. A romance was budding.

Blanchard requested a photograph, but she refused. She felt that if he really cared, it wouldn't matter what she looked like. When the day finally came for him to return from Europe, they scheduled their first meeting ? 7:00 PM at the Grand Central Station in New York. "You'll recognize me," she wrote, "by the red rose I'll be wearing on my lapel."

So at 7:00 he was in the station looking for a girl whose heart he loved, but whose face he'd never seen. A young woman was coming toward him, her figure long and slim. Her blonde hair lay back in curls from her delicate ears; her eyes were blue as flowers. Her lips and chin had a gentle firmness, and in her pale green suit she was like springtime come alive. He started toward her, entirely forgetting to notice that she was not wearing a rose. As he moved, a small, provocative smile curved her lips. "Going my way, sailor?" she murmured. Almost uncontrollably he made one step closer to her, and then he saw Hollis Maynell. She was standing almost directly behind the girl. A woman well past 40, she had graying hair tucked under a worn hat. She was more than plump, her thick-ankled feet thrust into low-heeled shoes.

The girl in the green suit was walking quickly away. He felt as though he were being split in two, so keen was he desire to follow the girl, yet so deep was his longing for the woman whose spirit had truly companioned and upheld his own. And there she stood. Her pale, plump face was gentle and sensible, her gray eyes had a warm and kindly twinkle. He did not hesitate. His fingers gripped the small worn blue leather copy of the book that was to identify him to her. This would not be love, but it would be something precious, something perhaps even better than love, a friendship for which he had been and must ever be grateful. He squared his shoulders and saluted and held out the book to the woman, even though while he spoke he felt choked by the bitterness of his disappointment. "I'm Lieutenant John Blanchard, and you must be Miss Maynell. I am so glad you could meet me; may I take you to dinner?"

The woman's face broadened into a tolerant smile. "I don't know what this is about, son," she answered, "but the young lady in the green suit who just went by, she begged me to wear this rose on my coat. And she said if you were to ask me out to dinner, I should go and tell you that she is waiting for you in the big restaurant across the street. She said it was some kind of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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