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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수많은 거짓말중의 하나, 엘 카미노 리얼 (El Camino Real)
09/10/20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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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많은 거짓말중의 하나, 카미노 리얼 (El Camino Real)

 


생각해보니 나는 거짓말을 꽤나 잘했던 아이였던가 봅니다. 초등학교 시절 숙제를 못해왔을 선생님에게 할머니가 불쏘시개로 찢어써서 가져왔다는 거짓말을 처량한 표정으로 둘러대기도 했는데도 무슨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였으니까 아마 거짓말에 소양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핵교다녀오면 책가방까지 닦아 주시던 돌아가신 할머님께서 숙제 물을 소홀히 하실 없었지만 아무 죄책감 없이 할머님을 끌어들였습니다. 선생님도 나의 거짓말을 아시겠지만 저보다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그래, 많이 울었겠구나. 걱정 말고 다음에 오너라하시니 나는 속으로 세상 모든 일이 한마디 말로 해결되는구나하고 사뭇 기고만장했었습니다. 학급에선 똘똘하게 생긴 얼굴이어서 여럿이 장난치다 걸려도 연기덕분에 선생님의 노여움에서 쉽게 벗어났다고 믿었습니다.

 

천하의 고수들을 만난 국민학교 아니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올라간 중학교에서였는데 과연 숨은 고인들이 끝이 없이 있구나하고 놀라서 위축됐던 것이 생각납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은퇴를 것이 때쯤 아니었는가 생각될 뿐입니다. 세력에 밀려서 평범속의 비범으로 살아남기로 했는가 봅니다. 돌아가신 할머님에 대한 자책감은 후에 내가 할머님의 나이를 제대로 있을 때였으니까 많이 늦은 후회였습니다만 할머님은 저를 그러했듯이 용서해 주리라 믿고 있습니다.

 

때론 용서를 바랄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101 후리웨이를 따라 샌디에고에서 부터 후란시스코로 가는 길가에 종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제가 미국에 온지 얼마 되었을 때에 길옆에 수시로 나타나는 종들이 궁금하여 같이 탑승했던 장로님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분이 서부 개척 영화에 빠지셨던 분이었는지 종은 옛날 옜날에 미국이 스페인에게서 캘리포니아를 뺐은 후에 당시 남아 있던 스페인 지주들에게 농장주들의 장원을 표시하던 종이라는 이었습니다. 그리곤 더하기를 미국은 겉으론 보기엔 젊잖게 보이지만 영토에 관한한 비열과 치열이 함께하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를 미국 영토를 뺐으려고 사람처럼 생각하는지 조심하라는 애매모호한 소리에 홀려 한동안 철석같이 장로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름대로의 각색을 하였다는 말을 고백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초등학교에서부터 지닌 기본이 있으니까요.

 

저의 도로 주워 담을 없는 거짓말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어떤 분과 일관계로 101 후리웨이를 지날 분이 내가 20 전에 물었던 똑같은 질문을 했는데 우연인지 제가 질문을 하던 부근이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제가 들었던 장로님의 대답이 생각났고 나름대로의 각색과 함께 열심히 설명해 드렸습니다. 분의 경청하는 모습에서 저의 이민초기의 기억이 새로워 더욱 열렬히 설명을 했습니다.

중간쯤에서 그만 두어야 했는데, 두었어야 했는데...

...

 

미국에서의 생활이 지내다보니 쉬는데도 여유가 생겨 주위를 둘러 보게도 돼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마른 하늘에 벼락치듯, 아니 오는 볼트 고압선을 잡듯이 내가 거짓말을 알게 돼었습니다. 내가 처음들은 이야기가 엉터리라는 것은 집안에서나 통할 변명일 다음 사람에게 넘겨준 이야기의 책임은 면피가 돼는 것입니다. 잘못된 이야기라도 그것을 확인하지 않고 다음으로 넘긴 것은 나의 불찰이고 어리석음이었으니까 무어라 말이 없는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제가 대답을 드렸던 분과의 일이 틀어져 연락을 접게 돼어 연락처도 끊겼으니 변명을 기회도 없이 두고두고 거짓말쟁이로 남게 돼었습니다.

 

지금도 101 후리웨이를 지나면서 보는 종들은 날카로운 창이 되어 나를 찌릅니다. 겸손 하라. 무능한 이성이여, 겸손 하라.나는 거짓말을 해명할 기회도 없으니 아마도 죽을 때까지 거짓말쟁이로 남겨 같습니다.

 

우리가 다른 이와 언쟁을 상대가 옳으면 옳을수록 더욱 화가 나듯이, 나의 거짓에 대해 사과를 하려 사과를 받을 사람이 없을 때도 화가 납니다. 전자는 나의 무지함이 들어나게 되어 화가 나는 것이고, 후자는 나의 무지함을 벗어나지 못하기에 화가 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면서 지고가는 짐들이 하나, 많아지니 남은 걸음은 조심하게 돼리라 생각하여 오히려 전화위복이 안되겠는가 위로 봅니다.

 

각설하고,  101 후리웨이선상에 있는 종들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몇가지 사실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절대로 저같은 멍청한 실수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근거도 없는 요설들이 난무하는 세태를 보면서  적은 글 입니다.

제가 한 거짓말을 그 분은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너무 염치가 없는게 아닌가 조심됐니다만..)





****

칼리포니아의 El Camino Real (The Royal Road) 대략 1760년대에 스페인이 러시아와 영국과의 식민지 쟁탈 경쟁시에 주둔지 (Presidios) 민간 개척도시 (Pueblos) 그리고 선교 교회 (Mission) 구축하고 이의 관리를 위해 연결된 도로인데 오랜 세월 지나면서 교통수단의 발달과 주변 도시의 개발로 많은 수정이 있었습니다. 멕시코가 스페인에서 독립하면서 왕정시대에 불리어지던 Camino Real 이란 호칭은 없어졌고 행정관리라는 도로의 역활도 차츰 잊혀지게 돼었습니다.

 

1800년대에 와서 자동차의 발달로 잊혀저 가던 도로는 여행객이 이용하는 자동차도로로 성격이 바뀌게 됍니다. 시기에 사업수단이 좋은 일단의 사업가들이 남가주를 미국의 지중해, 스패니쉬풍의 운치가 있는 여행지로 만들 구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무관심으로 쇄락하던 미션들을 정비하여  스패니쉬의 아련한 정취를 섞은 낭만적인 관광지로 만드는데 도로를 이용하려고 하였습니다. 많은 사업가들, 중에서도 Auto Club (of Southern California) 주축이 되어 1904 El Camino Real Association 설립하고 루트를 확정한후 관광진흥을 위해 연방정부의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1906 8 14 최초의 종이 Los Angeles Plaza Church 앞에 세워졌습니다.  종은 목동의 지팡이를 본뜬 11 휘트의 높이의 파이프에 달렸는데 사람들은 이를 Franciscan Walking Stick 이라 불렀습니다. 그후 1906년부터 1914 사이에 450개의 종을 원래의 루트와 거의 같게, 그러나 실제로는 자동차 도로와 연계된 곳에 설치를 하고 Auto Club 각종의 지도발행등으로 여행객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남가주가 관광지로 전세계에 출현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구간의 자동차도로 설치는 난관이었으나 1920 중반대에 이르러 도로 정비가 끝났습니다. 대략 600 마일에 달하는 루트는 21 스패니쉬 미션을 연결하며 주정부는 도로의 대부분을 U.S. Highway 101 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시초에 미션간의 거리는 산적이나 원주 인디언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피난처로 사용하기 위해 대략 도보로 하루가 걸리도록 설치가 되었기에 초기의 여행객이나 순례객들 또한 이를 이용하여 여행했습니다. 도로가 정비되자 자동차를 이용하여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많은 여행객들이 El Camino Real 이란 루트를 따라 몰려 왔으며   Santa Barbara 가장 명성을 가지게 됐습니다. 

 

원래의 종은 대부분 도둑맞거나 실종되었고  1996 CALTRAN 에서 샌디에고에서 샌프란신스코에 사이의 종을 재정비하였고,  2005 585개의 종을 1 내지 2 마일의 간격으로 설치하였습니다. 종은 최초의 주물에서 본을 원형과 같도록 복사하여 만들었고 종에 있는 1769 라는 숫자는 샌디에고에 최초의 미션을 세운 년도,  1906 최초의 종을 설치한 년도입니다.  2011년에 보수와 설치가 마지막으로 행해 졌습니다.  

 

El Camino Real Marker 들은 주정부의 관리하에 있으니 기념품으로 생각은 마시고, 탐이나면 한때 없어진 장물?들이 이베이에서 거래돼고 있으니 편하게 구입하십시요. 몇년전에 교회 목사님이 피스모비치에 놀러왔다가 채취가 금지된 작은 사이즈의 대합조개를 두어 버켓 캐었다가 몇천불의 벌금을 물게 돼었다는 기사가 생각났는데 어찌되었는지 궁금하여 사족을 답니다.

 

은퇴후에 El Camino Real Marker 따라 여행하는 분들 많이 봅니다. California 개척한 초기의 Jesuit Franciscan 스패니쉬 자취를 찿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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