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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iver's Last Chance -2014 Documentary
02/26/20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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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l River, Avenue of the Giants, 101 California



    River flows in you -이루마 (Korean)

  

101 을 타고 남북으로 여행 가신 분들이 많겠습니다.

북으로 시스코를 지나면서 포도밭이 끝나고 나면 레드우드숲이 펼쳐지며 태평양의 풍관이 끊어지지 않아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씩은 거쳐가는 길입니다.

 

Avenue of the Giants 에서 큰 삼나무 숲을 보고 계속해서 북으로 가다 보면 Eureka 라는 아담한 바닷가 도시가 나옵니다. 작은 시내의 건물 벽에는 나름 정취가 있는 벽화들이 있어 대도시에서 보던 잡스런 낙서가 아니어서 더욱 예뻐보이는 도시입니다.

 

  Eureka 시내


                                   


 


             우리집 작은 공주도 찍어주고 

           해변가 도시의 정취를 사뭇 살려 줍니다.


그 위로 더 올라가다 보면 제가 생각하기엔 미 서부에선 제일 예쁜 Cape Blanco Lighthouse 도 있고 그리고 계속 해변을 따라 가다보면 101은 Olympia 시에서 애매모호하게 끝나고 맙니다. 101 으로 Alaska 까지 가려는 마음이 카나다 국경으로 끊기는 것이지요. 카나다에서도 1번 도로가 나오는데 여행을 하는 저로서는 101 Alaska Fairbanks 까지 갔으면 바래봅니다.



                             Blanco LH

 

그래도 가는 길 어디에서도 차 세워 놓고 커피 한잔 끓이면 목 쉰 가희(歌姬)가 부르는 노래소리 같은 세찬 바닷바람과 태평양 바다를 보는 흥에 취해 피로를 잊습니다.

 

잠깐, 서부에서 제일 맛있는 연어와 fly fishing 의 원조라 진지하게 주장하는 강을 이야기한다고는 지나치고 그대로 북으로 갔습니다.

다시 돌아와 Avenue of the Giants 옆을 따라 흐르는 개울이 있습니다. 제가 간 작년이 가뭄이 심한 때여서 수량이 적었기에 무식하게도 개울인가 하였습니다. Eureka에서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Humboldt Redwood Company 가 있는 Scotia 를 지나 왼쪽으로 난 Shively Road 로 혹시나 하고 들어간 길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서서히 강의 경치에 빠져 들었습니다. 숲을 지나면서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에는 들어온 관광객도 없어 순수한 칼리포니아를 보는듯 했습니다. 북쪽의 Shively Road에서 들어간 뒤로 Holmes Flat Road 로 다시 Avenue of the Giants 남쪽으로 들어 오는데 (대략 10’) 이 작은 길을 놓치면 오래 산길 여행을 해야 할듯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풍광에 반해서 돌아와 이리 저리 자료를 찿아본  Eel River 는 미 대륙의 발견과 풍부한 자원의 개발이라는 미국의 역사가, 토착 원주민의 학살이라는 짙은 그림자와 함께 가주의 3대 수자원을 담당하는 큰 강이었습니다.

                                

금광을 찿던 이주자들이 울창한 삼나무 벌채로  꼬여 들었고, 1년에 백만톤씩 잡히는 연어와 trout 로 어마 어마한 연어 가공공장까지 들어 섰습니다. 일확 천금을 노리는 대량의 이주민과 몇 안되는 원주민과의 갈등은 어쩔수 없는 개발의 어두운 과거를 만듭니다. 1852년부터 이년동안 2000여명의 Wiyot 부족은 100명 미만으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기록영화의 한 장면에서


                         


대량 벌목은 산을 깍아낸 길과 강을 이용한 Redwood 의 수송이 필요했고, 끝없이 잡은 연어와 송어의 남획으로 인해 미서부에서 제일 맛있다던 연어, 송어가 멸종하다시피 됬는데 설상가상으로 상류에 댐을 만들어 물이 부족한 남가주로 보내게 되어 연어들의 산란처가 극도로 적어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물의 재분배로 방대한 지역에 포도재배가 가능케 되어 수없는 winery 가 생기고 결국엔 세계 제일의 포도주 생산지가 칼리포니아에 생기게 됩니다.

 

수자원의 필요가 더 늘어나 Dam 의 크기는 점점 커지고 급기야는 700’ 높이의 Dos Rios Dam 을 만드는데 이 풍부한 수자원덕에 생긴 새로운 경작물의 하나가 마리화나의 재배였습니다. 2014년의 통계에서는 Marijuana 로 인한 수입은 년 23.3 billion 이 되는데, 포도 경작으로 인한 수입은 4.95 billion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숲속 곳곳에 생긴 합법, 비합법의 재배로 Eel river 는 몸살을 앓고  2014년의 가뭄으로 Eel River 는 거의 마른 강이 되었다가 이제 겨우 다시 흐르기 시작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큰 강을 언제 다 볼까 했는데 지난 주 Amazon 에서 이 강의 Documentary 를 보았습니다. 하도 반가워서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A River's Last Chance’ by Shane Anderson, 2014

 

영화에 나오는 산골 사람들의 가식없는 언어가 고즈넉한 숲을 지나 긴 강으로 흘러갑니다.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의 탐욕으로 망가진 자연이 안타까운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언행에서 자연과 함께,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살려는 자연인을 보는 것 또한 이 기록 영화의 작은 기쁨입니다.

 

 

Redwood는 키다리 나무라 뿌리에서 나무 위까지 물을 보내기 힘들어 나무 위에서는 아침 저녁에 생기는 안개로 수분을 공급받습니다. 그래서인지 나무들은 아침저녁으로 안개를 둘러싸고 지키는 보초병으로 보입니다.

강물을 떠서 끓인 커피를 보초병을 둘러 세우고 마시는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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