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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업소 사장' 정동춘 박사가 헌법재판소에 낸 진술서
02/13/20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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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술 서

사건번호: 2016헌나1 대통령(박근혜)탄핵
진술증인: 재단법인 케이스포츠 이사장 정동춘


존경하는 헌법재판관님,

위 사건에 증인으로 채택되어 진실을 증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케이스포츠재단 설립은 私益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사건은 2016년 9월경 최순실이가 자주 다니던 마사지업소의 주인을 케이스포츠재단의 이사장으로 임명했다는 날조된 언론보도로부터 시작되어, 이미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된 약 1개월 후 종펀(jtbc)의 태블릿PC 관련이 보도되면서 사건이 엄청나게 불거졌습니다.

한국 최고의 대학에서 박사학위까지 수여한 제가 마사지업소의 주인으로 날조된 것이 억울하여 이를 해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을 밝히고 싶습니다.

2016년 5월13일 케이스포츠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평생을 스포츠인으로 살아온 저에게는 아주 큰 영광된 자리이며, 케이스포츠재단의 설립정신은 제가 평생을 고민해오던 스포츠인들의 그늘을 거두어 주고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숭고한 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재단의 설립과정 중 기업들과 모금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다 하여 그 재단의 설립목적까지 폄하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대통령의 문화융성 사업의 일환으로 스포츠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재단설립의 목적은 존중되어야만 이 사회의 공익정신이 지켜질 것입니다.

누군가 사익추구를 목적하여 재단을 설립하였다면 우호 이사장과 이사진을 선임하는 것이 일반적인 행태입니다. 재단설립 주관자들이 私益추구의 목적이 없었다는 것은 아무 관련이 없는 제가 재단의 이사장이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명백한 증거입니다.

부디, 이미 설립된 재단이 목적에 따라 스포츠인들을 돕는 선한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여 주시고 재단설립 주관자들이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는 진실 위에서 공정한 재판이 되기를 바랍니다.


2. 고영태의 재단 장악을 위한 초기 노력들

중요한 사실을 논하자면 고영태 관련의 지난 일들을 먼저 배경적인 설명을 하여야만 합니다.

저는 2016년 5월13일에 케이스포츠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였고 그즈음, 고영태는 저에게 임원(정현식/사무총장 김기천/감사)을 해임하라는 요구를 하였습니다. 고영태는 더블루케이 이사라는 것 외에는 재단에 어떠한 직책도 권한도 없어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고, 고영태는 재차 전화를 걸어 해임을 강요하였습니다. 이렇듯 고영태의 개별적인 요구는 재단에 대한 고영태의 개인적인 사심이 있을 것으로만 짐작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사실, 재단직원의 대부분이 고영태의 친구와 후배들로 구성되어 있어 사익을 추구하려는 조짐은 이미 짐작하던 바였습니다.

그런데 2016년 6월경 또 작은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재단이사장으로 취임하여 직원 단합을 목적으로 워크숍을 계획하고 직원들과 상의 후 필요한 숙박시설에 예약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돌연 워크숍 일정취소를 건의하였고 이를 받아들였으나 나중에 알게 된 것은 고영태의 부름으로 이사장인 저만 빼고 고영태와 임직원들이 같이 워크숍을 다녀왔다는 겁니다. 이때부터 저와 고영태간 안 보이는 알력은 잉태되었고 재단직원들과 고영태는 한통속이라는 것이 확인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위 워크숍은 2016년 7월에 더 큰 사건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이사장인 저도 모르게 재단은 남양주 시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심지어는 재단기금 약 6억을 투자한다는 약속까지 하였던 것입니다. 이 사업은 남양주 시청이 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대한체육회에서 매년 8억원, 3개년 동안 지원하는 사업이었습니다.

이 모든 관련서류에 이사장의 職印이 무단으로 사용되었고 심지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이사장이라고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너무나 엄청난 사건이지만 다행히 대한체육회가 신청사업을 탈락시켜 이에 따른 법적 고발조치는 유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당시 이사장으로 허위 명시되었던 사람(김필승)은 현재 자신이 이사장이라면서 재단직원들과 함께 저를 재단에 들어오지도 못하도록 봉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3. 태블릿PC는 조작되었습니다.

2016년 8월경 더블루케이가 폐업하고 사무집기를 옮길 때입니다. 모든 사무집기를 옮겼지만 고영태의 책상은 개인적으로 가져온 것이라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서랍을 열어보니 태블릿PC와 서류들이 약간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무집기를 옮기던 직원(박헌영, 류상영 외 2명)들은 고영태 개인의 책상과 태블릿PC와 서류들을 옮겨도 되냐고 현장에 있던 최순실에게 물었고 최순실은 나중에 고영태가 시비를 걸지 모르니 그대로 두라고 하여 고영태의 개인 책상 및 사무용품을 그대로 두고 이사를 하였다고 직원(박헌영)의 보고를 받았습니다.

얼마 후, 종편(jtbc)에서 태블릿PC가 책상서랍 속에서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대대적으로 보도가 된 직후, 저는 당시 더블루케이에 파견 근무하였던 박헌영 과장에게서 위 사실을 들었고 문제의 태블릿PC의 충전기를 사달라는 고영태의 지시를 받았던 적이 있다는 사실도 들었습니다.

위 정황을 살펴보면 태블릿PC가 누구의 것인가 단언할 수는 없으나 고영태가 갖고 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태블릿PC가 최순실 소유의 물건이었고 그 안에 중요문건이 저장되어 있다면 더블루케이 사무실을 옮기면서 반드시 가져갔을 겁니다. 그간 20여대 이상의 많은 차명폰을 사용하며 보안에 예민하던 최순실이 당시 고영태와 다툼의 원인으로 더블루케이를 폐업할 때에 고영태의 서랍 속에 자신의 중요서류가 담긴 태블릿PC를 넣어두고 이사를 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방송으로 본 태블릿PC 안에 저장되어 있던 최순실의 사진은 40대 초, 중반 때의 사진으로 보아 아마도 오래 전에 최순실이가 사용하던 태블릿PC에 대통령과 최순실을 엮기 위해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자료를 넣었다면 이해될 수 있다고 사료합니다.


4. 고영태의 재단 장악을 위한 후속 노력들

그리고 최근에 발생한 사건들입니다.
2017년 1월4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당연직 이사장의 임기는 1년이며 이사직을 내놓고 재단을 떠나야 한다는 뜬금없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재단 이사회에서 선임되고 등기된 이사장으로서 임기가 2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독청의 전언을 보존하기 위하여 공문발송을 요청하였고 같은 날 공문으로 받았습니다.

2017년 1월5일, 예정된 이사회 회의가 있었습니다. 안건은 노승일 부장의 내부문건 유출 건으로 징계하는 것과 이사장직의 연임 여부를 묻는 것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사장직의 연임여부 건으로 당사자 제척사유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안건에도 없던 이사장 및 이사해임을 의결하였다고 주장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이를 이유로 현재 직원들은 저의 재단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2017년 1월6일,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국회의원실에서 前日 있었던 이사회 회의록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받았습니다. 하루 전에 개최한 이사회 회의록을 국회의원이 어떻게 알고 무슨 목적으로 제출을 하라고 하는지 의구심이 생기는 사건이었습니다.

2017년 1월9일,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국회에 출석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건과 관련 없는 재단의 이사회 회의록(2017.1.5)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계속해서 받았고 제가 이사회의 의장으로서 의결하지 않은 회의록을 반 강압적으로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회 청문회에서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라고 하는 강한 질책을 10여 차례 받았습니다. 국정농단 사건과 관계없는 질책이 이어졌고 정작 사건의 진실을 진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마치 2017.1.4. 부터 2017.1.9.까지의 사건을 보면 문화체육관광부, 재단의 일부임원과 직원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종편언론사들 등이 협력해서 저를 내몰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고영태의 절친인 노승일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종편기자들과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는 정황증거가 많이 포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서 진술하였듯이, 재단직원의 대부분은 고영태의 친구와 후배들로써, 이들이 모든 활동과 사건들에서 재단을 장악하려던 고영태의 의도에 부합해서 행동하였고, 야당과 종편기자들도 그들의 이익을 위해 서로 협력하였던 것입니다.

5. 현재 재단은 임직원들에 의해 장악되었습니다.

선임이사의 이사장직 임기는 재단정관에 2년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이사회 회의소집 여건조차 갖추지 못한 재단의 정관변경 회의록(2016.9.12)을 근거로 2017년 1월 5일 회의 중에 파행된 회의록의 내용을 주장하면서 이사장직 임기가 만료되었다며 문을 잠그고 출근조차 막고 있습니다. 재단의 정관변경은 정수의 이사가 참석하여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감독청의 허가를 득하여야(재단정관 35조, 민법 42조) 합니다만 이 회의록은 정수의 이사가 참석하지 않았고 감독청의 허가조차 득하지 못한 회의록입니다.

설령, 이사장직의 임기가 만료되었다 하여도 그 후임자가 선임되기까지 그 사무를 계속하여야(민법691조) 하지만 임직원들은 이사장의 출입을 저지하며 또한, 허가없이 재단기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직원들의 배경에는 종편의 언론사와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부추겨서 두려움 없이 위법적인 행동을 하는 겁니다. 이 불법적인 행동은 고발 조치되어 법의 엄중한 심판이 곧 있을 예정입니다.

6. 결론

위의 모든 사건들이 이사장직을 내놓으라는 공통점과 재단을 장악하려는 고영태의 의도에 이르게 됩니다. 대통령의 문화융성 및 한류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케이스포츠재단을 설립하였고, 측근인 최순실이 재단 이사진들의 영입을 도왔을 뿐 엄정한 검증은 청와대 및 감독청(문화체육관광부)이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 속에서 고영태의 재단 장악이라는 사익을 위한 노력은 계속 되어왔습니다. 최근 일명 '김수현 녹음파일'(조갑제닷컴, 사건의 기획: 고영태와 TV조선과 CCTV 몰래찍기 기사 중)을 보면 이사장과 사무총장을 쳐내고 고영태가 재단에 들어오겠다는 내용으로 그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헌법재판관님,

이 사건은 최순실과 고영태의 사익추구와 서로의 갈등에서 시작된 사건입니다. 고영태와 뜻을 같이 하는 재단의 직원들, 종편언론사의 기자들과 야당의 일부 국회의원들은 이 사건을 이용하여 현직 대통령의 문화융성 및 한류 세계화 국정사업을 왜곡하고 부풀린 사건이며 고영태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공익재단을 장악하여 사익을 추구하려는 음모입니다. 이렇게 고영태의 음모 위에 왜곡되고 부풀려진 사건의 진실을 직시하시어 공정한 판결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상의 진술은 보탬과 거짓이 없습니다.

 

2017. 2. 10


증인: 재단법인 케이스포츠 이사장 정동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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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언론사상 최악의 집단 날조: ‘K 스포츠 이사장은 최순실 단골 마사지 센터장’

              조갑제

  지난 2월7일자 조선일보 사설은 제목이 <朴 대통령 774억 왜 최순실에 맡겼는지 설명할 때 왔다>인데 이런 대목이 있었다. 

  <재단 모금에 관여한 안종범 전 수석은 헌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임원 명단을 박 대통령이 불러줬다"고 했다. 이 명단에 있었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최씨의 단골 스포츠마사지센터 운영자였다.>
  여기서 또 마사지가 등장한다. 언론은 왜 ‘마사지’를 그렇게 강조하는가? 좋지 않는 이미지를 활용하여 최순실-박근혜 관계를 격하시키려는 의도라고밖에 달리 해석할 수가 없다. 
  
  문제는 정동춘 이사장이 ‘마사지’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이다. 
  
  지난 1월9일 국회청문회 때 이른바 바른정당의 이혜훈 의원은 이렇게 묻는다.
   
   “정동춘 증인은 CRC라는 이름의 마사지숍을 운영한 적이 있지요?
   이 의원도 언론에 난 기사를 믿은 것 같다. 답이 맹랑하다. 
   <*증인 정동춘: 마사지숍이 아닙니다.>
   이혜훈 의원도 물러나지 않는다. 
   “이름은 뭐라고 붙어 있든, 운동기능회복센터라고 되어 있든 어쨌든 마사지를 한 것으로 되어 있고……
   정동춘 이사장은 정색을 하고 말한다. 
   “마사지 안 했습니다. 확인된 사실입니까?
   그제야 이 의원은 “좋습니다. 그 숍이 뭐든지 간에 평균 어림잡아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최순실 씨가 왔습니까?”라고 물러났다. 그래놓고도 마사지숍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이혜훈: 조윤선은 몇 번 정도 왔었나요?
   *증인 정동춘: 조윤선 씨는 전혀 오지 않았고요. 알지도 못하고 그 말 자체는 좀 위조된 것 같습니다. 
   *이혜훈: 지난번 국조에서 장제원 위원이 뭐라고 발언을 했느냐 하면 “조윤선이 정무수석 시절 근무 시간에 최순실, 우병우 장모와 함께 정동춘이 운영하는 마사지숍에 갔다가 적발돼서 청와대 감찰반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는데” 이렇게 했습니다. 
   그 국조가 끝나고 나서 증인께서, 김필승 이사라고 잘 알고 계실 줄 압니다.
   *증인 정동춘: 예. 
   *이혜훈: 그분이 증인에게 “조윤선이 마사지숍에 온 적 있잖아요?” 이렇게 물었을 때 본인은 부인하지 않았다고 우리가 증언을 받았습니다. 
   *증인 정동춘: 그것도 잘못된 겁니다. 
   *이혜훈: 이거 굉장히 중요한 위증입니다.
   *증인 정동춘: 예.
   *이혜훈: 위증죄 추가되면 최소한 징역 1년 이상인 것 알고 계시지요?
   *증인 정동춘: 10년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혜훈: 마사지숍에서 일했던 증인이 있는데도 사실이 아니에요?
   *증인 정동춘: 그 증인 데리고 오십시오. 
   *이혜훈: 어쨌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위증이 아니다?
   *증인 정동춘: 대질시켜 주십시오.>
  
   정유섭 의원이 해명할 기회를 준다.
   “정동춘 증인이 조금 억울한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신문지상이나 이런 데 마사지숍을 운영한다, 마사지숍 주인이었다 이래 가지고 그게 굉장히 억울하시지요?” 
   “예, 그렇습니다.” 
   “체육학 박사시고 또 국가대표 선수들 회복 훈련도 지원해 주시고 막 그랬는데, 어쨌든 지금 운영하시는 정식 이름은 뭡니까?”
   “CRC 운동기능회복센터입니다.”
  
   이 장면을 보도한 YTN의 제목은 <뻣뻣한 정동춘 “마사지 안했습니다.”>였다. 마치 정동춘 이사장이 억지를 부린 것처럼 쓴 것이다. 
   정동춘 이사장의 청문회 증언 장면을 본 이들은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답변을 하는 것이 의외였다”는 반응이었다. 황영철 의원의 무례한 질문을 차분하게 받아넘기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황영철 위원: 정동춘 이사장 증인!
   *증인 정동춘: 예.
   *황영철 위원: 왜 아직도 K스포츠 이사장직 안 내려놓고 있지요? 부끄럽지 않습니까? 본인이, 나가야 될 사람은 정동춘 증인인데 노승일보고 나가라고 하고 있어요. 말이 됩니까? 언제 사표 쓰시겠어요? 답변해 보세요. 오늘 사표 쓰시겠습니까? 본인이 남아서 할 일이 더 있는 거예요? 
   *증인 정동춘: 예.
   *황영철 위원: 아직도 최순실을 위해서 더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세요?
   *증인 정동춘: 재단을 위해서 할 일은 남아 있고 최순실을 위해서는 할 일이 없습니다.>
  
   나는 정동춘(鄭東春)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말 마사지 한 적 없습니까?”
  “없습니다. 그런 건 안합니다.”
  “그래도 운영하셨던 시설에 재활운동의 한 부분으로 마사지가 있었던 것 아닙니까?”
  “없었습니다. 전혀.”
  “아니 그렇다면 왜 적극적으로 언론에 항의를 하지 않습니까?”
  “해보려고 했는데 소용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無力感(무력감)이 묻어나왔다. 최순실 사건으로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이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명백한 오보와 조작에 대하여 항의하더라도 訂正(정정)해주지 않을 뿐 아니라 더욱 악랄하게 덤벼 들고 워낙 모든 언론이 한 목소리로 날조를 해대니 가공할 물량 공세에 손을 쓸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오보의 시작이 어떻게 된 겁니까?”
   “한겨레 신문의 최초 보도에서부터 잘못되었는데 그보다 앞서 미국의 한 매체가 나를 마사지와 연결시켰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발 머리 마사지와 관련한 서적을 번역한 적이 있는데 이것을 근거로 추리를 한 것 같습니다.”
  
   나는 정 이사장에게 이력서를 보내달라고 했다. 이력서를 읽어보니 평생을 스포츠와 함께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올해 56세인 그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를 다니던 1980년대 초 야구 선수로도 뛰었다. 포수, 우익수를 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논문은 스포츠 의학 분야이다. 난곡중학교 체육교사, 서울한사랑병원 운동처방과장, 건국대학교 한국건강영양연구소 책임연구원. 서울대 체육교육과, 동덕여대, 인천대에서 강사로 가르쳤다. 호서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겸임교수, 재단법인 국민체력센터 운동처방실장도 지냈다. 쓴 책도 여러 권이고 논문도 수십 편이다. 
   
   정동춘 씨를 ‘마사지업소’ 주인으로 조작한 어떤 언론도 사과는커녕 바로잡지를 않았다. 국회청문회에서 해명을 한 뒤에도 한국 언론의 집단적 날조는 계속되고 있다. 세계언론 역사상 가장 악랄한 날조 보도로 등재되어야 할 일이다. 날조의 의도성, 규모와 지속성, 정치적 영향, 그리고 바로잡히지를 않는다는 점에서 기록적이다. 이런 식의 오보와 날조가 대통령도 묻어버릴 수 있는 ‘거짓의 산’을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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