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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곡소리'나는 영화, 한국사회의 진면목
12/29/2016 13:06
조회  1339   |  추천   3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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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소리나는 영화 곡소리


곡소리라는 평판 좋은 영화가 있습니다.

시간들여 보았는데 정말 곡소리나게 만들어서 한번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영화 곡소리는 Helen Mirren 나온 영화 ‘Eye in the Sky’ 보다 안절부절하게 만들었습니다

Eye in the Sky때는 그저 좌석에서만 끙끙거렸는데 곡소리 영화는 아예 좌석에서 일어서게 까지

만들었습니다. 줄거리는 정말로 설명하기 어렵도록 난해(?) 영화입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모르겠으니 그저 추측으로의 감상문만 쓸까합니다.


감히 짐작컨대 감독도 서너명 되는 싶고, 대본 작가도 10여명 되지 않나 싶은 야심작을

불과 한시간 남짓에 넣으려다 보니 여기저기 무리한 점이 보입니다.

출연자들의 성격과 역활이 장면마다 틀려서 한컷 한컷 새로운 영화를 보는듯 싶고,

방금전의 장면에서 말이 다음 장면에서는 무지 다른 말로 나오는 것을 보아서는

많은 감독들이 서로 소통이 안돼었지 싶습니다.


나오는 출연자의 열성어린 연기로 만든 배역이 다음 장면에선 새로운 성격의 배역으로

돼는 것을 보니 중국의 경극에서 수많은 얼굴가면을 돌려쓰는 같았습니다.

줄거리가 그저 곡소리라는것 외엔 도저히 설명 없는 영화입니다.

 

스냅영화라든가 컷영화라는 새로운 쟝르의 영화인듯 싶습니다.


조감독은 콘티 걱정을 안해서 편했을겁니다. 

도대체 콘티뉴어티를 찿을 필요가 없는 영화이니까요.

그저 영화의 장면마다 새로운 대사, 새로운 성격 그리고 기존의 이미지에서

상반되는 씬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영화였습니다.

장면마다 새로운 기법의 촬영과 생소한 성격으로 배역이 탈바꿈하는데,

글쎄 장면 자체로만 즐기시기 바랍니다.

기가 막힙니다.

 

놀라운 것은 영화가 무슨 시상식에 선정되어 흥행도 잘돼고 절찬의 평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잘못보았나 싶어서 다시 돌려 보았습니다만 여전히 무슨 줄거리의 영화인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렇듯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외국의 평론가(?) 극찬까지 따라 붙은 영화입니다.


혼란한 머리를 식히려 커피 한잔을 끓이다가 전광석화같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  이것이 영화의 진수였구나-  - -

그것은 한국 사회의 진면목이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가 내일 틀리고, 어제의 약속이 오늘의 헛소리가 되고,

어제의 적은 오늘의 친구이며 내일엔 형체없는 유령이되는 사회.

어제의 맹세가 하루가 가기 어려운데 백년의 약속, 천년의 믿음이란건

연속극에서나 쓰여지는 소품에 지나지 않는 사회.

그러다가도 전리품 나누는 시상식에선 만면에 웃음지으며

화합과 상생으로 사이좋게 나누어 먹는 사회.

시상식전에는 그리도 싸우다가도 막상 전리품 분배시에는

서로 서로 축하해 가며 축제를 즐기는 화려한 얼굴들.


최상, 최고, 최초, 따위의 언사가 남발되다 못해 최최고가 나올 날 멀지 않았습니다.

내가 칭찬해 주면 다음번에는 그런 칭찬이 돌아 올 줄 아는 자들만의 연회.

어느 나라에는 법으로 최고라는 말을 쓰지 못하게 하기도 하였다는데...


시상식밖에는 혹한에 동동 구르며 이름을 연호하는 수많은 군중들이 있고


정치모리배들의 뮤지칼최어 돌리기는 Eye in the Sky 보시면 쉽게 이해를 있겠습니다만

영화 곡소리의 평은 저로서는 짐작만 뿐이므로 영화를 보시고 제가 본것이 있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이 영화에 대한 최고 평이 대단합니다.


***

 

물과 술의 비중을 맟추기 위해 정민의 세설신어에서 몇줄 차용합니다.

물과 ? 이런게 나오는지?  곡소리를 설명하려다 곡소리 나는 글을 쓰는가 봅니다.

 

"당나라 명종(明宗) 강징(康澄) 시사(時事) 상소했다.

 

賢士藏匿, 深可畏.

廉恥道喪, 深可畏.

上下相徇, 深可畏.

毁譽亂眞, 深可畏.

直言不聞, 深可畏.

어진 선비가 몸을 감추어 숨는것을 깊이 두려워해야하고,

염치가 무너지고 도리가 사라지는 것을 깊이 두려워해야하고,

상하가 서로 자기의 주장만 세우는 것을 깊이 두려워해야하고,

비방으로 명예를 허물고 진실을 농간하는 것을 깊이 두려워해야하고,

바른말을 해도 듣지 않는 일을 깊이 두려워해야합니다.

 

두려운 것은 천재지변이나 기상재해가 아니다.

높은 지식인이 세상을 등지고,

염치와 도덕이 무너져 하는 짓이 없으며,

위에서 이익에 눈이 멀자 아래에서 덩달아 설쳐대고,

소인을 군자라고 천거하고 군자를 소인이라 내치게 만드는 상황,

보다 못해 직언을 해도 들은 체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정말 두려운 일이다.

소인의 와언(訛言)쯤은 두려워할 것이 된다.

하지만 여기에 임금의 독선과 무능이 얹히면 나라를 말아먹고 만다.


***


미로 찿기 생쥐의 실험장이나  들여다 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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