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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Where to Invade Next (Docu)
08/22/20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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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어디를 침공할까? -Michael Moore 2015

 

 

요지음 세태의 특징이 표리가 다르다라고 쉽게 정의 해도 될듯 합니다.

안과 밖이 틀리다, 하는 말과 행동거지가 틀리다, 한 길 사람속을 알 수가 없다.

뭐 우리 세대에서만 생긴 흠이 아니어서 이미 수없는 속담이 있었습니다.

아마 이 다큐의 제목도 안과 박이 틀린 게 아닌가 생각됍니다.

다큐의 특성때문에 이런 자극적인 제목이 필요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요.

 

마이클 무어의 다큐를 보았습니다.

제목이 딕 체니다워 제 리스트의 마지막에 처밖혀 있었는데 어느 저녁 할 일없이 뒤척이다

이 양반이 왜 이딴 제목을 붙쳤는가 싶어서 보게된 다큐가 자정을 넘겼습니다.

문제는 영화를 보고 나서 무언가 생각을 정리를 하다보니 새벽까지 오만가지 잡상에 시달렸고,

그 후에도 영화속에서 보았던 몇 장면이 문득 문득 제 일상을 방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완벽한 사회는 우리 모두가 동경해 마지않는 한 여름밤의 꿈이거나 아니면 기억속의 희미한

첫사랑의 순수함과 같은 것이고, 실제의 사회는 그런 완전함에서 멀리 떨어진 진흙탕과 같은데

어찌 이런 영화를 만들어 그 깨지기 쉬운 순수함이 이 세상에서 살아 나갈 수 있다고

말하는가 하는 연민과 기대감이 교차하며 괴롭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시다싶이 마이클 무어의 다큐들은 모두 수준급의 사회비판물입니다.

한국의 진보와는 격을 달리하는 진보계열의 다큐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세월호의 수중벨과는 별나라 번지수만큼의 차이가 있으니까 2시간의 시간이 아깝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비판의식을 가지고 보시기에 모두 좋은 작품들입니다.

마이클은 용모가 비열하다고 해도 그 생각이 미천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준 인물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젊고 아름다웠을때 (?) 무척 좋아하던 외국 가수가 있었습니다.

그 목소리에 빠져서 말없이 흠모하던 사이가 됐는데 그만 상상이 상상을 낳아 절세의 미모와

성격을 지닌 월하미인으로 격상시켰다가 후에 실제의 인물을 인터넷을 통해 보게 돼었습니다.

선인들이 마음에 든 경치는 두번 다시 보러 가지 말라던 묵언을 절실히 되뇌인 일이 돼었습니다.


이제 가인은 그의 노래로만 보고, 배우는 그의 배역으로만 보고,

위선자와 정치가는 그의 행적으로만 보는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마이클은 첫번째로 이태리를 단신으로 침공(?)하여 무언가 미국에 도움이 돼는 것을 뺏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알게된 것이 남녀노소 구분없이 말도 안돼는 8주의 유급휴가에 12개월 일하고 13개월치를 받는 봉급이며, 15일의 결혼휴가, 5개월의 산후휴가. 그리고 점심시간은 매일 2시간. 모두 집에 가서 멋진 점심을 먹습니다.

그리고 노동자와 고용주 모두가 행복하답니다. (물론 다소 그림자 낀 국가 재정은 여기서 언급하지 않습니다) 인생은 한번뿐이고 아이들 커가는 것을 지켜봐야하며 그리고 그 많은 시간에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마이클은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어 국력을 더 한다는 생각을 뺏어옵니다.

 

두번째 침공은 외적의 침공에 대문을 쉽게 연 프랑스를 향합니다.

이번에도 아주 쉽게 침공하여 첫번째로 간 곳이 작은 시골의 초등 학교입니다.

점심 시간의 학교 카폐테리아에서는 호텔 요리 못지 않은 4코스의 식사가 어른들에 의해 앉아있는

아이들에게 서브됍니다. 물론 식판이나 일회용 프라스틱이 아닌 세라믹 접시를 사용합니다.

자판기가 없으니 소다는 찿아 볼 수도 없고 아이들 역시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한시간의 점심시간은 교육의 연장입니다.

아이들은 이 시간에 예의와 친구들과의 사교를 점심을 통하여 배웁니다.

미국의  배식판을 사진으로 보고 기겁을 합니다.

주방장은 (쉐프라고 하면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좌익들이 언어를 이용하여 세뇌 시키는 이유를

아시겠지요) 사진의 미국 학교의 점심은 음식이 아니라고 경멸합니다. 그럴 것이 매월 시당국과 주방장, 영양관리사가 만나서 메뉴를 정하고 그에 맞게 신선한 재료로 고급 호텔에 준한 요리와 열가지가 넘는

치즈를 준비하여 초등학생들에게 주는 주방장의 긍지에서는 돼지먹이로 밖에는 안보이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재정이 넉넉하고 국민이 세금을 많이 내서 그럴까요.

5주의 유급 휴가와 그 외 11일간의 국경일을 가지면서 세금은 미국보다 다소 많이 냅니다.

다만 미국에서는 세금이 아니라 학비, 보험이며 코페이나 디덕터블이란 명목으로 몇배를 더 내지만

단지 세금이라고 부르지를 않을 뿐입니다.

불란서의 봉급 명세서에는 수많은 항목으로 구분된 세금의 사용처가 적혀져 있습니다. 미국은

사회보장세와 의료보험세를 빼고는 개인 세금 한 줄 뿐입니다. 그 세부사항에 있는 60%에 달하는 국방비는 개인이 알 수 가 없습니다.

성교육이 사랑은 아름답다고 가르칩니다. 성교육을 가르치지 않는 텍사스는 미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십대의 임신율을 기록하지만 텍사스의 정치가는 절제가 답이라는 동문서답을 할 뿐입니다.

마이클은 프랑스에서는 성교육책과 아동들의 급식 메뉴를 뺏어옵니다.

 

다음의 침공국은 세계 1위의 교육국이 된 핀란드.

숙제를 배제한 교육.

20시간뿐의 학교. 교육의 목표는 아이가 아이가 되고 친구와 놀고 가족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두세개의 외국어를 할 줄 암니다.

시험에는 사지선다형이 없습니다. 연필 굴리기가 안 통하는 교육입니다.

교육은 행복한 인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학력테스트 폐지가 그 첫번째 답이었습니다.

학교는 모두가 평등하고 이웃에 있는 학교가 그대로 최고의 학교입니다.

부자집 아이도 이웃의 학교에 가서 이웃과 함께 교육받고 자라서 부자 부모가 됍니다.

따라서 부자 부모도 공교육이 최상의 교육이 돼도록 지원을 합니다.

미국의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 돈벌이 사업입니다.

핀란드에서는 심지어 초등학교의 놀이 시설을 설치 할 때도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설계를 합니다.

그 결과는 성숙하고 행복한 인간을 만드는 교육이 돼는 것 입니다.

마이클은 행복한 인간을 만드는 교육방식을 훔쳐 오려고 합니다.

 

유럽 한구석에 있는 Slovenia. 대학교육이 무상입니다.

높은 교육이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나라입니다. 따라서 대학교육이 무상이고 학비가 비싸

이곳으로 유학온 미국 학생도 있습니다.

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행복한 시민이 된다는 대통령의 말입니다.

마이클은 무상교육이라는 아이디어를 뺏어옵니다.

 

독일. 미국에는 없는 건전한 중류계층이 존재하는 나라.

오후 3시에 퇴근한 사람들은 이웃과 가족과 지내면서 생을 음미합니다. 두개의 직업을 가지지 않고도

생활을 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국민들 누구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의사에게 요청하여 3주간 스파에서 지낼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 모두를 데리고 스파에 입원하여 마사지받고 음심먹으며 활기를 찿아갑니다.

스트레스없는 국민이 오히려 국가에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법으로 이사진에는 50%의 근로자 대변인이 있어야 합니다. 근로자에게 발언권과 회사 방침의 결정권을 줌으로서 근로자가 회사를 더 생각한다는 희안한 논리를 발견합니다.

36시간의 업무외에는 노동자에게 고용주가 전화나 이메일로도 업무와 관계된 연락을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한 나라입니다.

또한 학교에서는 나치정권이 유태인의 인종학살에 대해 교육을 합니다. 실생활속에서도 나치의 만행을

잊지 못하도록 하는 팻말이 곳곳에 있습니다. 유태인의 빼았겼던 집앞의 도로에는 옛주인의 이름이

언제 체포돼고 처형돼었다는 기록과 함께 동판으로 돼어 심어져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러한 만행만이 아니라 모든 압제가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을 지는 교육을 받습니다.

마이클은 역사상 과거의 실수에서 배움으로 좀 더 완숙한 인간이 돼고 좀 더 이웃을 위하는 생각을

훔쳐오려고 합나다.

 

다음 침공한 폴튜갈에서는 약쟁이같은 보건상 장관을 만납니다.

여기선 마약이란 개념이 없어졌습니다.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들, , 담배, 마리화나, 아편 

모두가 합법입니다.

물론 몇몇사람들이 말썽을 일으키지만 그외의 수많은 사람들이 탈없이 즐기고 있기에 합법이라는

것입니다. 합법화 이후에 오히려 관련 범죄가 줄었다고 합니다.

마약과의 전쟁을 포기하는 것은 큰 일이라고 묻는 마이클에게 정색을 하고 반문합니다 “Does it work?” 마약의 합법화가 전부가 아니며 마약의 치료와 교육이 마약으로 인한 범죄를 줄여 준다고 믿습니다.

마약은 개인의 선택이며, 경찰의 가장 큰 관심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켜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이클은 이 아이디어를 훔쳐옵니다.

 

노르웨이. 죄수들을 좋은 이웃으로 만드는데 온  정성을 다 하는 나라.

8 10년형의 죄수들에서 수형기록이 좋은 죄수들을 수용한 마을에는 150명의 죄수에 총도 없는 4명의 간수가 있습니다. 죄수들은 구역밖으로 나가는 자유를 뺐긴 대신 모든 것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다 생각하면 됍니다. 집 열쇠도 죄수가 각자 가지고 있고, 자전거를 타고 울타리도 없는 마을을 돌아 다니고, 수영도 하고 컴퓨터도하고.

2011년 한 과격인물에 의해 54명의 청소년이 살해돼었습니다.

그때 아들을 잃은 아버지에게 살인범을 미워하냐고 물으니, 그 놈은 나쁜 놈이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런 자와 같은 자리로 내려갈 수 는 없다고 말합니다. 54명을 죽인 자도 사형이없기 때문에 10년 이상

21년 이하의 징역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그 아버지는 살인범을 미워하지만 그렇다고 자기에게 살인범을 죽일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정부와 국왕과 온 국민이 지금까지 해온 것 보다 더 노르웨이를 치유하여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사형제도가 없고 최고형이 21년뿐이어도 노르웨이의 살인범죄는 세계에서 제일 낫습니다.

마이클은 범죄를 용서하고 범법자들을 인간 대우를 함으로써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오려고 합니다.

 

그리곤 찿아간 곳은 이슬람의 나라 튜니지아입니다.

전 여성에게 무료의 보건소와 무료의 피임, 낙태가 제공돼는 나라. 여성이 가족계획을 할 수 있고

여성의 모든 치료를 함으로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나라입니다.

독재자를 축출한 국민입니다.

혁명의 원인인 26세의 대학졸업 청년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여 길거리에서 이동 좌판에서 과일을

팔았습니다. 공무원의 갑질에 견디다 못해 분신 자살을 택하였고 이것이 발단이 되어 독재자를

몰아내고 국민투표로 새 정부를 구성합니다.

투표후에도 다수당이던 이스람 당파가 스스로 권좌에서 내려옵니다.  

당수는 이스람이면서도 과격과 편파가 없는 절제있는 대답을 들려 줍니다.

복장은 개인의 선택이며 동성애도 개인의 일이기에 국가가 개인의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여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국가는 공적인 일에만 관여 할 것이라는 겁니다.

또 한 여성 언론가는 미국이 인터넷이라는 멋진 발명을 하고는 왜 현명하게 쓰지 않는가 묻습니다.

왜 카다시안쇼같은 티브이 프로그램이나 보고 있느냐 질책합니다. 미국이 강대한 나라겠지만 대중문화만이 아닌 다른 문화를 배우지 않는다면 스스로 몰락하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이러한 견해를 배워옵니다.

 

마지막 침공한 나라는 아이스랜드.

1975년 여성차별에 항거하여 전국적의 시위를 시작한후 1980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뽑은 나라입니다. 대통령은 7세의 아이를 가진 미혼독신녀였지요.

다행히도 이 여성 지도자는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국가의 사고방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법으로 여성이 이사진의 40%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또 법으로 ‘Best’란 단어를 상품에 쓰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아이스랜드의 국가 부도시 일주일만에 85%의 국부가 사라지고 대형은행 세개가 파산하였습니다.

이때 하나 살아 남은 은행이 여성 이사진에 의해 운영돼는 곳이었고 이 은행의 고객들은 금전적 손실을 입지 않았습니다. 여성 이사진들이 '내'가 아니라 '우리'를 위한 기금운영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태들이 여성이 국가 결정에 확실히 참여한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여성의 제한이 없어진

나라가 돼었습니다.

은행가들의 탐욕으로 인한 국가부도에 온 국민의 대부분이 분노하고 그 결과 많은 은행가들을 감옥에

넣었습니다. 특별 감찰관이 미국과는 달리 실제로 기소하여 죄에 합당한 판결을 받아낸 것입니다.

미국의 은행가와 훤드운영자들이 거의 모두 풀려나고 그 수백억의 손실을 국민세금으로 메꾼 것과는

달리 이들을 감옥으로 보낸 아이스랜드의 특별감찰관은 실은 미국의 전직 감찰관 Bill Black의 조언으로 기소를 확실히 했다고 합니다. (Bill Black은 미국사회의 구조적 저항에 밀려서 기소 실패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은행가들을 감옥으로 보내고 그 결과 많은 여성 인력을 고용한 결과 아이스랜드는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회복하였습니다.

마이클이 여성 대담자였던 전직 최고 경영자에게 묻습니다. 미국과 미국인에게 할 말이 있느냐고.

그러자 한동안 생각에 잠기던 한 여성이 말을 힘들게 꺼냅니다.

그녀는 미국에서 돈을 주고 들어와 살라해도 지금처럼 이웃을 대하고 국민을 대하는 미국이라면 결코

이웃이 돼기 싫다고합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배를 곯고 병원에도 못가며 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는데 어찌 나만 집에 돌아와서 편안함을 느끼겠느냐 말합니다.

 

마이클은 결론을 이렇게 내립니다. 세계 각국에서 좋다고 선택하고 시행하는 거의 모두가 미국에서

시작된 것인데 막상 미국에서는 잊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성의 목소리로 고백하듯 말합니다.


‘ I am an American. I live in a great country

 that was born in genocide and built on the back of slaves.’


-------

 

,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대충은 짐작돼는 이야기에 왜 며칠씩이나 구애를 받았을까요.

 

그것은 이 영화속에 나오는 아이들과 청년들. 그리고 그 시스템을 운영해 가는 사람들의

선한 눈 때문이었습니다.

모두들 무엇인가 더 높은 이상을 위해 조용히 정성을 다 합니다.

소리치고 악다구니하며 카메라앞에서만 위장하는 위선이 아니라 사회와 역사의 뒤에서라도

묵묵히 자기의 소임을 다하는 사람들의 시선이었습니다.  

우리가 먼 먼 옛날에 잃어버린 시선이었습니다.

 

잠시 한국의 옛 사회를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농경문화만 있는 봉건사회.

몇몇의 땅주인과 그 땅주인에게 소작을 부쳐 먹고 살았던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사회의 규범을 오늘 날의 척도로 비교 할 수 는 없지요.

마치 프랑스나 독일의 규범을 오늘의 한국에 대입시킬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때는 혹독한 겨울이 지나 언땅이 녹기 시작한 초봄입니다.

마을사람들은 식량이 떨어지고 먹을 것은 언 땅위에 아무것도 남아 있는 것이 없이 춘궁기를 맞이합니다. 마을 아낙네들은 일,이십명이 모여 그 마을에서 크게 사는 집에 건건이 사리를 갑니다.

무언의 관행이니까 안 마님은 장독대에서 된장이며 간장을 퍼가는 이들을 감시하지 않습니다.

마을 사람들 역시 더도 덜도 퍼가는 법이 없습니다. 건건이 사리를 하는 동안 주인 마님은 이들에게

따습게 점심을 준비하여 내었다고 합니다.  

보답은 남은 품으로 계산하여 틈틈히 이 댁의 울타리를 손 본다거나 나무를 해다 주는 것으로

대신하였다 합니다.

공동체의 의식이 없다면 못 하였을 일입니다.

아마 안주인의 시선이나 마을 사람의 시선에 악의가 있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악의가 깃들이지 않은 시선. 배경에 등장하는 행인들의 시선에서도 악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들이 전부가 아니겠지요. 그 모든 나라도 제각금의 고민과 혼란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완전한 것이 없기에 완전한 것을 바라는 사람들의 염원이 종교를 만들었듯이

우리들 모두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완전한 체제를 원합니다.

그래서 살만한 사회란 것은 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받아들이며 조금이라도

불완전한 것을 고쳐나가는 사회가 아니겠습니까.

한 발자국씩 오르는 산입니다. 뛰어 오를 수 있는 작은 산도 아닙니다.

다른 나라의 좋은 체제를 옮겨 놓았다고 모든 것이 바꾸어 질리가 없습니다.

한가지 한가지를 고치며 만드는 사회와 국가입니다.

 

그 아이들의 선한 눈동자가 너는 무엇을 하였느냐고 묻기에 잠을 며칠씩 못자고 만것입니다.

 

너는 무엇을 하였느냐.

모두들 이런 질문에 대해 부끄럽지 않게 대답 할 수 있게 돼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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